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과 서안지구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과 서안지구
중동의 앙숙,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또 커지고 있어요.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 대규모 군사 공격을 벌인 건데요. 이 지역에서 벌어진 20여 년 만에 가장 큰 군사 작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둘 사이에 무슨 일 일었는지 옛날 옛적 배경부터 쭉 짚어봐요.
이 얘기... 봐도 봐도 어려워
전에도 들어본 것 같은데 늘 처음 듣는 것 같다면 🤯? 앞으로는 딱 3가지만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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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교·민족은 다른데: 🇮🇱이스라엘은 유대교를 믿는 유대인들,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인들로 이뤄져 있어요. 이스라엘은 미국 등 서방과, 팔레스타인은 같은 이슬람 나라인 이란 등과 친한 편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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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살고 싶은 땅은 같아서: 이스라엘은 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을 비롯한 ‘약속의 땅’에 유대인들이 세운 나라인데요. 이곳에는 사실 팔레스타인인들이 예전부터 터를 잡고 살고 있었어요. 유대교·이슬람교 둘 다 이곳이 종교의 성지라 중요하게 여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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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땅 두고 싸운 지 75년째: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생긴 1948년부터 둘은 서로 계속 “여기 우리 땅이야!” 하며 갈등을 겪어왔어요. 특히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를 두고 주로 부딪혀 왔고요.
그리고 30년 전, 국제사회는 이들의 충돌을 막기 위한 해법을 내놓았어요(=오슬로 협정).
그 해법이 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를 모두 인정하고, 싸우지 말고 같이 살자고 약속했어요(=2국가 해법). 그러면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땅은 팔레스타인에 주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은 60여 년 전부터 서안지구로 유대인들을 이주시켜 이스라엘 주민 마을인 정착촌을 세워 왔어요. 마음대로 곳곳에 높은 장벽을 쌓고, 유대인을 보호한다며 군대를 배치했고요. 이스라엘 정부가 승인한 정착촌만 130곳이 넘고, 승인 없이 세워진 정착촌도 100여 개에 달하는데요. 이는 국제법을 어기는 일인 데다, 2국가 해법을 지키는 데도 도움 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가 말리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작년 11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네타냐후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스라엘은 더 대놓고 정착촌을 늘리고 있고요.
그거 때문에 싸운 거야?
맞아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테러 세력을 없애겠다’며 서안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무력으로 공격한 거예요.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서 이런 작전을 벌인 건 최근에도 몇 번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전과 달리 드론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이었다고. 팔레스타인에서는 최소 8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반격하면서 이스라엘에서도 부상자가 나왔어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의 행위를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며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는데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라, 사태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