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뉴닉이 준비한 따끈따끈 이슈 도우에
뉴니커가 얹은 다채로운 의견 토핑을 맛봐요.
한 판 뚝딱 해치우면,
 “그 이슈, 이렇게 생각해!” 말하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뉴닉이 준비한 오늘의 피자, 같이 살펴볼까요?


뉴니커, ‘나는 솔로’ 같은 연애 프로그램 좋아하나요? 왠지 내 주변 사람의 연애를 엿보는 것 같은 재미에 도파민이 폭발하곤 하는데요 🍿. 요즘 지자체 사이에도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예요. 많은 지자체에서 미혼 성인 남녀가 만나서 짝을 찾게 도와주는, 이른바 ‘지자체 소개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지자체가 소개팅에 직접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저출생이에요. 청년세대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해서 혼인율을 높이고, 출생률도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지자체 소개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안전한 만남을 제공하는 건 일종의 복지 서비스라고 말해요. 지자체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만난 커플이 결혼해 해당 지역에 정착하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어요.
반면, 지자체 소개팅에 반대하는 쪽은 개인의 만남에 세금 등 공공자원을 투입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해요. 또, 혼인율과 출생률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주거 불안·고용 불안정·양육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을 고치는 데 집중하는 게 맞다고 지적하고요: “지자체 소개팅은 저출생 정책이 아니라 홍보 사업일 뿐이야!” 지자체 소개팅의 매칭 성공률은 대체로 낮은 편이라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효과가 없다는 비판도 나와요.
한편 ‘매칭’이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요. 소개팅이 아닌 지역 청년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자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만들어지고, 의미 있는 청년 정책도 발굴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지자체 소개팅’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728명의 뉴니커가 ‘지자체 소개팅’에 관한 생각을 남겨줬어요. 오늘은 이를 싹 모아서 구운 따끈따끈한 피자 확인해봐요! 

지자체 소개팅, 언제부터 시작됐어?
결혼하지 않은 청년들을 모아 대화를 나누고 짝을 찾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지자체 소개팅’의 첫 사례는 2011년 경남 진주시가 시작한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로 볼 수 있어요.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는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까지 총 20회 개최됐는데요. 참가자 만족도도 높고 실제 커플이 된 사례도 많아, 이후 다른 지자체들도 소개팅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지난해 소개팅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자체는 50곳이 넘는다고.
소개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혼인율을 끌어올리는 걸 중요한 정책과제로 보는 지자체도 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대구광역시 달서구는 2016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꾸렸는데요. 등록된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어요. 경북은 ‘저출생과 전쟁 100대 실행과제’에 ‘만남’을 포함하고, 시군 평가 지표에 만남주선 실적을 추가하기도 했어요. 만남이 있어야 출생도 있다는 게 경북의 생각이에요.
지자체 소개팅, 어떤 식으로 진행해?
지자체마다 다양한 방법의 소개팅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문화체험형 🖼️: 함께 지역 명소를 방문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낼 기회를 제공해요. 가장 대표적인 형식이에요. 


나는솔로형 🏨: 하루 동안 다양한 커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게 도와요. 경남 김해시의 ‘나는 김해 솔로’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자, 많은 지자체가 이를 따라하고 있다고.


결혼정보업체형 🧑‍💻: 전남 장흥군에서는 2019년부터 결혼정보회사와 협업해 미혼 청년들에게 매칭 서비스, 스피치 교육, 결혼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인공지능형 🤖: 경기 성남시에서는 인공지능(AI)로 참가자의 MBTI 유형을 분석해 매칭 성공률을 높이고 있어요.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참가자 중 약 40%가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고.




“지자체 소개팅,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해?

다른 방식이 필요해 (46.8%, 341명) 🔴

청년들이 새로운 인연을 맺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소개팅’에 세금을 들이는 건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혼인율을 높이고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고요. 소개팅 대신 청년 동아리 등 다른 만남의 장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도 있었어요.


썬키스트 뉴니커 🍊: 소개팅은 아주 개인적인 일이야. 여기에 지자체가 나서서 세금을 투입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어. 학교·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부족한 청년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이걸 지자체가 소개팅이라는 방법으로 해소하는 건 옳지 않아.


