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 세계 투자자의 눈이 엔비디아로 쏠리고 있어요. 엔비디아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괜찮은 실적을 낸 걸로 나오면, AI 산업이 과열됐다는 ‘AI 버블론’을 뒤엎고 다시 기술주의 반등이 시작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국 증시 판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거예요.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좋지 않다면, 다른 AI 관련 종목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엔비디아는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해왔는데요. 이번에는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나온다고.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성장세는 점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런 불안감이 퍼지며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2% 넘게 하락했고,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대부분 급락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