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내릴 때가 됐습니다!” 발표했어요. 물가 오름세가 안정을 찾는 등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꿀 만한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다음 달 금리 인하가 확실해진 상황이에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2년 반 만이고요. 파월이 ‘점진적’이라는 표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금리를 0.5%p씩 확 내리는 ‘빅컷’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중이에요.

발표 직후 국제 금값과 국제 유가, 그리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다우존스∙나스닥∙S&P500)는 일제히 급등했어요. 금리가 내려가기 전 기존의 높은 이자율로 발행된 채권의 수요도 늘며 미국 국채 가격도 올랐고요. 우리나라 증시 역시 미국을 따라 오를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오는 28일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여기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