딸기가 좋아 뉴니커 🍓: 지자체 소개팅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는 새로워. 하지만 투입되는 세금과 예산에 비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현저히 낮을 것 같아서 효과적인 정책인지는 잘 모르겠어.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아.


퍼플 뉴니커 💜: 만남의 자리를 꼭 소개팅으로 제공해야 할까? 오히려 취미나 자기계발 같은 다른 목적의 모임에서 만나서 키운 인연이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 지자체도 소개팅 대신 청년 동아리 활동 같은 걸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하면 좋겠어.


운영하면 안 돼 (19.5%, 142명) 🔵

효과가 없는 정책이니 운영하면 안 된다는 비판이 많았어요. ‘만남’은 개인의 몫으로 두고, 지자체는 청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하는 게 오히려 저출생 해결에 도움이 될 거라는 지적도 있었고요. 지자체 소개팅이 청년을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을 거라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불쾌하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삐약이 뉴니커 🐥: 효과가 전혀 없는 정책이야. 저출생 해결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지자체 소개팅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하고 자녀를 가진 커플이 얼마나 될까? 효과 없는 정책이라면 아무리 인기가 많더라도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맞아.


당근당근 뉴니커 🥕: 엉뚱한 곳에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이야. ‘만남’의 영역은 개인의 몫으로 남기고, 지자체는 어떻게 하면 청년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될지, 신혼부부와 아동의 삶이 나아질지에 집중해야 해. 삶이 나아지면, 누가 나서서 돕지 않아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할 거야.


익명 뉴니커 🤫: 소개팅을 도우면 출생률이 오를 거라니, 청년 여성을 ‘임신할 수 있는’ 존재로만 보는 시선이 담긴 정책 같아서 불쾌해. 또, 연예인 사유리 씨가 결혼하지 않고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것처럼 가족을 구성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잖아. 저출생 문제 해결에는 이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거야.



확대해야 해 (17.7%, 129명) 🟢

청년들에게 만남의 자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정책이라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출생의 다른 원인이 해결되더라도, ‘만남’이 없으면 저출생은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에요. 지자체가 주관하면 범죄이력 등을 꼼꼼히 확인해 믿을 수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뉴니커도 있었고요. 또, 결혼정보업체 이용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는 주장도 있었어요.


159번 뉴니커 🙋: 주거 불안, 양육비, 고용 불안 등의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이성을 만나지 못하면 결국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지자체가 나서서 만남의 자리를 제공하는 건 좋은 해결책이자 주민 복지라고 생각해.


HJ8672 뉴니커 🧐: 지자체가 주최하는 소개팅에서는 개인적으로 소개받거나 민간단체를 통해 만나는 소개팅보다 믿을 수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거야. 범죄이력 등 신상을 꼼꼼하게 확인할 거라는 기대가 있어. 만남을 원하는 청년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는 거지.


싹싹 뉴니커 🧹: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결혼 상대를 찾으려면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자체 소개팅 프로그램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정보업체 이용을 망설이던 사람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복지제도라고 생각해.


🍕이런 것도 생각해보자

뉴니커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며 던져준 의견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청년들이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지자체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


우리보다 앞서 혼인율 감소와 저출생 문제를 겪었던 나라에서는 어떤 해결책을 폈는지 살펴봐야겠어.


‘결혼=출산’이라는 공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족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피자스테이션 셰프의 한마디 🧑‍🍳

