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인정과 존중을 받지 못해서 범법행위를 했다’는 전제에 동의가 안되네요. 이 전제를 더 길게 풀면 ‘사회의 인정과 존중을 받지 못하는 그룹일수록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흉기난동의 가해자가 여성, 어린이, 장애인, 난민이라는 뉴스도 없었잖아요. 가장 근원적인 이유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서’라고 하셨는데 저는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서’라고 이해합니다. 누구나 나쁜 생각은 할 수 있지만 그 나쁜 생각을 실천하는 건 일부에요. 그 일부가 왜 흉기난동을 ‘할 수 있다’고 여기게 됐는지를 더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