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끌어올린 ‘산타 랠리’, 한국 주식에도 영향 있을까?

미국 주식 끌어올린 ‘산타 랠리’, 한국 주식에도 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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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끌어올린 ‘산타 랠리’, 한국 주식에도 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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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랠리* 기대감에 미국 주식·가상화폐 시장이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국내 증시는 저조한 데 반해,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미국 증시에도 기록적인 수준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산타 랠리는 미국에만 한정한 현상이 아닌, 대부분의 국가에도 연말마다 적용되는 현상인데요. 이에 “올 한 해 힘들었던 한국 증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 것. 
✍️ * ‘산타 랠리’가 뭐야?: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해요. 연말연시에 소비가 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등 증시 전체의 강세 현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산타’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 요약해요: 산타 랠리 영향으로 미국 주식·가상화폐 시장이 들썩이고 있어요. 

산타 랠리는 보통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한 해의 마지막 5일 동안의 거래일과 새해 첫 2일 동안의 거래일에 발생하는데요. 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어요. 지난 9주 동안 미국 증시에 유입된 자금은 약 1860억 달러(약 267조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깨고 있고요

가상화폐 시장도 산타 랠리 기대감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불과 2주도 지나기 전 10만 달러를 최초 돌파한 것에 이어 지난 16일 장중에 10만 7800달러선을 찍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지난 10년 중 8번은 크리스마스 무렵에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가상화폐 가격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더불어 산타 랠리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 풀어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산타 랠리의 기대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요. 

거의 매년 오는 산타 랠리지만, 이번 산타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올해 마지막인 이번 연준의 FOMC에선 앞으로의 기준 금리를 정하고,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발표할 예정이거든요. 특히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거야!” 라고 예측하고 있어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산타 랠리가 평소보다 더 빨리 찾아올 수 있어 일부에선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산타 랠리 시작할 수도 있어” 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하지만 한편에선 (1)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지금은 잠시 금리가 내려가도 내년엔 계속해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산타 랠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고요.

✍️ * ‘점도표’가 뭐야?: 연준 위원들이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자료예요. 각 연준 위원이 예상하는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해, 금리가 어떻게 변할 가능성이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 관전 포인트: 한국에도 산타 랠리가 찾아올 수 있을지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렇게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주식·가상화폐 시장을 끌어올리자 “한국에도 산타가 올까...?” 하는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 시장에 산타 랠리가 찾아올 수 있을지 판단하기엔 여러 변수가 있다고: 

  • 한국엔 산타가 자주 오지 않아 😞: 국내 시장엔 미국처럼 산타 랠리가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고 해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7년부터 2022년까지 12월에 코스피가 상승한 해는 20번, 하락한 해는 16번으로 집계된 것. 코스닥의 경우 하락한 해가 더 많았어요. 12월 결산이 몰려있는 한국 기업의 특성상 배당락*이 나타나는 종목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 하지만 이번엔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됐어 🙌: 하지만 한편에선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던 요인 중 하나인 ‘정치적 불확실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해소되어 “산타 랠리가 찾아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현재 2400선을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의 경우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2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 그래도 여전히 상황이 안 좋아 👎: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결되어도 여전히 안 좋은 국내 경기로 인해 산타 랠리는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어요. (1) 12.3 내란 사태 이전과 비교했을 때 국내 증시의 근본적인 환경은 나아지지 못했고 (2)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국내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과거 5년 동안의 코스피 12월 수익률은 한 번만 빼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이는 그해 코스피 수익률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었기 때문에 이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올해 코스피 상황에선 다시 상승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 * ‘배당락’이 뭐야?: 배당금을 받기 위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기준일이 지나면 주식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말해요. 기업 입장에선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고 나면 그 직후엔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이 그만큼 줄어드니 기업의 자산이 배당만큼 감소하면 그 가치, 즉 주가가 자연스레 떨어지는 것.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 상승 ↑: 이렇게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 산타 랠리가 올지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자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올라가고 있어요.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 미국 주식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지난 10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연초 대비 60% 넘게 증가하며 1101억 5624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이에 전문가들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이 국내 증시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 헤드라이트’s 코멘트

산타 랠리는 연말에 조금이나마 수익을 더 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기대하게 되는 현상일 텐데요.연말을 맞아 소비가 늘며 → 내수가 함께 늘어나니 → 기업의 매출과 증시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산타 랠리의 특징을 생각하면 이미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국내 상황에선 산타 랠리를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국내 투자자들의 머니무브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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