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아이돌 인권 침해, ‘케이팝 산업 구조’ 이대로 괜찮을까? 🎤
작성자 피자스테이션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계속되는 아이돌 인권 침해, ‘케이팝 산업 구조’ 이대로 괜찮을까? 🎤
🍕케이팝 산업 구조, 어떻게 생각해?
전체 참여자 수 285명

“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뉴니커, 지난 8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역대 누적 시청 수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거 알고 있나요? BTS, 블랙핑크, 뉴진스까지. 케이팝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가 됐어요. 그런데 화려한 무대 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최근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대요: “여자 연습생 열 명 중 여덟 명은 월경을 안 해요.” 오전 5시에 일어나 새벽 2시에 귀가하고, 일주일간 물만 마시는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 심지어 9살 미만 연습생도 있지만, 이들은 ‘학생’도 ‘노동자’도 아니라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해요 🚨.
케이팝 산업의 불편한 이면을 들여다보면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적지 않아요. 연습생과 아이돌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은 “이대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아”라고 말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 건강권이 침해되고 있어 💔: 극심한 다이어트와 무리한 연습으로 몸과 마음이 병드는 아이들. 한 관계자는 “20살 친구들도 본인들이 ‘늙었다’는 생각을 가져요. 아이들은 10대부터 패배감에 물들죠”라고 말했어요.
- 불공정한 계약이 만연해 📄: 7년 동안 정산 자료를 한 번도 받지 못한 아이돌도 있대요. 한 변호사는 “소속사가 투자금을 먼저 가져가고 남는 걸로 배분한다면 그건 동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고요. 게다가 ‘비밀 유지 조항’ 때문에 이런 피해 사례를 폭로할 수조차 없다고.
한편, 케이팝 산업의 특수성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 높은 투자와 경쟁 💰: 아이돌 그룹 하나를 만드는 데 최소 20~30억 원이 투입돼요. 매년 수십 팀이 데뷔하고 소리 없이 사라지는 고위험 산업이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 🌍: 케이팝 육성 시스템은 해외로 수출되며 현지화 아이돌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전 세계가 주목하게 됐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건강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라며 우려하기도 해요.
김영사에서 출간한 <케이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은 탐사보도 전문 기자 전다현 작가가 아이돌, 연습생, 변호사, 국회의원 등 40여 명을 인터뷰하며 케이팝 산업의 이면을 파헤친 르포르타주예요. 2025년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Gold Remi Award를 수상하기도 했고요.
‘케이팝 산업 구조의 이면’에 대한 뉴니커들의 생각, 김영사가 너무 궁금하다고 알려왔어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285명의 뉴니커가 ‘지속가능한 케이팝 산업과 해결책’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는데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 다 읽고 나면 마지막에 댓글 이벤트도 있으니 놓치지 마슴!)
케이팝 인권 문제, 이대로 괜찮을까?
BTS, 블랙핑크, 뉴진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즘, 케이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어요. 연습생 육성 시스템이 해외로 수출되고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가운데, 빌보드 차트에는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2023년 기준 한국 음악산업 매출은 무려 5년 만에 2배 넘게 커지며 12조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을 거쳤지만 한편으로는 기획사·아이돌 간 계약 분쟁과 인권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전문가들 사이에선 케이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쏟아지는 “바로 지금이 케이팝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전다현 기자의 신간 <케이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은 케이팝 산업의 실체를 집요하게 추적했어요. “케이팝은 산업이 됐지만, 정작 핵심 노동자인 아이돌은 상품으로만 취급됐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오늘날 기획사는 하나의 ‘왕국’처럼 운영되고 연습생은 그 안의 ‘소작농’이 되는 구조인데요. 최근 ‘뉴진스 사태’로 불린 민희진·하이브 분쟁, 그리고 지난해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감에 출석해 밝힌 ‘직장 내 괴롭힘 문제’부터 수많은 전·현직 아이돌의 폭로는 케이팝 산업의 명암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어요: “고질적인 케이팝 인권 문제가 어김없이 또 불거졌어!”
