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피’ 상승장에 웃은 국민연금, 국내 주식 매도 나선 이유는? (feat. 리밸런싱) 📈💰
국민연금이 예상을 뛰어넘는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기금을 모두 사용할 거라 예상되는 시점이 4년~7년가량 늦춰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이어진 코스피 상승세 덕분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국민연금 기금에서 우리나라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해둔 목표 비중을 초과하면서, 당분간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일부를 파는 ‘자산 재배분(=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국민연금이 그렇게 돈 잘 벌었어?
지난해 국민연금은 연평균 운용 수익률인 4.6%를 훌쩍 뛰어넘는 18.8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82.44%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 주식의 역할이 컸어요. 올해도 국민연금 수익률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3월 기준 국민연금 기금 자산은 약 1526조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8조 원가량 증가했어요.
덕분에 국민연금의 적자 전환·기금 소진 예상 시점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요. 국회예산정책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적자 전환 시점은 2048년 → 2050년으로, 기금 소진 시점은 2065년 → 2069년으로 각각 2년, 4년씩 늦춰졌어요. 정부가 예상하는 기금 고갈 시점도 7년 정도 늦춰졌다고.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고?
한편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국민연금은 약 1조 2000억 원어치 국내 주식을 팔았어요.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우리나라 주식 비중이 너무 커져서 선제적으로 조절에 나선 거라는 분석을 내놨어요. 지난 1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주식 비중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원칙을 6월 말까지 잠시 멈추자!”하고 결정했는데요(=기계적 리밸런싱 유예). 오는 7월부터 리밸런싱이 다시 적용되는 만큼, 한꺼번에 많은 양의 주식을 시장에 내놓아서 충격을 주지 않도록 국민연금이 미리 조금씩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내 주식 떨어지면 어쩌지... 안 팔면 안 되는 거야?
코스피 지수가 지금처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도하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9%에서 → 20.8%로 높여 잡았는데요. 업계에서는 해당 비중이 이미 30% 수준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국내 주식 목표 비중 더 늘리자!” 하는 주장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요. 국내 주식 비중을 더 키우면,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해!”라는 국민연금의 자산 배분 원칙이 흔들리고 → 우리나라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 국민연금이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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