방대한 역사를 한 방에 알기 1편 (원시시대편)
작성자 다일
다일의 솔직다방
방대한 역사를 한 방에 알기 1편 (원시시대편)
역사를 공부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내용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사도 외우기가 쉽지 않은데 세계사는 한국사에 내용에 거의 2~3배 정도에 긴 역사와 사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은 미래가 없다는 명언이 있는데
우리도 역사에 관심을 갖고 싶지만 이해도 안 되는 사건들과 외우기도 어려울 정도로 긴 사람의 이름, 전쟁 이름, 세계 흐름에 우린 역사에 흥미가 떨어진다.
역사를 곧이 곧대로 외우기만 하면 오히려 머리에 한계가 찾아와 쉽게 포기하지만
지금부터 알려줄 방식대로만 잘 이해하면 당신도 충분히 남들에게 역사에 대해 말할 수 있을겁니다.
오늘부터 한 시대씩 총 5부로 나눠서 원시 시대부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까지 아주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는 인류의 역사를 5가지 시대로 나누어서 살펴볼 겁니다.
원시, 고대, 중세, 근대, 현대. 각각의 시대는 특성에 따라 일반적으로 불리는 이름이 있다.
원시 공산 사회, 고대 노예제 사회, 중세 봉건제 사회, 근대 자본사회, 현대가 그것이다.
각 시대마다 뒤에 붙어있는 ~사회가 지금은 이해가 안 될 수 있겠지만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무슨 의미인지 알테니 너무 겁먹지 말았으면 한다.
우선 원시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는 생산수단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알아 볼 겁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누가 생산 수단을 소유하는냐에 따라 권력의 힘은 변화하게 된다.
이해가 안 될 수 있어서 아주 쉬운 예를 들어주겠습니다.
당신은 아주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근데 당신한테 결혼하자는 사람이 둘이 있는데 수지라는 사람은 1억원치에 구두 공장을 소유하고 있고 세연이라는 사람은 1억원 정도의 구두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선택하는데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한 번 선택 해보자. 수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해 보일겁니다.
왜 그런걸까?
둘 다 같은 1억 원이라도 수지는 생산 수단을 소유하는 것이고, 세연이는 생산물을 소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 수단과 생산물을 합해서 부라고 하지만, 같은 부라도 생산물은 소비되는 반면에 생산 수단은 끝없이 생산물을 생산해낼 수 있다.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경제력을 가진 것이고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시 사회부터 근대 사회까지는 생산 수단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원시 공산 사회
자 우린 이제 타임머신을 타고 시기도 불명확한 원시 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습니다.
여기는 원시인 1과 원시인 2가 살고 있는데 1을 철수 2를 민수라는 이름으로 부르겠습니다.
두 원시인은 가진 것이 하나도 없지만 함께 물고기도 잡고 과일도 채집하면서 아주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가끔씩은 배에 기름칠도 할겸 협력해서 맘모스도 잡아먹곤 합니다.
철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철수: "민수야 네가 맘모스를 유인하면 내가 뒤에서 널 엄호할께."
민수는 맘모스를 절벽으로 유인해서 맘모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둘은 공평하게 맘모스를 나눠 먹는다.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는 공산 사회가 형성된 것이다.
그래서 우린 원시 사회를 원시 공산 사회라고 부른다.
여러분은 공산 사회라고 하면 바로 북한을 떠오를 수 있겠지만 공산 사회에서 공산은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 및 관리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던 철수와 민수는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평소 깔끔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철수는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잘 분리해서 버리는 취미가 있었다. 동물 뼈는 동물 뼈 따로, 과일 뼈는 과일 뼈 따로, 씨앗은 씨앗 따로, 그러던 중 철수와 민수는 씨앗만 버린 곳에 싹이 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이 식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농업 혁명이 시작된 겁니다.
이젠 더 이상 위험하게 맘모스를 잡을 필요 없이 씨앗을 뿌리고 관리하며, 그 결실로 삶을 유지하면 되었다. 수렵과 채집으로 살 던 때와 확실히 생활방식이 크게 변하게 된 겁니다.
그럼에도 철수와 민수는 평등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비슷한 노동력으로 흉년이면 함께 배고프고 풍년이면 함께 배불렀다.
그러던 어느 날 밭을 갈던 철수는 땅에 묻혀 있는 날카로운 돌을 발견하게 되었고 철수는 그 돌을 농사하는데 이용하게 되었다. 그 돌로 벼를 베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훌룡했고 시간을 엄청나게 감축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 추수하는 계절이 되자 날카로운 돌을 사용하는 철수는 돌을 사용하지 않은 민수보다 곡식을 더 많이 수확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핵심 개념이 등장하게 됩니다.
앞에서 알려준 생산 수단과 생산물이 그것이다.
날카로운 돌이 생산 수단이고 그걸로 발생하는 곡식이 생산물이 됩니다. 이렇게 생산 수단과 생산물을 구분하는 이유는 부와 재산을 결정하는데 가장 강력한 요인이 바로 생산 수단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왜 생산 수단이 중요한지 철수와 민수의 사회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젠 수확량이 많아진 철수는 창고에 곡식이 가득하고 철수에 비해 수확량이 적은 민수의 창소 안은 검소했다. 그렇게 겨울이 지나다 보니 민수의 창고에는 곡식이 다 떨어져버렸고 민수는 어쩔 수 없이 철수네 집을 방문했다.
민수: 철수야, 이번에 추수한 곡식이 떨어져서 그런데 혹시 곡식 좀 줄 수 있냐?
철수: 알았어, 근데 내가 조금 피곤해서 그런데 혹시 내 방 청소 좀 할 수 있어?
한순간에 지시 관계가 발생한 것이다. 이제 민수는 곡식을 받기 위해서 철수의 지시를 따라야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렇게 철수가 민수에게 지시할 수 있는 힘은 생산물 때문이고 그 생산물은 철수가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돌인 생산 수단 때문인 것이다.
앞에서 말했던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곧 권력을 얻게 되는 아주 재밌는 일이 생긴 겁니다.
돌과 곡식은 단순한 물질이지만 그 물질이 비물질인 사회적 관계로서의 권력 관계를 발생시킨겁니다.
그렇게 공평한 사회인 원시 공산사회는 막을 내리게 되고 새로운 사회인 고대 노예제 사회로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이상 원시 공산 사회를 알려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일은 고대 노예제 사회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일의 솔직한 다방 여기서 끝 인사 올리겠습니다. 우린 내일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