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안경업체에 35억 달러 투자한 이유, AI 스마트 안경이 뭐길래?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메타가 안경업체에 35억 달러 투자한 이유, AI 스마트 안경이 뭐길래?
메타, 안경 제조업체에 35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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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세계 최대 안경·선글라스 제조업체인 에실로룩소티카의 지분 약 3%를 사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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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실로룩소티카 지분 약 3%의 시장가격은 35억 달러(약 4조 8000억 원) 수준으로, 메타는 향후 지분을 약 5%까지 늘리는 추가 투자도 고려 중이라고.
메타가 안경 업체에 투자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 나와요. 에실로룩소티카는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 오클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예요. 전 세계 안경·선글라스 시장의 약 3분의 1을 쥐고 있는데요.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2021년부터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어요.
당시 선보인 레이밴 스토리즈(레이밴 메타1)은 목표 판매량을 채우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는데요. 챗GPT 등 훨씬 진보한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활용도를 높인 2세대 스마트 안경 제품은 큰 호응을 얻었어요. 무겁고 비싼 MR·XR 기기와 달리, 스마트 안경은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해 생성형 AI를 잘 활용할 기기로 주목받는 것.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가 될 거란 말도 있고요.
3세대 제품은 스피커와 카메라만 탑재됐던 기존 1·2세대와는 달리 안경 알이 디스플레이인 형태인데요.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나 사물에 대해 생성형 AI로부터 설명을 제공받고 이미지나 영상도 볼 수 있어, 예전보다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 같다고.
AI 스마트 안경 사업의 전망은?
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안경 시장이 2024년 → 2029년까지 매년 80%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와요. 실제로 메타 말고 구글·애플도 스마트 안경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레이밴 메타3’가 전작을 넘어서는 큰 성공을 거둔다면, 향후 AI 스마트 안경이나 AR 기기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한편 이 날 메타의 지분 투자 소식에 에실로룩소티카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주당 148달러로 6.9% 올랐는데요. 지난 4월 9일 이후 장중 최대 상승 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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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REUTERS/Carlos Barr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