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을 망치는 게으른 완벽주의 극복하기
작성자 퍼블리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시간관리 ⏰
내 일을 망치는 게으른 완벽주의 극복하기
게으른 내가 완벽주의자라고?
몇 개나 체크하셨나요? 시작하는 것을 미루는 것은 게으른 사람의 특징 같지만 실제로는 완벽주의 성향 때문입니다. 완벽주의와 미루는 성향은 심리학적으로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이런 분들을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 뭐든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어 합니다. 그 결과, 실수 없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회피하고자 일을 미루게 됩니다. 일을 시작한 후에는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세워서 그것에 맞추느라 늘 시간이 부족해지곤 하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완벽주의를 인정하고 나쁜 습관들을 고칠 수 있었던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게으른 완벽주의 극복을 위한 팁
1. 더 나은 산출물을 위해 '나만의 기준' 세우기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은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이상이 너무 높습니다. 게으른 완벽주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기대치는 조금 낮추고 대신에 실제 나의 아웃풋을 조금씩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위의 그래프처럼요.
저의 예를 들어 말씀드릴게요. 1년 전까지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제 모습은 정체성이 담긴 글을 쓰면서 수익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돈을 주고 살 만큼의 가치가 있는, 나만의 글을 쓰고 싶었죠.
저는 해외판 브런치 사이트라고 불리는 미디엄에 주기적으로 글을 써 트위터에 공유했는데, 개인적인 감상보다는 실용적인 정보를 담은 글이 훨씬 클릭률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쪽으로 글을 더 쓰게 됐고, 1년 전부터는 수익이 생기는 글을 쓰기 시작해 벌써 퍼블리에서 열한 번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험을 통해 내가 잘하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것 사이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작은 단위로 일 쪼개서 시작하기
자기효능감이 낮으면 일을 미루기 쉽습니다. 내가 그 일을 못할 것 같으니 자꾸 미루게 되는 것이거든요. 어떻게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냐고요? 내가 하는 일을 만만하게 만들면 됩니다. 작은 단위로 쪼개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죠.
중요한 보고서를 만드는 일도 '앞으로 한 시간은 기존의 자료를 조사해보자'라는 식으로 할 일과 시간을 설정하고 일단 시작해보세요. 시작과 끝 사이의 기간이 길고, 그 일을 하지 않는 여백의 순간이 많을수록 일의 퀄리티가 좋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여백의 순간에도 우리의 무의식은 그 일을 계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을 나누면 좋은 점이 또 있습니다. 작은 목표들을 금방 달성하니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종 목표가 너무 멀어 보인다면 눈앞에 있는 작은 미션에 집중해보세요.
지인이 성인이 돼서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배우는데 8마디씩 연습하더라고요. 짧은 단위로 연습해서 이어 붙이면 어느새 한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유시진 작가의 만화 <그린빌에서 만나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네 위치를 아는 건 좋아. 그것 자체는 나쁠 것이 없어. 그렇지만 지레 겁먹고 좌절하거나, 초조해하다가 나가떨어지거나 할 거라면 차라리 고개를 조금 숙여. 너무 멀리 보지 말고, 바로 앞만 봐. 그리고 눈에 보이는 바로 저기까지 나아가는 것만 생각하는 거야.
그 조금씩 나아가는 재미로, 멈추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지, 그게. 과정으로 보나, 결과로 보나.
시작 자체가 힘들 때는 헤밍웨이가 한 말을 기억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초안은 원래 끔찍하니 그냥 시작해도 괜찮아요.
모든 문서의 초안은 끔찍하다. 글 쓰는 데에는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밖에 없다. 나는 <무기여 잘 있거라>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총 서른아홉 번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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