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기에 뜨는 채권 투자법 A to Z

금리 인하기에 뜨는 채권 투자법 A to Z

작성자 솔티라이프

돈되는 지식

금리 인하기에 뜨는 채권 투자법 A to Z

솔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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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y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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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으로 금리가 내리면서 ‘채권’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요. 

  •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라,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올라요.

  • 처음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채권형 ETF로 투자하는 걸 추천해요.

🔎 채권 뜻: 채권이 뭐야? “돈 빌려주고 이자 받기!” 

채권은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투자자들한테 돈을 빌린 다음 발행하는 일종의 빚 문서예요. 정해진 날짜에 원금과 이자를 갚겠다는 내용을 딱 적어둔 건데요. 채권을 사면 일정 기간 돈을 빌려주고 약속받은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년 만기*, 표면금리**가 연 5%인 채권을 1000만 원어치 구매하면 → 매년 50만 원의 이자를 받고 3년 뒤 1000만 원을 돌려받는 거예요. 

채권도 발행 주체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요. 대표적인 삼총사를 소개하면:

  • 국채 🇰🇷: 국가(정부)가 나라 살림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거나 공공 서비스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채권 중 가장 안전한 채권으로 꼽히는데요. 정부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에요. 국채 중에서도 전 세계 경제를 꽉 잡고 있는 미국이 발행하는 ‘미국채’가 가장 안전한 채권 No.1으로 꼽힌다고.

  • 지방채 🧩: 지방자치단체가 지하철, 도로, 상수도 같은 지역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에요. 지방채도 안전자산 중 하나이지만, 국채보다는 신용도가 낮은 편이에요.

  • 회사채 🏢: 민간 기업이 운영자금이나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인데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신용도에 따라 안정성이 달라져요.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는 안전한 대신 이자율이 낮고,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는 이자율이 높은 대신 위험 부담이 크다고.

미국 국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채권 투자는 지금이 적기라고? 금리 읽고 ‘미국 국채’ 투자하기

발행 주체에 따른 채권 종류를 정리한 표 이미지예요.

* 만기: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받는 시점이에요. 만기가 3년인 채권이라면, 3년 뒤 원금과 남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 표면금리(쿠폰금리): 채권을 산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받는 이자율이에요. 100만 원짜리 채권의 표면금리가 연 5%라면, 매년 5만 원의 이자를 받아요.

🔎 요즘 채권이 다시 뜨고 있는 이유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낮아지는 것. 자세히 살펴보면: 

(1) 쿠폰금리가 5%인 채권 100만 원

채권은 발행될 때 약속된 쿠폰금리로 일정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는 구조잖아요. 100만 원에 발행된 채권이 매년 5%의 금리를 약속했다면 이 채권에 투자할 경우 매년 5만 원씩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2) 쿠폰금리가 3%인 채권 등장

근데 금리가 내려 새롭게 발행된 채권이 3%의 이자만 주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럼 매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3만 원으로 줄어드니까, 투자자들은 이자를 5만 원씩 받을 수 있는 이전의 채권을 사려고 할 거예요. 근데 이미 발행이 끝나 채권 수는 한정돼 있으니 가격이 오르는 거고요.

때문에 금리 인하기에 채권에 투자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 꼬박꼬박 이자 받기 💰: 채권에 투자하면 기본적으로 약속받은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어요. 채권을 발행한 기관은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발행일을 기준으로 3개월, 6개월, 1년 등 정해진 주기로 이자를 지급하는데요. 금리 인하기에는 예금 금리보다 채권 금리가 높은 경우가 생겨요. 예금 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채권 투자가 정기 예금과 비교해 갖는 이자 이득도 커지고요. 

  • 무릎에 사서 어깨에 채권 팔기 📊: 게다가 채권을 팔아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요.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가 내려갈수록 채권 가격은 오를 일만 남았기 때문. 금리가 내리기 전에 채권을 낮은 가격에 샀다가 → 이후 금리가 더 낮아지면 채권을 비싼 값에 다시 팔아서 매매차익을 노려볼 수 있어요.

채권 투자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과거 ‘큰손’ 투자자들만 할 수 있는 전유물로 여겨졌는데요. 최근에는 모바일 앱에서 1000원 단위로 거래할 수 있을 정도로 거래 편의성이 높아졌어요. 이에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늘어났고요. 작년 한 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42조 5000억 원에 달했는데요. 전년보다 약 5조 원이나 늘어난 거예요.

🧭 채권 투자, 직접투자 vs. 간접투자 어떤 방법이 좋을까?

그럼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직접투자

한국거래소 채권시장에 상장된 장내채권, 증권사에서 파는 장외채권을 직접 골라 투자하는 방법이에요.

  • 장점 👍: 모든 걸 투자자가 스스로 하는 만큼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매매차익에 별도의 세금을 매기지 않아 절세효과를 누릴 수도 있고요. 원하는 채권을 직접 고르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요.

  • 단점 👎: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기관의 신용 등급을 분석하고, 이자율∙만기 구조∙세금 구조 등을 직접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등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해요. 분석이 부족할 경우 원금을 까먹을 위험이 있고요.

(2) 간접투자

증권사를 통해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간접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 장점 👍: 직접 모든 채권을 분석하지 않아도 전문가가 채권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기 때문에 채권이 낯선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채권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고요.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요.

  • 단점 👎: 투자를 대부분 전문가에 맡기는 대신 운용 보수를 줘야 해요. 채권 투자로 받는 이자와 매매차익 모두에 세금도 내야 하고요. 채권형 펀드나 채권형 ETF는 별도로 만기가 없어서 투자자가 파는 시점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해요. 예를 들어 만기가 3년인 채권에 투자하는 ETF는 항상 만기가 3년가량 남은 채권에 투자해요. 만기가 2년 정도 남은 채권은 팔고, 다시 만기가 3년 남은 채권으로 갈아타는 구조인 것. 이에 적절한 타이밍에 팔지 못하면 손실을 볼 수도 있어요. 

(3) 만기매칭형 채권 ETF

복잡한 채권형 ETF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상품이에요. 예∙적금처럼 만기가 있는 건데요. 특정 만기일에 맞춰 채권들을 담아 만든 ETF예요.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가 자동으로 투자자의 계좌로 입금되고 소멸(상장폐지)한다고. 

  • 장점 👍: 기존 채권형 ETF처럼 분산투자 방식으로, 개별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어요. 

  • 단점 👎: 만기가 짧으면 계속 일정한 만기를 유지하는 기존 채권형 ETF보다는 수익률이 낮을 수 있고, 마찬가지로 세금∙수수료 부담이 있어요.

채권 투자의 종류별 장단점을 비교 정리한 표 이미지예요.

🧂 채권 투자할 때 주의점 & 팁

마지막으로 채권에 투자할 때 챙기면 좋을 주의점과 팁을 정리했어요:

  • 100% 안전한 건 없어 🚨: 안전자산의 대명사 중 하나인 채권도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해요. 특히 회사채의 경우 회사의 신용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는데요. 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는 휴지 조각이 될 수도 있다고. 개별 채권은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채권형 ETF는 만기가 없어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주의해요.

  • 수익률이 다는 아니야 🙅: 채권형 ETF에 투자할 때 과거 수익률만 보고 덥썩 투자하는 건 피해야 해요. ETF마다 수수료 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하고 투자하는 걸 추천해요.

*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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