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마 심해지는 2025년 여름 날씨 전망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폭염, 장마 심해지는 2025년 여름 날씨 전망

본격적인 한여름 날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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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늘고 체감 온도가 31도까지 올라가는 등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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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폭염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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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강도 높은 폭염과 지난해보다 심한 장마가 닥칠 거란 전망이 나와요.
봄부터 시작된 한여름 날씨
얼마 전부터 아침 기온도 꾸준히 올랐어요. 서울의 경우 주말 연휴 전 15도 안팎이었지만, 지난 8일 21.4도의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고요.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강릉의 아침 기온은 24.5도를 기록해 열대야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어요. 다른 지역들도 일교차가 15도 이상 → 10도 이내로 줄었고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된 것. 여름철 평균기온도 재작년과 작년 6·7·8월을 비교했을 때, 22.3도·25.5도·26.4도 → 22.7도·26.2도·27.9도로 점점 오르고 있어요.
올여름에는 장마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올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보통 제주는 6월 19일, 남부지방은 23일에 장마가 시작되는데요. 이번에는 제주 등 남부지방에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비가 내릴 거로 보인다고.
2025년 폭염, 장마 전망은?
올여름에는 평소보나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이 오는 등 극심한 폭염, 장마가 닥칠 거란 전망이 나왔어요. 한여름과 같은 무더위에 대한 경고는 이미 지난달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서울 아침기온이 1907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찍기도 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어요.
지난달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여름 6·7·8월 기온이 평소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80~90%일 것으로 나타났어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기후 예측 모델 평균 전망치에서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왔다고. 작년과 무더위가 찾아오는 모습이 비슷해, 지난해 서울·부산에서 발생한 역대 최장 열대야 현상이 올해에도 또 나타날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특히 장마가 시작되는 6월 강수량에 대해선 평년(101.6~174.0㎜)보다 많을 거란 예상이 나와요. 장맛비는 비구름대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을수록 거세지는데요. 올해도 한번 비가 쏟아질 때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을 쏟아내는 집중호우가 잦을 것 같다고. 다만 기상청은 7월(평년 245.9~308.2㎜)과 8월(평년 225.3~346.7㎜)엔 평년 수준의 비가 내릴 거로 내다봤어요.
극심한 폭염, 장마가 예고된 이유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가량 높아졌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 서태평양, 북인도양, 남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모두 뜨거운 상황인데요. 주변 바다가 뜨거워지면 우리나라 남동쪽에 강한 고기압 세력이 자리 잡고, 뜨겁고 축축한 ‘여름바람’이 불어오게 돼요. 공기가 뜨거우니 열이 쌓여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폭염·열대야가 심해지는 것.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더운 공기가 부딪치며 극한 호우가 잦을 가능성도 커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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