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2개월 연장’,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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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2개월 연장’,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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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갑 사정과 연결되는 경제 뉴스, 중요한 건 알겠는데 너무 어렵나요? 매주 월요일에 기사로 많이 발행된 경제 이슈를 골라 쉽게 핵심만 풀어드려요. 지통경과 함께하며 스스로 경제를 해석하는 힘을 길러봐요! 💪

[지금 온통 얘기하는 경제 이슈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무슨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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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네이버 뉴스란 기준)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달 더 연장하기로 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고물가 시대잖아요. 그런데 기름은 오만 군데 다 쓰이다 보니, 유가가 물가에 큰 영향을 줘요.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라 석유를 모두 수입해 오는데요. 유가가 오르면 자동차 주유비도 오르고, 석유를 원재료로 쓰는 물건들(예: 플라스틱)의 가격도 올라요.

✍️ * ‘유류세’가 뭐야?: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세금이에요. 유가(기름값)는 이란 같은 산유국들이 정하니까 우리 정부가 손댈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정부는 유가가 비싸지면 유류세라도 내려서 물가를 잡으려고 해요.

✅ 요약해요: 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어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어요. 유류세 인하 조치는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도입됐는데요. 이번을 포함해 9차례나 유류세 인하를 유지한 것.

  • 얼마나 인하하냐면 📉: 지금처럼 휘발유 25%, 경유·LPG 부탄 37% 인하를 유지해요. 유류세 인하를 적용하지 않을 때보다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 부탄은 73원이 저렴하다고. 연비가 리터당 10km인 차량으로 하루 40km를 주행할 경우 월 주유비가 2만 5000원 정도 줄어드는 셈이에요.

  • 언제부터 연장하냐면 🗓️: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위해 관련 시행령**을 알리는 기간을 갖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5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에요.

✍️ * ‘유가연동보조금’이 뭐야?: 경유 가격이 기준 금액을 넘어가는 경우(리터당 1700원) 정부가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예요. 현재 비슷한 방식으로 CNG연동보조금도 운영되고 있어요.
✍️ ** ‘시행령’이 뭐야?: 법률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범위·세부적인 내용을 정하는 대통령의 명령이에요. 실제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법률에 하나하나 다 적어두기는 어렵잖아요. 그래서 구체적인 상황에 법률을 어떻게 적용할지 시행령을 통해 정하는 거예요.

💡 풀어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것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란은 OPEC+*에서 3번째로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나라인데요. 이란이 전쟁에 참여하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겨 → 국제유가가 오르고 → 물가가 오를 수 있어요. 이란은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영사관을 폭격해 자국인 사망자가 발생하자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 땅을 향해 무인기(드론)·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했어요.

✍️ * ‘OPEC+’가 뭐야?: 석유를 뽑고 수출하는 나라들의 모임이에요.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여 석유를 얼마나 뽑을지 정해요. OPEC+의 결정에 따라 석유 공급량과 유가가 정해지는 것.

👀 관전 포인트: 이스라엘의 재보복으로 전쟁이 커지는지 지켜봐야 해요

  • 정부 대응은: 최상목 부총리는 현재까지 현지 교민 피해는 들어오지 않았고, 원유 공급에도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어요.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중동 사태가 물가·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거라고. 금융위원회도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국내 금융회사가 분쟁 당사국과 연관된 금액이 크지는 않아서, 국내 금융시장이 당장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거라고 했어요.

  • 확전 가능성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하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 후 재보복 계획을 취소했다고. 이란이 사전에 공습을 예고해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의 대부분을 막아낸 게 이유로 꼽혀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 국제유가 ↓: 지난 12일 기준 6월 선물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92.1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90.45달러에 마감했어요. 브렌트유가 92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5개월 만인데요. 15일 오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90.2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35% 내렸어요.

  • 코스피 ↓:  15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 내린 2648.1에 거래됐어요.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기관이 주식을 많이 판 영향이라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1.43%·0.91%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1% 이상 내렸어요.

  • 환율 ↑: 15일 원·달러 환율도 1380원대를 돌파했어요. 약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데요.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늘어 세상 최고 안전한 돈으로 여겨지는 달러의 가치도 오른 거예요.

✍️ * ‘브렌트유’가 뭐야?: 세계 3대 천왕 기름 중 하나예요. ‘국제유가 = 3대 천왕 가격’으로 보면 돼요. 3대 천왕은 미국서부텍사스원유(WTI), 유럽 북해도산 브렌트유, 중동의 두바이유가 있어요. 흔히 말하는 국제유가는 당장 거래되는 기름값이 아니고, ‘나중에 얼마쯤 되겠다’ 정해놓고 그 가격에 거래해요. 어려운 말로 ‘선물 거래 가격’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6월 선물 가격’ 하면 6월에 거래할 가격을 미리 정해놓은 것.
✍️ ** ‘코스피’가 뭐야?: 대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에요. 벤처기업·중소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은 코스닥이고요. 코스피는 우리나라 경제의 체력, 코스닥은 우리나라 경제의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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