지자체의 소개팅 프로그램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쏟아져 나온 실험적 정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저출생 문제의 원인으로 다양한 것들이 지목되잖아요.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하나의 원인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저출생 관련 ‘원 포인트 정책’을 다양하게 내놨는데요. 소개팅 프로그램은 저출생의 여러 요인 중 ‘만남의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정책인 것.
지자체 소개팅은 지역소멸 대응법 중 하나로도 꼽혀요.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결혼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일이 많은데요. 지역 내에서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면 청년세대가 지역에 머물며 자녀까지 낳을 거라고 기대하는 거예요.
결혼까지 이어지는 걸 지자체 소개팅의 성과로 본다면, 성과는 저조해요.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3년간 4060명이 지자체 소개팅 사업에 참여했는데요. 이 중 결혼한 사람은 24명밖에 안 된다고. 이밖에 소개팅 프로그램 실적을 위해 미혼 공무원이 사실상 강제로 참여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와요. 특히 여성 지원자가 부족한 일이 잦은데요. 이때 지자체가 여성 공무원을 차출해 비판을 받은 사례가 많아요. 또, 소득·직업 등의 기준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해요. 
소개팅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많아요. 결혼까지 이어진 사례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결혼을 원하는 청년세대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좋은 복지라는 것.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결혼까지 하면 지자체가 각종 결혼 지원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있고요. 소개팅 프로그램이 정책에 대한 관심이 적은 사람들에게까지 지자체의 청년·결혼 정책을 홍보하기에 좋은 수단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한편, 이웃나라 일본도 낮은 혼인율과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자체가 만남 주선에 나서고 있어요. 예를 들어 도쿄도는 AI를 활용한 자체 데이팅 앱을 개발했는데요. 본인의 인적사항을 제출하고, 가치관 관련 100여 개 질문에 응답하면 AI가 적합한 상대를 찾아줘요. 결혼정보업체에서도 부모가 자녀 대신 짝을 찾아주는 ‘대리 맞선’ 파티 등 이색 행사를 연다고. 싱가포르는 국가 차원에서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사회개발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어요. 맞선 상담은 물론, 데이트 비용과 관련 프로그램도 지원해요.
전문가들은 소개팅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해요. 만남의 기회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혼인율과 출생률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거예요. 고용·양육·주거 등 기본적인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게 먼저라고 말해요.
저출생 문제를 ‘결혼’이라는 제도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틀을 깨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비혼 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제도의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갖춰져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프랑스는 합계출산율이 2명을 넘을 정도로 선진국 중 출생율이 높은 나라인데요. 결혼 외에 다양한 가족 구성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팍스(Pacs, 시민연대계약)’를 도입한 뒤 합계출산율이 크게 증가했어요. 현재 프랑스에서 태어나는 아이 10명 중 6명은 혼외 출생아라고.

🥗 아직 째끔 아쉬운 뉴니커를 위한 아삭상큼 코울슬로
오늘 피자 맛있게 다 먹었는데, 딱 2% 더 똑똑해지고 싶다면? 다른 콘텐츠 몇 개 더 살펴봐요. 아삭하고 상큼한 코울슬로 먹은 것처럼 깔끔한 기분으로 피자스테이션을 나설 수 있을 거예요.


저출생, 지금 어떤 상황이야? 👉 우리나라 저출생 통계 뜯어보기


지역소멸 문제는 얼마나 심각한 거야? 👉 이러다 우리나라에 서울만 남을 수도 있다고?


가족에 대한 다양한 생각도 알아보자 👉 우리 안의 다양한 가족을 찾아서




뉴니커의 피드백을 받아 매주 피자맛 업그레이드 중!
뉴니커, 이번 피자 어땠나요?
피자스테이션에서 이야기 나누고픈 이슈가 있나요?
아래 링크를 눌러 뉴니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오늘 피자 맛은요

뉴니커, &lsquo;나는 솔로&rsquo; 같은 연애 프로그램 좋아하나요? 왠지 내 주변 사람의 연애를 엿보는 것 같은 재미에 도파민이 폭발하곤 하는데요 🍿. 요즘 지자체 사이에도 연애 프로그램이 인기예요. 많은 지자체에서 미혼 성인 남녀가 만나서 짝을 찾게 도와주는, 이른바 &lsquo;지자체 소개팅&rsqu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지자체가 소개팅에 직접 나선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OZRG2FRE">가장 큰 이유는 저출생</a>이에요. 청년세대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해서 혼인율을 높이고, 출생률도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지자체 소개팅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안전한 만남을 제공하는 건 일종의 복지 서비스라고 말해요. 지자체 소개팅 프로그램에서 만난 커플이 결혼해 해당 지역에 정착하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어요.

반면, 지자체 소개팅을 비판하는 쪽은 개인의 만남에 세금 등 공공자원을 투입하는 게 <a href="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944">적절하지 않다고 비판</a>해요. 또, 혼인율과 출생률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주거 불안&middot;고용 불안정&middot;양육비 부담 등 구조적 요인을 고치는 데 집중하는 게 맞다고 지적하고요: &ldquo;지자체 소개팅은 저출생 정책이 아니라 홍보 사업일 뿐이야!&rdquo; 지자체 소개팅의 매칭 성공률은 대체로 낮은 편이라 들어가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11261567">예산에 비해 효과가 없다</a>는 비판도 나와요.