아이돌·연습생 노동 환경, 도대체 어떻길래?
- 점점 어려지는 연습생 🏫: 요즘 아이돌 연습생의 연령대는 주로 초등학생이 중심을 이룬다고 하는데요. “학교 폭력에 발 들여놓기 전에 일찌감치 뽑아서 관리하자!”라는 분위기도 있다고. 업계에선 “16살이면 이미 늦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고요.
- 극단적인 육성 시스템 🎯: 아이돌 연습생들은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장기간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고통받으며 기본적인 학습권·건강권을 침해받는 경우가 많아요. 10대 초반부터 학업을 멈추고 인간관계도 끊긴 채 하루 12시간 이상 춤과 노래 연습에 매달리게 되는 건데요. 뿐만 아니라 ‘가스라이팅’ ‘아동 학대’ ‘성 상품화’ 같은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도 한다고.
-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아이들 ☠️: 기획사와 연습생의 관계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학교나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돌봄’의 의무가 없기 때문. 결정적으로 연습생이나 아이돌은 법적으로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을 지켜야할 의무가 소속사에게는 없어요.
하지만 이들은 학생이 아닌 ‘연습생’인데다, 학교가 아닌 ‘기획사’에 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은 위법이 아닌 데뷔를 위해 견뎌야 할 통과의례나 ‘예외’로 여겨져요. 케이팝 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너가 선택했잖아”라는 말 한마디로 해결된다고. 현업 종사자도, 수년간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연습생도, 전직 아이돌도 “모든 문제는 본인의 선택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해버리게 되는 환경이에요.

“케이팝 산업 구조,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심각한 문제야. 개선이 시급해. (50.5%, 144명) 🔴
- 바다 뉴니커 🏄: 케이팝 산업 자체가 기형적인 구조라고 생각해. 사람이 극한의 수준으로 상품화되는데 그걸 아무도 이상하게 느끼지 않아. 수많은 압박과 경쟁을 뚫고 데뷔해도 비인간적인 대우는 계속되는 경우가 많아.
- 해적왕 뉴니커 🏴☠️: 케이팝은 생각보다 많은 세대에게 영향을 줘. 그런 산업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거치지 않은 아이들을 상대로 외모 지적을 하고, 무리한 노동을 강요하면서 ‘열정’이라는 단어로 포장해버리는 것 같아.
- 상큼라임 뉴니커 🍊: 연습생의 건강 문제도 크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 자퇴를 권유하며 교육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어. 연습생을 그만두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아이들을 회사가 책임져 줄 수가 없으니까 큰 문제인 것 같아.
케이팝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해. (20.4%, 58명) 🔵
- 굴 뉴니커 🌊: 이건 케이팝 산업 내부에 존재하는 문화 자체를 변화시켜야 하는 일이야. 몇몇 문제만 해결하려는 방법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오히려 갑자기 케이팝 산업을 규제할 경우 현재 아이돌이나 가수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어.
- 모리 뉴니커 🍃: 아이돌에게 아름다움만을 강요하고 어린 나이의 가수가 살이 찌면 자기관리를 하지 못한다고 악플을 달잖아. 이런 인식은 법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기도 해. 사실 케이팝 산업 뿐만이 아닌, 한국 사회 본연의 문제라고 생각해.
- 익명 뉴니커 🤫: 케이팝이 성공한 이유는 한국적인 특성에 있다고 생각해. 엄청난 트레이닝과 연구를 통해 특유의 단체 군무 형식, 음악 스타일을 가진 아이돌 성공 사례가 탄생한 거잖아. 하지만 갈수록 많아지는 케이팝 아이돌과 치열해지는 경쟁구도 때문에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어서 개선이 필요해 보여.
문제는 있지만, 성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야. (16.8%, 48명) 🟢
- 뉸 뉴니커 👑: 케이팝도 산업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공식을 피해갈 수는 없어. 대중의 관심과 팬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아이돌의 특성상 이 구조가 바뀌기 어려울 것 같아.
