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안 되는 가계부채, 제2금융권에 나타난 가계대출 풍선 효과
작성자 헤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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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안 되는 가계부채, 제2금융권에 나타난 가계대출 풍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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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요약해요
- 가계부채, 뭐가 문제였더라 🔍? :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주요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국제결제은행(BIS)가 집계한 지난해 말 우리나라 가계부채 비율은 GDP의 100%가 넘고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에요.
- 대출 그만! 막아선 금융당국 🖐 : 특히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주담대, 즉 집 사려고 빌린 돈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요. 금융당국은 이 때문에 스트레스 DSR로 주담대 조건을 더 깐깐하게 하고, 시중은행에도 대출 조건을 더 강화하라고 주문하는 등, 대출을 꽉 조여왔어요. 이 때문에 갑자기 대출을 못 받게 된 사람들의 불만도 높아졌고요.
- 제2금융권으로 풍선 효과 🎈: 문제는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풍선 효과’인데요. 주담대 등 대출 수요가 적어지는가 싶더니 오히려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등으로 몰린 것.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 달 대비 2조 7000억 원이 늘어 2021년 11월(3조 원)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어요. 증가분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로, 전월 대비 1조 9000억 원이 늘었다고.
에디터의 코멘트
- 2금융권 대출, 각각 얼마 늘었어 💸? :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은 1조 원, 저축은행 대출은 4000억 원 증가했어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등은 9000억 원 증가했고요. 이외에도 보험업권에서 긴급생활자금 성격인 보험계약 대출도 300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 가계대출 전체로 보면 어때 🤔? : 전체 가계대출 역시 9월에 비해 늘어났어요.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약 6조 6000억 원으로 추정되는데요. 9월 가계대출 증가폭(5조 3000억 원) 보다 약 1조원 늘어난 셈.
- 은행권의 대출은 잡히고 있는 거야 🏦? : 지난 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3조 9000억 원이 늘었는데요. 9월(5조 3000억 원)에 비해서는 감소세가 뚜렷한 편이에요. 이와 더불어 정책대출 증가 규모도 9월과 비슷한 규모였는데요. 금융당국의 규제가 효과를 발휘하긴 했지만 결국 풍선 효과를 막지는 못한 것.
- 2금융권 대출도 막히게 될까 😨? :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카드론 등 2금융권 신용대출 규제를 언급했지만 아직 실시하진 않았는데요. 2금융권으로의 풍선 효과가 현실로 나타나자 11일 오늘,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논의했어요. 올해 남은 기간 가계부채 관리 계획을 2금융권에 요청하고 내년엔 시중은행처럼 본격적으로 대출 관리에 나설 거로 보여요.
- 돈 필요한 사람은 어떡해 😓? : 2금융권 대출은 일명 ‘서민급전’으로 불리는 불황형 대출인데요. 2금융권의 대출 증가는 풍선 효과 탓도 있지만, 경기 악화로 인해 서민·취약계층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이 때문에 금융당국에선 부동산 관련 대출 중심으로 규제하고 서민·취약계층의 대출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