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경제 영향’,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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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경제 영향’,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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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 경제 영향’,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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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 사건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트럼프 총격 사건은 지금 전 세계의 핫이슈예요. 해당 사건으로 트럼프가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각종 배팅 사이트에선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점치는 확률이 오르기도 했는데요. 15일(현지시간) 결국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금융시장 이곳저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 요약해요: 비트코인, 방산, 안전자산 가격이 올랐어요

트럼프 피격이 금융시장에 미친 주요 영향 살펴보면: 

  • 비트코인 ↑: 트럼프 피격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이틀 만에 약 10% 올라 9100만 원을 회복했어요. 9000만 원대를 기록한 건 62일 만인데요. 비트코인 다음가는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크게 올랐어요.

  • 주식 ↑: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S&P500·나스닥지수 모두 올랐어요.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고요(4만 211.72). 종목별로는 트럼프가 대주주인 트럼프미디어 테크놀로지그룹(31.37% ↑), 총기 제조업체 스미스앤웨슨(11.38% ↑), 가상자산 관련 기업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18.34% ↑) 등이 크게 올랐어요. 방위산업(방산) 주식도 조금 올랐고요.

  • 안전자산 ↑: 15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0원대로 올랐어요. 같은 날 오전 한국거래소 기준 금은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0.38%(410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고요. 미국 블룸버그는 앞으로 금·달러 등 안전자산**에 돈이 몰릴 거라고 꼽기도 했어요.

✍️ * ‘다우지수’가 뭐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 편집장 ‘찰스 다우’가 처음 만든 지수예요(=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뉴욕 증권시장에 올라온 주식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30개 종목(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골라 계산해 발표하는 건데요. 보통 이 지수가 높으면 경제 상황이 좋다고 봐요. S&P500, 나스닥 지수와 함께 미국 3대 지수로 꼽혀요. 
✍️ ** ‘안전자산’이 뭐야?: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걸 자산이라고 하는데요. 금·달러처럼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 돈 잃을 위험이 적은 걸 안전자산이라고 해요. 반대로 수시로 가격이 오르내려 투자금을 크게 잃을 수 있는 주식·코인(가상자산) 등은 위험자산이에요.

💡 풀어요: 일명 ‘트럼프 트레이드’, 트럼프 당선의 혜택을 받을 거로 보이는 투자처로 돈이 몰리는 거예요

트럼프 당선의 혜택을 받을 거로 보이는 투자처로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일어난 거예요:

  • 비트코인 왜 올라?: 트럼프는 “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할 정도로 가상자산 확대에 긍정적이에요.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적도 있는데요. 이에 트럼프의 재선은 가상자산 업계 최대 호재로 꼽혀요.

  • 주식 왜 올라?: 주가가 오른 종목 중엔 트럼프 당선으로 정책 혜택을 볼 거로 기대되는 분야가 많아요. 트럼프는 총기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요. 집단안보 원칙을 부정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탈퇴하겠다고 말해와서 방산주도 오른 것. 또한 원자력 발전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없애겠다는 입장이라 바이든 정부 시기에 올랐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은 주가가 떨어졌어요.

  • 안전자산 왜 올라?: 안전자산은 세상이 불안해 어떻게 될지 모를 때 사람들이 챙겨두는 자산인데요.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인 탓에 안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늘어난 거예요.

✍️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뭐야?: 말 그대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미국 법이에요. 여기에는 미국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며 태양광・전기차 산업 등에 약 479조 원을 쓰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어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나온 재료를 쓴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줘요.

👀 관전 포인트: 원자력·방산 등 트럼프 관련 주식이 오를 수 있어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며 지켜봐야 할 경제 전망 2가지 꼽아보면:

  • 물가·금리 오를 수 있어: 트럼프는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붙이는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추구하는데요. 이에 무역이 쪼그라들고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그럼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도 높게 유지해야 하고요. 이에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당선이 유럽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도 냈어요: “유럽 국내총생산(GDP)이 1%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0.1%p 오를 거야!”

  • 트럼프 관련 주식 오를 수 있어: 전문가들은 원자력·방산 주식의 목표 주가를 올려 잡거나, 투자 비중을 늘려도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어요. 금융주도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데요. 금리가 높으면 더 많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이벤트’일 뿐이며 긴 흐름을 만들진 못할 거라는 말도 나와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 트럼프 수혜주 ↑: 국내 증시 상황 살펴보면요. 우리나라 대표 방산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6일 장중 28만 2000원까지 오르며 1년 사이 최고가를 찍었어요.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도 오름세고요. 한전기술 등 원전주도 크게 올랐어요.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주는 하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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