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만 세 줄 요약해요

• 인텔은 지금 56년 기업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대규모 영업 손실을 밝히며 1만 5000여 명의 대규모 감원 소식을 전했고, 발표 당일인 8월 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루 만에 26% 떨어졌어요 📉.
• 인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크게 (1) 인공지능이 대세로 떠오르며 인텔이 만드는 CPU보다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GPU의 수요가 더 많아진 것과 (2) 파운드리 사업의 부진이 꼽혔는데요, 올 2분기 파운드리의 영업 손실은 1년 전보다 93.3% 불어난 19억 6400만 달러였다고 🤕.
• 미국 블룸버그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인텔이 파운드리를 분할하고 제조 시설 확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 파운드리 부문을 누가 인수할지에 대해서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에디터의 코멘트

• 인텔의 파운드리 매각 검토는 업계에 큰 충격을 줬는데요. 파운드리는 2021년 인텔의 CEO로 취임한 펫 갤싱어가 주력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부문이기 때문.
• 2016년 인텔은 파운드리에 진출했다 2년 만에 철수했는데요. 겔싱어 CEO는 임기 내내 파운드리 사업 구축과 확장에 몰두해 왔고, 올해 5월만 해도 갤싱어는 블룸버그의 기획 기사에서 파운드리 사업의 현황과 투자 계획을 확고하게 드러냈어요 💸.
• 한편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인텔의 파운드리 매각이 삼성전자의 기회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데요. 그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1위인 TSMC에 자꾸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었고, 인텔, SMIC 등의 후발주자들의 견제를 받던 상황이기 때문 🚨.
• 현재 TSMC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파운드리는 삼성전자 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인텔의 파운드리 철수 만으로도 삼성전자의 호재지만 일각에선 “인텔의 파운드리, 삼성전자나 TSMC가 인수하려나 🤔?”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 다만 21세기에 반도체 기술은 곧 국가 경쟁력과도 같아서, 미국 정부가 인텔의 기술력과 설비를 다른 나라에 넘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아요 🇺🇸.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TSMC나 삼성전자에도 영업손실률이 65%나 되는 인텔 파운드리는 인수 대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도 있고요 📉.
• 일각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가 인텔 파운드리의 인수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 UAE는 미국과 관계가 원만하기 때문. 다만 첨단 미세공정을 다룬 적은 없는 회사라 실제 인수자가 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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