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 내렸어요. 지난 9월 0.5%p 내린 데 이어 추가 인하에 나선 건데요.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4.75~5.0% → 4.5~4.75%가 됐어요.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거의 근접했다며, “천천히 조금씩 계속 금리 내릴 거야” 입장을 밝혔어요. 여전히 금리가 긴축 수준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금리 인하 기조를 계속 지키겠다는 것. “경기가 안 좋아서 금리 내리는 것 아냐?” 하는 지적에는 “지금 미국 경제 상황 문제없어!” 반박했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수입품에 관세를 잔뜩 부과하고, 세금을 대규모로 깎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연준의 통화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파월 연준 의장은 “선거 결과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어요.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고요.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우리나라는 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요. (1)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한 데다 (2) 금리를 내리면 가계부채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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