한편 &lsquo;매칭&rsquo;이 아니라 지역 청년들의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0300600091">&lsquo;소통&rsquo;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a> 한다는 의견도 나와요. 소개팅이 아닌 지역 청년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자주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면,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만들어지고, 의미 있는 청년 정책도 발굴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lsquo;지자체 소개팅&rsquo;에 대한 뉴니커 생각은 어떤가요?

🍕지자체 소개팅, 어떻게 생각해?

🔔 띵동! ‘지자체 소개팅’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div class="footnote">썸네일 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nintendo.co.kr/news/article/C7PhB3qbIfTi5dibUwHTb">한국닌텐도</a></div>

뉴니커, 혹시 머리에 싹이 난 작고 귀여운 캐릭터를 본 적 있나요? &lsquo;피크민&rsquo;이라는 친구들인데, 몇 주 전부터 SNS에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알고보니 이 친구들, &lsquo;포켓몬 GO&rsquo;로 유명한 회사 나이앤틱(Niantic)이 닌텐도와 함께 개발한 게임인 &lsquo;<a href="https://www.wikiwand.com/ko/articles/%ED%94%BC%ED%81%AC%EB%AF%BC_%EB%B8%94%EB%A3%B8">피크민 블룸(Pikmin Bloom)</a>&rsquo;의 주인공들이었어요. 포켓몬 GO처럼 스마트폰을 들고 산책하면서 피크민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이죠.&nbsp;

사실 피크민 블룸은 <a href="https://m.sports.naver.com/esports/article/347/0000183259">이미 2021년에 우리나라에 출시</a>됐어요. 그러다 최근 들어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a href="https://www.gamet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336">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도 163위에서 1위</a>로 껑충 뛰어올랐죠. 뉴진스, 에스파 등 <a href="https://www.instagram.com/p/DB0QCuuJvAb/?utm_source=ig_web_copy_link">연예인들도 이 트렌드</a>에 올라탔는데요. 출시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증강현실 게임은 왜 갑자기,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걸까요?

<img alt=""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04/cahntl.png" width="960" />

<hr />
<h3>훑어보기 👀: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가 조용히 일궈온 &lsquo;숨겨진 명작&rsquo;</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16"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04/2-241105__1.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nbsp;<a href="https://www.thegamer.com/why-is-pikmin-called-pikmin-name-origin/">THEGAMER</a></figcaption>
</figure>

피크민은 &lsquo;동키콩&rsquo;, &lsquo;슈퍼 마리오&rsquo;, &lsquo;젤다의 전설&rsquo; 등의 게임을 만든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2001년 런칭한 시리즈에요. 초기에는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플레이어가 주변을 탐험하며 피크민을 발견하고, 명령을 내려 우주선을 완성해 탈출하는 게임이었죠. 다른 닌텐도 게임보다 플레이 방식이 낯설고,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해서 처음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어요.&nbsp;

그럼에도 닌텐도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후속작들을 출시했어요. 2편에서는 1편의 30일 시간 제한을 없애고, 3편에서는 훨씬 세련된 그래픽을 보여주는 등 게임성도 개선했죠. 비록 마리오나 젤다만큼 흥행하진 못했지만, 독특한 게임성으로 꾸준히 매니아들을 모아왔고요.&nbsp;

<aside>
feat. TMI 💓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04/3-241105_tmi_1.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www.nintendo.com/au/news-and-articles/ask-the-developer-vol-10-pikmin-4-chapter-2/">닌텐도</a></figcaption>
</figure>

미야모토 시게루는 닌텐도의 대표작들을 만들어온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예요. 71세인 올해도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데요. &ldquo;누구나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팔 수 있다&rdquo;, &ldquo;닌텐도는 비교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dquo;는 철학으로 게임을 만들어왔어요. 피크민 시리즈로는 &lsquo;게임 속 생명체들과 소통해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rsquo;는 컨셉에 도전했죠. 이렇게 독특한 게임성 덕분에, 피크민 시리즈는 지금도 닌텐도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aside>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5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04/2-241105__2.png" width="900"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apps.apple.com/us/app/pikmin-bloom/id1556357398?mt=8">피크민 블룸 앱스토어 미리보기</a></figcaption>
</figure>

