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미국 채권 투자 전망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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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헤드라이트
미국 국채 상환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미국 채권 투자 전망 총정리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는 미국 국채 중 만기 기간이 짧은 단기채* 비중이 커 채권 시장의 불안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요.
- 이 뉴스 왜 이렇게 많이 나와? 🔎: ‘미국이 돈 빌린 증서’인 미국 채권은 세계 제일 안전자산이자 가격 방어도 잘 될 거라는 기대가 있잖아요. 그런데 짧게만 빌린 채권(=단기채*)들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미국이 돈을 자주 갚아야해서 상환 부담이 커지는데요. 심지어 좀 더 늦게 갚는 채권(=중장기채**)을 대량으로 새로 찍어내 그 돈으로 상환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 국채 금리는 오르니 채권 시장에 충격이 올까 걱정하는 것.
✍️ ** ‘중장기채’가 뭐야?: 미국 국채 종류 중 중기채(T-Notes)와 장기채(T-Bonds)를 얘기해요. 만기 기간이 2년~30년으로 단기채보다 길고, 이자가 6개월마다 지급된다는 특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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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해요: 미국 국채 중 단기채 비중이 늘어나 상환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요.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26조 7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발행했는데요. 2023년과 비교하면 28.5% 늘어난 규모예요. 이 중 상당수가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채로 이뤄졌고요. 이 돈은 1년 이내 갚아야 하니 상환 부담이 늘어난 것. 미국은 현재 3조 달러 규모의 국채 만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중 단기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이렇게 자꾸 단기채 비중이 늘어나면 매년 상환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보통 미국 재무부는 상환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전체 국체 발행량 중 단기채 비중을 20%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요. 현재 전체 미국 국채 시장에서 단기채 규모는 평소보다 2조 달러 정도 초과된 상태로, 단기채 비중이 20%를 넘겼다고 해요. 이에 “중장기채를 더 발행해서 단기채를 상환해야 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 경우 미국 채권 시장에 중장기채 물량이 쏟아져 채권 가격 하락(=채권 금리 급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 풀어요: 미국의 늘어나는 재정적자가 단기채 발행을 부추겼어요.
미국 재무부가 적극적으로 단기채를 발행했던 이유엔 미국의 재정 적자 상황이 있어요.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 규모가 1조 8000억 원을 돌파한 것.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예요.
- 정부 지출 규모가 너무 커졌어 🇺🇸: 이러한 재정적자 확대엔 미국 정부의 지출이 커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혀요. 지난해 소셜시큐리티(노령연금) 지출은 1조 5200억 달러였는데요. 전년 대비 7% 늘어났다고.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과 국방 지출도 각각 4%, 6% 증가했고요.
- 고금리에 이자 비용도 늘었고 💸: 최근 급격히 늘어난 미국의 부채도 또 다른 원인이에요. 지난해 미국의 부채는 35조 30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요.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셈이에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정책이 오랜 기간 유지되는 등 이자 비용이 늘어나게 되자 결국 지난해 부담해야 했던 연이자는 미국 국방 예산을 넘어서기도 했어요.
- 해답은 국채 발행에 있다 🤑: 이러한 상황으로 정부의 운영자금 확보가 시급해지자 재무부가 “일단 단기채 발행 비중을 늘리자!” 라는 결정을 하게 된 것. (1) 중장기채에 비해 단기채는 금리가 낮아 정부가 더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2) 단기채 발행이 늘면 경제 전반의 자금 순환이 더 빨리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발행된 단기채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이렇게 많은 금액을 어떻게 상환할 건데?” 라는 비판이 나왔어요.
👀 관전 포인트: 앞으로의 미국 채권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 장기채로 전환하는 게 답은 아냐: 단기채 상환 부담이 커지자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단기채 상환을 위해 단기채를 장기채로 차환 발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단기채의 장기채 전환은 시장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장기채가 대량으로 발행되면 → 시장에 공급되는 장기채의 양이 급증하고 → 장기채의 수요가 감소해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는 등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
- 트럼프 행정부가 온다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도 미국 채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은 관세 확대·이민 제한·세금 인하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해당 공약들이 시행된다면 인플레이션과 미국 정부의 지출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어 국채 발행량이 늘 수 있다고.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 강행 의지를 다시 밝히자 미국 국채 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 연준의 금리 인하도 지켜봐야 해: 올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더 적게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채권 시장의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있어요. 잡힌 줄 알았던 미국의 물가가 다시 오르는 등 미국 경제 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지난해 8월만 해도 올해 금리를 4번 인하할 수도 있다던 연준이 2번 인하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기 때문. 따라서 기준금리가 내려가야 살아나는 채권 시장의 특성 상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채권 시장의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 * ‘보편 관세’가 뭐야?: 관세는 수입하는 물건에 붙는 세금인데요. 트럼프는 당선 후 모든 수입품에 10%에서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보편 관세’ 공약을 내놨어요.
📊 지표까지 봐야 경제 읽기 완성
우리나라 대출 금리 ↑: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도 올랐어요. 지난 3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전날 기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 평균이 연 4~5%를 기록한 건데요. 약 10일 만에 하단 금리가 0.13%p 올랐다고.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오른 대출 금리를 잠재우기 위해선 미국 국채 금리와 함께 고환율 등 다양한 요인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얘기해요.
✨ 헤드라이트’s 코멘트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미국 국채라도, 미국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슈예요. 미국 국채 금리가 앞으로도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 국채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보도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올해 채권 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투자자라면 트럼프 행정부, 미국 기준금리 등 미국 국채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꼭 눈여겨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