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수로 회사에 손실이 생겼을 때...😱
작성자 사회학생
회사 생활
나의 실수로 회사에 손실이 생겼을 때...😱
처음엔 다들 실수한다고 한다.
회사생활을 할 때에도 그렇다.
처음엔 다들 실수를 한다.
나도 실수를 했다.
그런데 좀 크게 실수를 했다.
나의 실수로 인해 회사에는 경제적으로 손해가 생겼다.
크다고 하면 큰 액수이고, 작다고 하면 작은 액수이고.
하지만 전해듣기로는 나의 연봉보다 큰 액수였다.
이렇게 실수를 하고,
나는 멘붕이 되었다.
아무리 강철멘탈이라고 해도 이정도의 실수로
무너지지 않을 사람은 몇 없겠지...
나는 3개월간 감봉, 시말서를 작성했다.
좀 더 추가적인 조치도 있었고.
그 날 이후로 나는 쪼다가 되었다.
회사에 가는 것 자체가 두려워졌다.
그리고 그만둘 수도 없었다.
사고를 치고 그만두는 것은
정말 대책없이 멍청하고 책임감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나로인해 발생한 손해를 조금이라도 내가 매꿔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 물론 내가 사고 친 부분은
어찌어찌 해결이 된 것 같다.
어떻게 해결이 되었는지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하루하루가 정말 괴로워서
그 말도 많고 활발했던 내가 말이 없어지고 늘 주눅든 상태로 회사에 다녔다.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리팀 과장남께서 이렇게 이야기해주셨다.
"쪼다되지마."
평소에도 늘 웃음 가득, 장난 가득하고
나와 아주 친한 사이인 분이셨다.
이 말 한 마디에 정말 많은 것이 담겨있었다.
조금씩 마음이 가라앉았지만,
얼마 뒤에 상품의 할인가를 원복시키지 않는 실수를 또 했다.....
절망...
그 실수를 발견하고 정말 길거리에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바로
(마음으로는 무릎을 꿇고) 부사장님께 실수에 대해 말씀드렸다.
(다행히 이번엔 실수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만 원? 혹은 미치지 못하는 정도의 금액이기는 했다)
부사장 님의 첫 마디.
"잘했어요."
실수를 바로 이야기해준 점에 대한 칭찬이었다.
정말 의외였다.
잘했다 라니.........
그 때서야 나는 배웠다.
실수를 한 뒤는 바로 알려야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런 일을 겪고 난 뒤에 내가 관리자가 되어
후배 동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준다.
실수는 했을 때가 진짜 실력이 아니라, 하고 난 뒤에 대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
회사는 당신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고용한 것이다. 그러니 실수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실수를 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공유'이다.
실수를 한 뒤에 함께 대응해주는 동료들이 언제나 당신 곁에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기를!!
(그리고 완벽해보이는 당신의 상사도 초년생 때에는 분명 실수를 해봤을 것이다, 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