7년 후 2020년, 닌텐도는 피크민 2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크민을 알릴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 과정에서 &lsquo;포켓몬 GO&rsquo;의 성공에 주목했고, <a href="https://www.ipn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4335">증강현실 게임으로 만들면 좋겠다</a>고 판단했죠.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lsquo;피크민 블룸&rsquo;이었어요. 산책하면서 다양한 피크민을 수집하고, 하루를 마칠 때에는 &lsquo;라이프로그&rsquo;로 그날의 여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게임이었죠.&nbsp;

&lsquo;피크민 블룸&#39;은 한국에는 2021년 출시됐지만, 지금처럼 화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유저가 늘었죠. QR코드로 친구를 초대하는 기능,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버섯을 파괴하는 미션 등이 추가됐지만 대규모 마케팅이나 업데이트는 없었어요.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04/3-241105_tmi_2.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x.com/Nintendo_Korea/status/1852606570925900226">한국닌텐도주식회사 X</a></figcaption>
</figure>

하지만 Z세대에게 &lsquo;피크민 블룸&rsquo;은 <a href="https://m.gamevu.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316">지금 가장 핫한 장난감</a>이에요. X(기존 트위터)에서 피크민 일러스트를 공유하거나, 내가 수집한 피크민의 MBTI를 추리해보기도 하죠. 공식 업데이트 소식부터 웃긴 밈까지 정리해 공유하는 &lsquo;<a href="https://x.com/pikmincollect">피크민권익협회 지부장</a>&#39;도 있을 정도에요. 한국닌텐도도 피크민 소개 영상, 네컷 만화 등을 올리며 물 들어온 지금 열심히 노를 젓는 중이죠.&nbsp;

이처럼 &lsquo;피크민 블룸&rsquo; 유행에 대해서는 간단한 플레이 방식, 귀여운 캐릭터 등이 주로 언급되는데요. 하지만 분명히 다른 이유도 있을 거예요. &lsquo;포켓몬 GO&rsquo;가 유행했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지 않아도 되고, 다른 재밌는 게임들도 많으니까요. 왜 사람들은 출시된지 3년이 다 돼가는 게임에 &lsquo;지금&rsquo; 빠져드는 걸까요?

<hr />
<h3>자세히 보기 🔎: 피크민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세상이 1배속이 돼요</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2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11/04/4-241105__3.png" width="800"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pikminbloom.com/">피크민 블룸</a></figcaption>
</figure>

사실 &lsquo;피크민 블룸&rsquo;은 굉장히 단순한 게임이에요. 앱을 켜고, 스마트폰을 들고 산책을 하면 끝이죠. 더 많은 피크민을 발견하고 싶다면 꾸준히, 자주 걸으면 되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lsquo;피크민 블룸&rsquo;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호흡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여행을 하게 돼요. 다른 사람을 경쟁 상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순위나 점수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요.&nbsp;

이렇게 피크민을 찾아 떠난 시간은 &lsquo;라이프로그&rsquo;로 차곡차곡 쌓여요. 매일 밤 9시에 오늘의 걸음 수, 지나온 길, 수집한 피크민 등을 알려주죠. 숨가쁜 일상으로 잠깐 운동할 여유를 내기도 힘든 사람들에게는 &lsquo;오늘도 시간을 내서 움직였다&rsquo;는, 작지만 소중한 성취감으로 다가와요. 간단하게 그 날의 기분이나 생각도 기록할 수 있어서, 그 자체로 일기장이 되기도 하죠. 매일 매순간, 효율과 성과를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물해주는 거에요.

