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n잡러] 새벽의 그 찬 공기
작성자 심야n잡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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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n잡러] 새벽의 그 찬 공기
심야n잡러
@midnightsidegig•읽음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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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d)
나는 그랬다. 새벽이 좋았다.
깜깜하고 고요한 모두가 잠든 새벽에만 맡을 수 있는 그 찬 공기가.
그 새벽에 내가 깨어있다는게 참 좋았다.
깜깜한 방에 스탠드만 켜놓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이렇게만 들으면 공부를 잘했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나의 문제집은 항상.. 앞에 5장을 빼고는 새것이었다. (엄마 미안)
그냥 나는 새벽에 내가 나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던거 같다.
생각해보면 낮에는 대부분 해야만 하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예를 들면 학교에 가고, 회사에 출근해서 일을 하고, 먹고 사는 그런 일 말이다.
하지만 새벽이란 시간은 내가 내 잠을 줄여서 얻어낸
자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자지 않으면 온전히 내것이 되는 그런 시간여서 일까.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시간을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40대의 나의 새벽은 어떨까 기대가 된다.
그럼 오늘도, 타임 트레커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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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외화벌이 중인 나는, n년차 디자이너, 마케터, 컨설턴트이다.
늦은 밤에 정돈된 거실에서 몇 번째 돌려보는지 모를 드라마를 틀어놓고,
컴 작업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n잡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