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과 IRP의 결정적 차이, 노후 준비의 정답은?

‘연금저축’과 IRP의 결정적 차이, 노후 준비의 정답은?

작성자 솔티라이프

짠테크 인사이드

‘연금저축’과 IRP의 결정적 차이, 노후 준비의 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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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P보다 제한이 적지만 세액공제 한도가 낮은 연금저축
  • 수익 얻으려면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저축펀드로
  • IRP와 연금저축을 둘 다 활용해 장점만 취하는 걸 추천

연금의 3층 구조란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차곡차곡 쌓아 올려야 하는 세 종류의 연금을 말해요. 공적연금(국민연금 등)·퇴직연금만으로는 적정 노후 생활비에 턱없이 모자라니, 개인연금을 꼭 챙겨야 하는 것. 오늘의 주제는 대표적인 개인연금, ‘연금저축’이에요. by. 뉴닉 에디터 오월 🍕

🔎 뭐냐면: IRP와 연금저축은 이란성 쌍둥이

연금저축이란 말 그대로 ‘연금을 저축처럼 넣어놓을 수 있는’ 계좌에요. 최소 5년 이상 납입하면 55세 이후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요. 납입 기간 동안에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돈을 넣고 마음대로 굴릴 수 있고요. 세액공제와 과세이연 혜택(지난 IRP편 참고)이 적용되고, 이를 통한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요. 은행·보험사·증권사에서 가입하면 되고요.

 ‘어... 그거 IRP랑 똑같은 거 아냐?’ 생각했다면, 정답! 연금저축은 IRP와 쌍둥이처럼 똑 닮은 상품이에요 👐. 그런데도 이 둘 중에서 사람들이 고민하는 이유는, 결정적인 차이점 몇 가지가 있기 때문.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표로 정리했는데요.  다음 ‘뭐가 좋냐면’ 파트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뭐가 좋냐면: IRP보다 제한이 적어요

IRP와 연금저축에는 둘을 합해 연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요. 따라서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거나, 한도 내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나눠 넣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IRP와 연금저축의 총 6가지 차이점을 알아둬야 해요 👀:

  • 가입 자격: IRP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지만, 연금저축은 소득이 없더라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 중도 인출: 일반적으로 IRP는 중간에 돈을 뺄 수 없어요. 하지만 연금저축의 경우 세액공제 받지 않은 원금은 그대로 뺄 수 있어요. 수익이나 세제 혜택 받은 액수에 대해서도 16.5%의 세금을 떼기는 하지만 급할 때 언제든 빼서 쓸 수 있고요. 
  • 운용 방식: IRP는 투자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연금저축은 연금펀드와 ETF(파생형 제외)에만 투자할 수 있는데요. 다만 ETF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가 제한되어 있는 IRP와 달리 연금저축은 깐깐한 제한이 없어요. 돈을 잔뜩 불리고 싶다면 위험자산에 100% 투자할 수도 있는 것.
  • 수수료: IRP를 선택할 때는 수수료를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했잖아요. 연금저축은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수수료가 없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 담보대출: 연금저축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여기까지만 보면 ‘뭐야, 무조건 연금저축이 더 좋네?’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아직은 일러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기 때문. 
  • 세액공제 한도: 세금 깎아주는 비율은 똑같지만 ‘번 돈의 얼마까지는 세금 안 매길게’하는 세액공제 한도가 IRP보다 300만 원 적은 600만 원이예요. 세액공제는 곧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잖아요. IRP는 꽉 채워 납입할 경우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기준 연말정산 때  148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연금저축은 99만 원만 돌려받을 수 있는 것. 

따라서 (1) 수수료 신경 쓰기 싫거나 (2) 중간에 목돈을 빼야 할 일이 생길 것 같거나 (3)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연금저축, (1)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고 싶거나 (2) 세액공제를 좀 더 빵빵하게 챙기고 싶다면 IRP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사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두 계좌를 같이 쓰는 거예요. 이건 ‘짭짤하게 즐기려면’ 파트에서 짚어보도록 하고, 일단 연금저축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면 🔽

🧭 어떻게 하냐면: 펀드나 보험 중에 고르면 되지만...

연금저축은 두 종류로 나뉘어요. 바로 은행·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이에요:

  • 연금저축펀드 🏦: 위에서 설명한 특징은 모두 연금저축펀드에 해당한다고 보면 돼요. 은행이나 증권사가 돈을 굴려 연금을 주는 상품인데요.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자유롭게 돈을 쌓아둔 뒤, 가입한 금융회사에 취급하는 연금펀드나 ETF 중 마음에 드는 걸 골라 투자할 수 있어요. 
  • 연금저축보험 💰: 보험사가 돈을 굴려 연금을 주는 상품이에요. 매달 정해진 보험료를 꼬박꼬박 내면 약속한 이율만큼 불려주는 것.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적인 저축보험처럼 “금리는 딱 이 정도야!” 정해진 공시이율로 돌아가요. 그렇다 보니 미래에 큰 폭의 변동이 없고, 안정적인데요. 반대로 연금저축펀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여 운용하기 때문에 얼마의 수익이 나고, 얼마의 연금을 받을지 미리 예측하기 힘들어요.

다만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연금저축보험은 추천하지 않아요. 연금저축펀드와 달리 약 7~8%의 수수료와 사업비가 붙는 데다, 수익률도 매우 낮기 때문. 이미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고객조차 연금저축펀드로 계좌를 옮기는 경우도 많아졌고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 그래서, 연금저축이 좋아 IRP가 좋아? 🧐: 연금저축·IRP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기보다는, 두 계좌를 같이 운용하는 걸 추천해요. 둘의 장점만 쏙쏙 골라 취하기 위함인데요. 연금저축과 IRP를 동시에 들어 세액공제 한도를 900만 원까지 올리면 매년 최대 148만 5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고요.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니 아예 불가한 IRP의 단점을 일부 해소할 수 있어요. 연금저축 납입분에 대해선 수수료도 아낄 수 있고요.
  • 그냥 연금보험도 있던데? 🤔: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은 다른 상품이에요. 연금보험은 세액공제 대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요. 수익 면에서는 연금저축보험과 비슷하기 때문에 추천하진 않아요.
  •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면 🙋: 5~10년 이상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연금 상품보다는 최소 3년 만기인 ISA를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ISA는 만기 후 자금 일부 또는 전액을 60일 이내에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체할 수 있어요.
  • ISA에서 연금저축 갈아타면 🤑: “이체할 때 1800만 원 한도 있잖아!” 싶겠지만 ISA에 이제껏 넣은 돈을 한도를 넘겨가며 넣을 수 있어요. 추가 납입분은 최대 300만 원 한도로 전환금액의 10%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총 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인 직장인이 ISA 만기자금 3000만 원을 IRP나 연금저축으로 이체할 경우, 다음 해 49만 5000원(3000만 원 × 10% × 16.5%)의 세금을 연말정산에서 더 돌려받을 수 있는 거예요.

* 상황에 맞는 투자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니, 솔티라이프에서 제안한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판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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