&lsquo;피크민 블룸&rsquo;을 작업한 존 행키는 피크민 시리즈를 단순히 <a href="https://www.bbc.com/news/newsbeat-59065097">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것 이상</a>을 하고 싶었다고 해요. 이전에 히트한 &lsquo;포켓몬 GO&rsquo;와 다른 게임을 만들길 원했죠. 고민 끝에 그가 정한 방향성은 &lsquo;<a href="https://www.fastcompany.com/90689136/nintendo-niantic-pikmin-bloom">안티 포켓몬 GO</a>&rsquo;였어요. 경쟁에서 이기는 게 아닌,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거였죠. 그래서 포켓몬과 다르게 피크민들은 종류는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귀여워요.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플레이어를 졸졸 따라다니고요. 존은 이런 장치들을 통해 &lsquo;누구나 가볍게 즐기면서 <a href="https://www.bbc.com/news/newsbeat-59065097">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a>&rsquo;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해요.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저는 우리나라가 항상 2배속으로 살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했어요. 무엇이든 더 빠르게, 더 많이, 효율적으로 해내는 걸 높게 평가하니까요. 다른 사람보다 앞서나가는 게 미덕으로 받아들여져서, 모두가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도 그런 이유일 거에요.

어쩌면 &lsquo;피크민 블룸&rsquo;은 이런 &lsquo;초고속 사회&rsquo;를 잠시나마 1배속으로 돌려주는 존재 아닐까요? 피크민들을 위해 산책을 하다 보면 유튜브와 SNS의 파도에 잊혀졌던 것들을 볼 수 있거든요. 맑은 가을 하늘, 그림책에서나 나올 것 같은 색깔의 낙엽 같은 것들요. 그래서 저는 &lsquo;피크민 블룸&rsquo; 유행이 반갑고,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뉴니커도 저도, 이미 충분히 빠르게 살고 있으니까요.&nbsp;

<hr />
[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트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

👇 &lsquo;고슴이의 비트&rsquo; 계정 팔로우하고 매일 새로운 콘텐츠 보기

뉴니커, 혹시 머리에 싹이 난 작고 귀여운 캐릭터를 본 적 있나요? ‘피크민’이라는 친구들인데, 몇 주 전부터 SNS에서 많이 보이더라고요. 알고보니 이 친구들, ‘포켓몬 GO’로 유명한 회사 나이앤틱(Niantic)이 닌텐도와 함께 개발한 게임인 ‘피크민 블룸(Pikmin Bloom)’의 주인공들이었어요. 포켓몬 GO처럼 스마트폰을 들고 산책하면서 피크민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이죠. 
사실 피크민 블룸은 이미 2021년에 우리나라에 출시됐어요. 그러다 최근 들어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도 16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죠. 뉴진스, 에스파 등 연예인들도 이 트렌드에 올라탔는데요. 출시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증강현실 게임은 왜 갑자기,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걸까요?


훑어보기 👀: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가 조용히 일궈온 ‘숨겨진 명작’



피크민은 ‘동키콩’,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등의 게임을 만든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2001년 런칭한 시리즈에요. 초기에는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플레이어가 주변을 탐험하며 피크민을 발견하고, 명령을 내려 우주선을 완성해 탈출하는 게임이었죠. 다른 닌텐도 게임보다 플레이 방식이 낯설고,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해서 처음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닌텐도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후속작들을 출시했어요. 2편에서는 1편의 30일 시간 제한을 없애고, 3편에서는 훨씬 세련된 그래픽을 보여주는 등 게임성도 개선했죠. 비록 마리오나 젤다만큼 흥행하진 못했지만, 독특한 게임성으로 꾸준히 매니아들을 모아왔고요. 

feat. TMI 💓



미야모토 시게루는 닌텐도의 대표작들을 만들어온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예요. 71세인 올해도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데요. “누구나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하면 세계 어디에서나 팔 수 있다”, “닌텐도는 비교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철학으로 게임을 만들어왔어요. 피크민 시리즈로는 ‘게임 속 생명체들과 소통해 전략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컨셉에 도전했죠. 이렇게 독특한 게임성 덕분에, 피크민 시리즈는 지금도 닌텐도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7년 후 2020년, 닌텐도는 피크민 2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크민을 알릴 방법을 고민했어요. 그 과정에서 ‘포켓몬 GO’의 성공에 주목했고, 증강현실 게임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판단했죠.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피크민 블룸’이었어요. 산책하면서 다양한 피크민을 수집하고, 하루를 마칠 때에는 ‘라이프로그’로 그날의 여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게임이었죠. 
‘피크민 블룸'은 한국에는 2021년 출시됐지만, 지금처럼 화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유저가 늘었죠. QR코드로 친구를 초대하는 기능,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버섯을 파괴하는 미션 등이 추가됐지만 대규모 마케팅이나 업데이트는 없었어요.



