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태도의 문제
작성자 블라디
평범한 사람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들
결국은 태도의 문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랑 맞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맞지 않아도 맞춰 나가야 하는 사람도 있고 맞지 않은 그 상태로 지내야 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착한'척'하는 사람이 있는 듯 도 합니다. 함께 지내다 보면 '아, 이 사람은 정말 착하구나'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왜 이렇게 착한 척 하지?'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제 기준으로) 화를 낼 것 같은,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는 걸 보면서, 때로는 이야기를 할 때 그의 태도와 말 속에서 어떤 악의나 상대를 속이기 위한 술수 같은 걸 전혀 찾을 수 없을 때 '아 이 사람은 정말 착하구나'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반대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위처럼 행동을 함에도 그에게서는 착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착한'척'한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결국 '태도의 문제' 같습니다. 그의 태도에서 ‘착함’보다는 ‘척’이 더 느껴지기 때문이랄까요..
정말 착한 사람과 착한'척'하는 사람의 태도에서 느껴지는 그 무언가(?)는 확실히 다릅니다. 감정의 문제이기에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태도에서 보여지는 상대방의 진심과 마음을 느끼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척'에 어떤 나쁜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착한'척'하는 사람의 행동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때론 나 스스로 착하다 생각하지만, 나는 착한'척'하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 타인의 눈을 많이 의식하다 보니 '척'의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
지원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직.간접적으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결국은 태도의 문제' 라 결론지어집니다. 문의 전화부터 사업 진행 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사업이 끝난 뒤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전하는 그 시간까지 참여자들의 태도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겠지요.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담당자의 태도가 그 사업, 그 단체의 모든 것임을 알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예의, 상대를 대할 때의 기본적인 예절, '나' 중심이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더 많지만, 때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생각보다 많습니다)
태도가 '사고', '생각하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면 그 생각부터가 문제인 것이고, 그 '사고'를 하도록 만든 그 생활방식, 그 환경들이 문제다 싶습니다. 물론 사람마다의 성향도 한 몫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태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차라리 착한‘척이라도 하면 좋을텐데요.
지원 사업에 지원하면서 본인이 잘못 제출하거나, 늦게 제출해 놓고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랬다는 핑계와 함께 봐 줄 수 없냐는 문의 전화를 할 때도 죄송하지만 어렵다 했음에도 화를 내며 단체부터 시스템에 대한 불평 불만을 털어놓으며 전화를 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선정이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라며 다짜고짜 따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면에, 선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알려주면 다음에 더 잘 준비하겠다는 내용으로 조심스럽게 메일을 보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버스 기사님들의 제지(마스크 착용, 음료수 탑승불가 등)가 다툼을 유발했다는 기사를 종종 접했습니다. 물론 마스크 미착용자, 음료수를 들고 타는 탑승자들이 잘못한 게 명백하지만, 반대로 기사님들의 말 한마디(태도)가 다툼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을까도 생각해봅니다. 반말로, 혼내듯이, 손가락질 하며, 소리지르며, 무시하듯이 내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기사님들 전부는 아니겠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탑승이 안된다는 점을 (친절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설명을 해주었던 기사님을 만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했음에도 다툼이 일어났다면 그 승객의 태도가 문제였겠지요..
(가끔 기사님들은 벨을 잘못 눌렀을땐 사람 무안하게 타박을 하는데, 벨을 눌러도 문을 열어주지 않을 땐 죄송하다는 말을 잘 하지 않더라고요..ㅎㅎ)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다 합니다. 하지만, 천 냥 빚을 갚을 수 있는 말 한마디는 사기꾼들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말에는 태도가 묻어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말 한마디'에는 태도가 묻어있어야 합니다. '태도'는 '나'의 생각입니다. '태도'에는 나의 인품도 묻어있습니다. 결국, '태도'가 '나'를 정의합니다.
예전에 봤던 이 문구를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담배꽁초 버린 그 행동만큼,
재수없는 하루 되길..'
내가 당해서 기분 나쁘면 상대방도 기분이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