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생각을 견인하는 것도 같아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일단 말해놓고 다시 생각해보면요, 그때부터 그건 더이상 비정상도 아니고 그냥 그대로 이해하게 될 때도 있어요. 나의 이해는 사실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닐 때가 더 많고요. 물론 의도적인 몰이해와 혐오에 대해서는 발휘하지 않는 노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