하지만 Z세대에게 ‘피크민 블룸’은 지금 가장 핫한 장난감이에요. X(기존 트위터)에서 피크민 일러스트를 공유하거나, 내가 수집한 피크민의 MBTI를 추리해보기도 하죠. 공식 업데이트 소식부터 웃긴 밈까지 정리해 공유하는 ‘피크민권익협회 지부장'도 있을 정도에요. 한국닌텐도도 피크민 소개 영상, 네컷 만화 등을 올리며 물 들어온 지금 열심히 노를 젓는 중이죠. 
이처럼 ‘피크민 블룸’ 유행에 대해서는 간단한 플레이 방식, 귀여운 캐릭터 등이 주로 언급되는데요. 하지만 분명히 다른 이유도 있을 거예요. ‘포켓몬 GO’가 유행했던 때와 다르게 지금은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지 않아도 되고, 다른 재밌는 게임들도 많으니까요. 왜 사람들은 출시된지 3년이 다 돼가는 게임에 ‘지금’ 빠져드는 걸까요?

자세히 보기 🔎: 피크민과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세상이 1배속이 돼요



사실 ‘피크민 블룸’은 굉장히 단순한 게임이에요. 앱을 켜고, 스마트폰을 들고 산책을 하면 끝이죠. 더 많은 피크민을 발견하고 싶다면 꾸준히, 자주 걸으면 되지만 필수는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피크민 블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호흡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여행을 하게 돼요. 다른 사람을 경쟁 상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거죠. 순위나 점수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요. 
이렇게 피크민을 찾아 떠난 시간은 ‘라이프로그’로 차곡차곡 쌓여요. 매일 밤 9시에 오늘의 걸음 수, 지나온 길, 수집한 피크민 등을 알려주죠. 숨가쁜 일상으로 잠깐 운동할 여유를 내기도 힘든 사람들에게는 ‘오늘도 시간을 내서 움직였다’는, 작지만 소중한 성취감으로 다가와요. 간단하게 그 날의 기분이나 생각도 기록할 수 있어서, 그 자체로 일기장이 되기도 하죠. 매일 매순간, 효율과 성과를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여유를 선물해주는 거에요.
‘피크민 블룸’을 작업한 존 행키는 피크민 시리즈를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것 이상을 하고 싶었다고 해요. 이전에 히트한 ‘포켓몬 GO’와 다른 게임을 만들길 원했죠. 고민 끝에 그가 정한 방향성은 ‘안티 포켓몬 GO’였어요. 경쟁에서 이기는 게 아닌,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물하는 거였죠. 그래서 포켓몬과 다르게 피크민들은 종류는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귀여워요.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플레이어를 졸졸 따라다니고요. 존은 이런 장치들을 통해 ‘누구나 가볍게 즐기면서 조금이라도 행복해지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해요.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저는 우리나라가 항상 2배속으로 살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했어요. 무엇이든 더 빠르게, 더 많이, 효율적으로 해내는 걸 높게 평가하니까요. 다른 사람보다 앞서나가는 게 미덕으로 받아들여져서, 모두가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환경인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도 그런 이유일 거에요.
어쩌면 ‘피크민 블룸’은 이런 ‘초고속 사회’를 잠시나마 1배속으로 돌려주는 존재 아닐까요? 피크민들을 위해 산책을 하다 보면 유튜브와 SNS의 파도에 잊혀졌던 것들을 볼 수 있거든요. 맑은 가을 하늘, 그림책에서나 나올 것 같은 색깔의 낙엽 같은 것들요. 그래서 저는 ‘피크민 블룸’ 유행이 반갑고,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뉴니커도 저도, 이미 충분히 빠르게 살고 있으니까요. 

