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신경 바짝 곤두세우고 있어요. 바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때문.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경쟁 후보를 꺾고 공화당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자 다들 잔뜩 긴장하고 있는 거예요 👀.

트럼프? 예전에 어땠길래...

좋게 말하면 ‘파격’, 다르게 표현하면 ‘충격’이었어요: 

• 난 트럼프, 남들과 다르지 💫: 부동산 사업가 출신으로, 정치권 ‘아싸(아웃사이더)’였던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이겨서 4년 동안 대통령을 했는데요. 기존 정치인들과는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과 언행으로 유명했어요. 예측을 거부하는 즉흥성과 상식을 깨는 결정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요.

• “아메리카 퍼스트!” 🇺🇸: 외교안보 정책이 대표적인데요. 오랫동안 미국은 ‘세계의 경찰’ 역할을 했어요(=팍스 아메리카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끼어들며 영향력을 발휘한 것. 그런데 트럼프는 미국이 돈 안 되는 국제 정치에서 발을 빼고 국민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했어요: “미국이 먼저야!” 미국의 도움을 받으려면 돈을 내라고 했고요. 우리나라에도 “주한미군이 한국 지켜주고 있으니까 돈(=방위비 분담금) 6배 더 내!” 했어요. 

•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 경제 정책도 비슷해요. 원래 미국은 “다같이 무역 장벽 없애자!(=자유무역)” 외치는 나라였는데요. 트럼프는 자유무역 때문에 미국 경제가 망가지고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며 무역 장벽을 세우겠다고 했어요. “외국산 물건에 수입 세금(=관세) 왕창 때릴 거야!” 하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게 대표적인데요. 미국과 친한 유럽이나 우리나라 물건에도 관세를 확 높였어요.

흠... 이번에도 똑같이 할 거래?

‘트럼프 시즌 2’는 더 강력할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 동맹? 공짜는 없어 💸: 얼마 전 트럼프가 유럽 나라들과의 군사동맹인 나토(NATO)에 대해 한 말이 큰 논란이 됐어요. “우리 중 누구라도 공격 받으면 다같이 지켜주자!(=집단적자위권)”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것. 유럽 나라들이 나토에 내기로 한 돈을 안 내고 미국 도움을 공짜로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이런 식의 ‘미국 우선주의’가 더 심해질 거라고.

• 무역 장벽 더 높일게 🚢: 얼마 전 트럼프는 현재 평균 12%인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로 확 높일 거라고 했어요.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에도 높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다음 트럼프 정부에서 재무장관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이런 글을 쓰기도 했어요: “자유무역 때문에 일자리가 사라지고, 무역적자가 잔뜩 쌓였어. 무역 장벽을 더 높게 쌓아야 해!(=보호무역주의)”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 있을까?

• 외교·안보는 🪖: 주한미군 병력과 군사 장비를 우리나라에 보내는 대가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많이 내라고 할 수 있어요. 바이든 대통령이 “군사·안보에서 한국·미국·일본이 힘 모으자!” 하며 만든 모임이 계속될 건지도 지켜봐야 하고요.

• 경제는 💰: 우리나라가 무역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 바로 미국·중국인데요. 두 나라가 또 무역 전쟁을 벌이면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미국에 투자·수출하는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반도체·철강 기업도 잔뜩 긴장 중이라고. 트럼프가 보조금을 없애거나 관세를 높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