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 쿠팡 박대준 대표 사임 의미와 국회 ‘쿠팡 청문회’ 전망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쿠팡 박대준 대표 사임 의미와 국회 ‘쿠팡 청문회’ 전망 🔍
미국 본사 출신으로 대표 교체한 쿠팡
최근 쿠팡에서 고객 3370만 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잖아요. 10일 박대준 쿠팡 대표가 이 사태에 책임을 진다며 사임했어요. 미국 본사인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 해롤드 로저스가 뒤를 이어 임시 대표로 선임됐어요.
쿠팡 대표 사임 의미: 미국에서 온 대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은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최근 닷새 동안 약 200만 명 줄었어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와 경찰 강제수사가 진행 중인 데다, 오는 17일에는 국회 청문회도 예정되어 있고요. 이처럼 사태가 커지면서 박 대표가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와요.
후임인 로저스 임시 대표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의 준법 경영 전문가로, 쿠팡 안에서는 ‘김범석 의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까지는 쿠팡이 주로 한국 법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응해왔지만, 앞으로는 미국 법인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요. 본사가 직접 나서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한국 법인에서 회사를 세운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외국인 임시 대표를 내세운 건 오히려 책임을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정반대의 시각도 있고요.
쿠팡 국회 청문회 전망: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편, 17일 국회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창업자인 김 의장과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쿠팡 핵심 임원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무엇보다 김 의장이 출석할지에 관심이 쏠려요. 그는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는 물론, 과거에도 국정감사 등 국회의 출석 요구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청문회를 준비 중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김 의장이 나오지 않으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검토 중이에요. 다만 현실적으로 김 의장을 강제로 국회 청문회장으로 데려오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말도 나와요.
이미지 출처: ©쿠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