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저장강박증이 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작성자 지구정복
오늘 저장한 것을 오늘 정리하기
디지털 저장강박증이 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다양한 레퍼런스를 수집하거나, 업무 때문에 트렌드에 대해 민감함을 유지해야만 하는 분이시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디지털 저장강박증 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 단어에 '디지털'이 붙여진 '디지털 저장강박증'은 무엇일까요? 사진, 파일, SNS 대화 내용 등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저장해두는 강박증을 이야기합니다. 언젠가 보겠지 하면서 스크랩해둔 각종 글, 영상도 모두 포함합니다.
저 역시도 아주 심각한 디지털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갤러리는 이미 캡쳐 이미지만 2만장이 넘은 상태이고, 정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도움이 되겠지, 언젠가 보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저 데이터를 쌓고 또 쌓고만 있었습니다. 저는 갤러리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스크랩도 꽉꽉 채워진 상태였고, 유튜브에 나중에 볼 영상으로 저장된 영상은 1천 개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데이터들이 제게 적절한 때에 도움이 된 적은 없고, 그냥 용량만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디지털 저장강박증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습니다.
📩 제가 디지털 저장강박증을 벗어나기 위해 했던 방법을 공유합니다.
⚠️ 사실 디지털 저장강박증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실행하기 전에 대청소는 필수적입니다.
일단 스스로가 모아둔 그 수많은 정보를 하나 하나 확인하고 분류하고 삭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미지만 2만장이 넘어간다면 보통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아니죠. 한 번에 날 잡고 하기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는 과정이므로 연도별 혹은 월별로 나눠서 이미 저장해둔 것들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대략 1주 정도 걸렸습니다.)
오늘 저장한 건 오늘 기록하고 정리하고 삭제한다.
디지털 저장강박증을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로 오늘 저장한 건 오늘 사용하거나, 분류하고 삭제한다는 것입니다. 레퍼런스를 위해 정보를 다양하게 모으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분류되지 않은 채로 데이터가 쌓이기만 한다면 그 데이터는 의미를 잃어버리겠죠.

즉 내일의 데이터가 더 쌓이기 전에 오늘 저장한 데이터는 오늘 분류하고 정리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볼 영상으로 저장한 건 오늘 반드시 보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워드의 형태나 기록물로 남기는 식으로 정리하고 데이터를 삭제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쓸모없는 정보도 캡쳐한 경우도 많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영상에서 그리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괜히 용량 차지만 하고 있었을 데이터들을 미리 처리할 수 있답니다.
💡 매일 이 과정을 수행하기 어렵다면 3일에 한 번 혹은 주말에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 저는 출퇴근 할 때 가장 많이 데이터를 저장하는 편인데요. 각종 레퍼런스를 보면서 캡쳐를 멈출 수 없더라구요. 보통은 그날 밤 자기 직전 데이터를 정리하지만, 만약 하지 못한다면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어제의 데이터를 정리합니다. 기록하고 싶은 부분은 메모장을 이용하는 편이구요.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메모법?
저는 저장한 데이터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서 적용한 기록법이 있는데요. 바로 아래 영상을 참고하여 '키워드'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때 키워드를 활용하여 메모를 할 때 제가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제 언어로 적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구절을 따라썼을 때보다 훨씬 더 기억이 잘 났고, 이때 제 감상도 함께 적으면 더더욱 기억이 잘 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은 어색했지만, 해보고 나니까 효과가 너무 좋아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도 늘 적재적소에 기억나지 않는 점 때문에 괴로워했던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아래와 같은 메모법으로 바꾸고 나서 책의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을 경험하고, 다양한 분야(예. 자격증 공부 등)에 해당 메모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루만 안해도 훌쩍 쌓여버리는 각종 이미지와 영상을 오늘도 분류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기 위해 저장한 정보라면 그냥 쌓아두기만 할 게 아니라, 기준을 정해 분류해서 필요한 순간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