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이유와 전망

엔화 강세 이유와 전망

작성자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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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이유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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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 거 일본에서 사면 왕이득!” 요즘 일본 여행 가는 사람도 늘고, 같은 물건도 일본에서 살 정도로 엔화의 가치가 역대급으로 낮은 상황이잖아요. 어디까지 내려갈지 궁금하던 엔화 가치, 이제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

역대급 엔저, 왜 그런 거였더라?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이에요. 달러화와 엔화는 전 세계 화폐 중에 힘센 걸로 유명한데요(=기축통화). 둘 사이에서는 미국 달러가 No.1이에요. 이런 상황에 기준금리 차이가 생기며, 엔화의 힘이 더 빠지게 된 거예요. 좀 더 자세히 짚어보면:

  • 미국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이후 쭉쭉 올랐어요.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5.25% 수준으로 빠르게 올린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어요.

  • 일본 기준금리는: 10년 넘게 0%~0.1%를 유지해왔어요. 이른바 아베노믹스인데요. 일본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살아나라 경기경기!’ 하면서 ‘제로 금리’를 추진한 거예요.

이렇게 미국의 기준금리가 일본보다 높으면, 투자자는 같은 돈이라도 미국에 투자하고 싶어해요. 이자도 더 쳐주고, 더 힘센 돈을 갖고 있게 되는 셈이기 때문. 반대로 일본 엔화의 인기는 떨어지게 돼요. 마트에서 물건이 잘 안 팔리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처럼, 엔화 가격도 떨어지는 것. 그래서 역대급 엔저 현상이 지속된 거예요.

근데 지금은 왜 다시 오를 것 같대?

앞서 말한 기준금리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뜻밖의 이슈가 겹쳤기 때문이에요.

  • 일본 기준금리 올리고: 예전엔 경기가 안 좋아서 사람들이 돈을 안 쓰니까 물가가 떨어질 정도였는데요. 요새는 물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서 일본도 기준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고민하는 추세예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 엔화의 매력도 오르니, 지금처럼 초특급 엔저도 끝날 수 있고요. 실제로 일본 중앙은행은 어제(7월 31일) 기준금리를 4개월 만에 0.1% → 0.25%로 살짝 올렸어요.

  • 미국 기준금리 내릴까?: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한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 같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물가가 어느 정도 잡혔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서인데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고 → 엔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져요.

  • 트럼프 피습의 나비효과?: 얼마 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피습당했잖아요. 이 사건이 지지층을 똘똘 뭉치게 하면서 “트럼프가 대통령 되겠네” 하는 말이 나왔어요.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요?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달러의 힘을 빼겠다고 해왔거든요. 지금처럼 달러의 힘이 너무 세면 수출할 때 불리해서 미국에서 제조업하는 사람들이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 트럼프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반영해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가 높아진 거예요.

엔화 그럼 앞으로 쭉 오를까?

여름휴가와 추석 시즌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사놓을까 고민했다면, 가장 궁금할 질문일 거예요 🗾. 엔화가 3주 전까지는 100엔당 850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900원 수준으로 확 올랐는데요(5% ↑). 여기서 더 올라봐야 올해 말까지 920~930원 수준 정도까지만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유지한 초특급 엔저를 벗어나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느 정도의 엔저를 유지하고 싶어하거든요. 미국 기준금리 추이와 대선 상황도 눈여겨봐야 하고요. 급격히 오르지는 않겠지만, 지금보다 조금은 오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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