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뭐 했지?"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한 매일 5분! 일의 기쁨 기록법
작성자 퍼블리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시간관리 ⏰
"올해 뭐 했지?"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한 매일 5분! 일의 기쁨 기록법
즐겁지 않다면, 다 무슨 의미겠어요?
12월 달력을 마주하는 요즘, 올해를 돌아보며 어떤 생각을 하나요?
'시간이 진짜 빠르다. 올해 무슨 일을 했더라…'
'한 게 없는 거 같은데 헛헛하네.'
'하반기에 애썼던 그 프로젝트, 성과가 좋지 않았었지.'
'앞으로 커리어를 어떻게 해야 하지? 계속 이렇게 일해도 될까?'
분명 올해도 많이 애쓰고 수고했을 텐데, 기억 나는 게 없죠. 대체 뭘 했나 허무하고, 부정적인 기억이 먼저 떠오르나요? 저는 다가오는 새해에는 일의 기쁨에 더 주목해 보려고 해요. 우리는 왜 일할까요? 돈을 벌어 물론 먹고 살기 위해서겠지만, 돈이 다는 아닐 거예요.
습관처럼 "일하기 싫어😭"라고 말은 해도, 결국에는 일로 사람들과 연결되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때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일하는 건데요. 그렇다면 일하는 내가 어떤 순간에 기뻐하고 만족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보람을 느끼고 성취감을 채우는지, 열심히 찾고 기록하고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만드는 사람·조직 밖 노동자' 2년 차,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살아보고자 노력하던 때였어요. 문득 이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즐겁게 여기고 기뻐하는지 놓치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조직 안 직장인이라는 나름 안정적인 길을 용기 내서 벗어났거든요. 이 길에서도 만족하는 점을 말하지 못한다면, 저의 새로운 시도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래서 아쉬운 점을 돌아보는 회고가 아닌, 일의 기쁨을 찾는 회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하는 동안 기뻤던 순간, 만족했던 순간, 보람찼던 순간을 매일 찾고 기록했어요. 또 2~3주마다 다시 돌아보며 일에 대한 만족도와 인사이트를 정리했고요. 연말에는 올해 해온 일을 인정해주는 '1년 그래프 현실버전'과 새해를 기대하는 '1년 그래프 희망버전'을 그렸습니다.
여러분도 일하는 나의 기쁜 순간들을 발견하고 기록해 보면, 새해에는 수고한 나를 인정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런 기록이 모이면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등등 일하는 나를 좀 더 이해하게 될 거예요. 나를 잘 알게 되는 만큼 내가 만족할 일의 순간들을 더 많이 만들어 기쁘게 일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매일 한 일과 일의 기쁨을 기록하기
이런 식으로 매일 일 기록과 기쁨을 작성합니다. 5~10분이면 충분합니다. 각각의 작성 방법을 제 예시와 함께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1) 매일의 '일 기록'
<필수로 작성해야 하는 것들>
그날 한 일
우선,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에 오늘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기록해요. 일의 큰 카테고리를 잡아서 세부적인 일을 적습니다. 저는 크게 '00월 00일 기록'이라고 제목을 붙여, 직접 만들고 있는 2개의 브랜드인 '모어데즈'와 '포폴탈출'의 카테고리를 나눠 기록하고 있어요.
중요한 일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잡아 누락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어요. 제가 쓰는 카테고리는 2개의 브랜드명이지만, 사람마다 카테고리의 개수도 이름도 다를 거예요. 맡고 있는 프로젝트명, 담당 고객사 이름, 직무와 관련된 활동 등이 될 수 있겠죠.
그 일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
그 일을 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느껴진 감정도 적어봐요. 특히 감정은 우리의 일-경험에 중요한 정보값이거든요. 이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적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적으면 누군가에게 말한 것처럼 해소되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깊은 감정의 골에서 헤어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돼요.
<그때그때 선택해서 작성하는 것>
하기로 계획했는데 못 한 일
기록에 한 일을 중심으로 적지만, 하기로 계획했는데 못 한 일도 적어보곤 해요. 회고니까 어떤 일을 못 했고 왜 못 했는지 간략히라도 적어놓으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돼요.
협업하려고 했던 곳과 진행이 안 되었는데 다른 곳을 더 찾아볼지, 혹은 시간적인 제약이 있으니 새로운 방안을 찾을지, 이 부분을 이제는 내려놓아야 할지 판단하고 다음 일을 할 수 있죠.
일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지점
고민 중인 부분을 기록하면서 아이디어를 다시 짜보거나 가벼운 개선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2) 일의 기쁨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회고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데요. 우리는 여기에 매일 '일의 기쁨'도 적을 거예요. 저는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기에 '만드는 일의 기쁨'이라고 이름 지어서 추가했습니다.
일할 때 찾아온 기쁜 순간을 찾아 적어요. '일하는 게 어떻게 기쁠 수가 있지?' 하고 의구심이 생길 수 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결코 적지 않아요. 아래의 예시를 참조해 보세요. 물론, 이 외에도 작고 사소한 것이 떠오른다면 무엇이든 적어봅니다.
동료에게 받은 기분 좋은 피드백
계획한 일을 기한 내에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
일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만족감
어떤 일 환경에서 일이 더 잘되었는지 하는 자각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던 일 경험
일의 기쁨을 발견하면 나를 어떻게 더 잘 이해하게 되는지 예시를 통해 살펴볼까요?
동료에게 받은 기분 좋은 피드백
좋은 피드백은 일하는 사람을 춤추게 하죠. 청년 공간에서 함께 워크숍을 기획하고 만든 매니저님이 감사한 피드백을 전해준 일에 대해 적었어요. 4주간 워크숍을 여러 차례 함께 해낸 동료의 말이라 무척 힘이 되었죠.
이와 함께 저를 다른 곳, 좋은 자리에도 추천해주셔서 기뻤어요. 추천은 추천자의 신뢰와도 연결되잖아요. 소개한 사람이 일을 못했을 때의 위험을 추천자도 일부분 떠안죠. 부담감이 있으셨을 텐데 저를 진심으로 추천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추천'이라는 최고의 피드백을 받아 내가 하는 일에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된 경험이었어요.
계획한 일을 기한 내에 해낸 자신에게 느낀 성취감
좋은 피드백은 일하는 사람을 춤추게 하죠. 청년 공간에서 함께 워크숍을 기획하고 만든 매니저님이 감사한 피드백을 전해준 일에 대해 적었어요. 4주간 워크숍을 여러 차례 함께 해낸 동료의 말이라 무척 힘이 되었죠.
이와 함께 저를 다른 곳, 좋은 자리에도 추천해주셔서 기뻤어요. 추천은 추천자의 신뢰와도 연결되잖아요. 소개한 사람이 일을 못했을 때의 위험을 추천자도 일부분 떠안죠. 부담감이 있으셨을 텐데 저를 진심으로 추천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추천'이라는 최고의 피드백을 받아 내가 하는 일에 더 자신감을 느끼게 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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