- 내일저녁날씨 뉴니커 💭: 본인이 선택한 직업인만큼 직접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사업가 어떤 직업이든 성공하기 위해서 힘든 과정은 겪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 익명 뉴니커 🤫: 물론 케이팝 구조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보통의 직장인보다 몇 배 이상의 수익을 얻는 대가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 케이팝이 정말로 장수하려면 그 성공의 척도가 외모·의상이나 만들어진 이미지보다 가수 직업의 본연인 음악에 좀 더 집중되었으면 좋겠어.
- 너무 어린 아이들이 아이돌을 꿈꾸고 있어. 문제는 어른이야. 아이들의 꿈을 돈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니까. 획일화된 ‘상품’으로서의 아이돌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
- 데뷔하는 아이돌과 케이팝의 주요 소비층이 모두 10대 청소년이거나 너무 어린 게 걱정이야. 아이돌 그룹에게도 그들이 가진 영향력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면 좋겠어.

자나깨나 뉴니커 생각하며 도우 밀고 토핑 정리해서 이번 피자 구워낸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다른 나라 음악 산업은 어때?
해외에선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가 되길 희망하는 청소년들을 공교육 체계 안에서 키워내고 있어요.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음악 수출 국가인 스웨덴은 초등학교부터 밴드 활동과 작곡·사운드 편집을 배우는 음악 공교육이 발달했는데요. 케이팝처럼 통제와 기획·관리가 중심이 아닌, 스스로 음악과 재능을 키워나가는 ‘자생력’을 길러준다고. 일본 역시 교내 동아리 활동과 대학 서클이 밴드 문화의 기반이 돼 ‘자율형 아이돌’, ‘자체 제작형 아이돌’이 꽃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아이들의 수면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면서 아이돌·음악 관련 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하는 ‘한국K-POP고등학교’의 실험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같은 사례 모두 연습생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제도적 울타리를 갖췄다는 점에서, 국내 케이팝 산업이 앞으로 참고할 만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앞으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
이렇게 오늘날의 케이팝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어요. 현장에서는 “이렇게 전 세계에서 케이팝이 사랑받고 있을 때 규제를 하면 안 돼. 오히려 규제를 완화해야 해!”라고 주장해요. 반면 학계나 정치권 쪽에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아이돌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가 생겨야 해!”라는 의견이 우세한데요. 결국 지금의 케이팝 산업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고.
- 이제는 ‘진짜 산업’으로 봐야 해 🧐: 전문가들은 (1) 아이돌 비즈니스에 대한 R&D, 즉 투자 개발과 정부 지원 제도가 탄탄해져야 하고 (2) 기획사-아이돌 간 계약·정산 구조를 표준화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며 (3) 결과적으로 각 회사마다 상황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습생 고용·계약 제도가 최소한의 틀 안에서 정착돼야 한다고 조언해요. 현재처럼 ‘문화예술인’이라는 이름 아래 연습생들을 예외로 남겨두면, 이들은 계속 법의 사각지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요.
- 다양성과 실험정신이 많아져야 해 🤩: 지금의 케이팝은 ‘하나의 성공 공식을 무한 복제하는 산업’이 됐다는 비판을 받곤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획일화된 기준을 벗어나야 진짜 창의성이 살아날 거야!”라고 말해요. 아티스트의 개성과 선택권이 존중될 때, 관련 산업과 시장도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이번 주 ‘김영사’ 출판사와 함께한 피자스테이션 어땠나요? 댓글로 후기를 남겨주면 추첨을 통해 뉴니커 10명에게 신간도서 <케이팝, 이상한 나라의 아이돌>을 선물로 보내줄게요 🎁! 피자도 알차게 읽고 선물도 받을 기회, 지금 바로 소감을 남겨봐요👇. 당첨 여부는 11월 17일 뉴닉에 가입한 이메일로 안내될 예정이에요.

뉴니커의 피드백을 받아 매주 피자맛 업그레이드 중!
뉴니커, 이번 피자 어땠나요?
피자스테이션에서 이야기 나누고픈 이슈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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