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다우지수에 편입됐어요. 반면 1999년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다우지수에 들어갔던 인텔은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밀려났고요. 다우지수(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량기업의 주식 30개로 구성된 지수를 말하는데요. 나스닥지수·S&P500지수와 함께 미국 증시의 흐름을 알려주는 3대 주가지수로 꼽혀요. 여기에 엔비디아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AI 붐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변화가 세계 증시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와요.

다우지수 종목을 결정하는 S&P다우존스사는 “반도체 산업의 대표성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야!” 밝혔어요. 한때 IT 업계의 혁신을 이끌었던 인텔은 주요 종목인 PC 칩 산업이 주춤한 데다 AI 붐에 올라타는 데 실패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50% 이상 떨어졌어요. 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170%나 올랐고요. 이에 “반도체 산업의 지형이 뒤흔들리고 있어!” 하는 말이 나온다고. 미국 주가지수 편입 여부는 세계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두 기업 모두 이번 결과에 큰 영향을 받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