[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트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 ‘고슴이의 비트’ 계정 팔로우하고 매일 새로운 콘텐츠 보기

‘피크민 블룸’이 한국 출시 3년만에 갑자기 핫해진 이유 🌱

오늘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는 무엇이었나요? 장르 불문, 시대 불문,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주세요. 우리 일상의 뮤즈, 세상의 다양한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해 나눠요 :)

당신의 플레이리스트

🎧내레이션 있는 노래를 좋아하세요?
    
얼마 전 친구들과 좋아하는 노랫말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저도 정말 많이 듣는 가수 정우의 ‘옛날 이야기 해주세요’란 최근 곡을 추천받았는데요. 맑고 가는데 힘 있는 목소리로 불러주는 선율 뒤에 꽤 긴 내레이션이 나왔어요. 읊조리는 부분이 너무 좋아서 그대로 옮겨보고 싶어요.
(원곡은 여기에서! https://youtu.be/9oZ78W9HIvs?si=jncMcmttESeYBMLR)
    
    “
    꿈에서 나는 목이 부러져
    죽은 사슴이었다. 몇 대 안 되는
    승용차와 트럭이 겨울바람 같은 속도로
    도로를 내지르고,
    건물 위 커다란 광고판엔
    진통제 상표가 걸려있다.
    새벽. 내 두 눈은 하얗게 말라간다.
    ‘그때 이사를 갔었어야 했는데, 하고
    매번 후회했어. 그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혼자 두지 않았을 텐데.
    병든 사람끼리 딱 붙어서
    병을 더 키운 거야,
    네 아빠 말을 들으면 되는 일이 없어.’
    불행이 엎질러진 외갓집 나무 바닥.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방의 미닫이문.
    카펫. 냉장고. 말라가는 과일이
    담긴 바구니. 내가 내게 일어난 재해를
    똑똑히 바라본다. 나아질 일이 있을까.
    나아질 마음은 있을까.
    기회가 찾아온다면 행복해질
    자신은 있을까. 새벽,
    내 두 눈은 하얗게 말라간다.
    몇 대 안 되는 승용차와 트럭이
    삶과 같은 속도로 도로를
    내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

추천해준 친구는 연말에 정우의 소극장 콘서트에 다녀왔는데, 라이브마다 이 부분의 ‘옛날 이야기’를 바꿔 불러주어서 더 좋았대요.
    
이렇게 소위 ‘잘 팔리는’ 노래의 법칙이나 규격에서 벗어난 시도들, 가수가 진심을 다해 ‘안 하고는 못 배겨서’ 넣은 부분들을 마주치는 걸 저는 참 좋아해요. 그런데 그중에서 특히 내레이션은 종종 ‘오글거린다’는 이유로 비웃음의 대상이 되는 일도 있더라구요.
    
저는 2010년대 초반 10대를 보낸 사람이라 그 시절 인디밴드 장기하나 칵스, 김일두와 쏜애플, 브로콜리너마저 등등에 푸욱 절여져 살며 음악 취향을 키웠는데요. 간혹 학교 음악선생님과 취향이 통해서 혼자 유튜브로 꼬박꼬박 찾아보던 가수들이 음악 수업 후 자투리 시간에 틀어질 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어요.
어느날은 선생님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극초기 곡 ‘달이 차오른다, 가자’와 ‘싸구려 커피’를 연달아 틀어주셔서 혼자 조용히 기뻐했는데! 바로 다음 순간 반에서 제일 짓궃은 남자애들이 왁자지껄 웃으면서 저게 뭐냐고 엄청나게 비웃고 미미시스터즈의 퍼포먼스를 조롱하며 따라했던던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때는 기죽고 좀 짜증도 났지만 지금은 그 친구들의 반응도 그냥 낯선 장르에 대한 민망한 웃음이 터졌을 뿐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요즘도 김사월이나 보수동쿨러, 이랑처럼 제일 좋아하는 가수들이 특이하고 뜻을 한번에 짐작하기 어려운 주절거림을 노래에 냅다 넣어버리는 곡을 제일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네 곡을 더 소개하고 싶습니다..😊 
    
1) 김사월 - 레슬링
https://youtu.be/4yLIcghlhNw?si=5ctxrrXpanqep9nW
 “꿈에 네가 레슬링을 하고 있었어
 거의 지기 직전이었고 계속 맞고 있었어
 네가 너무 세게 맞는 것 같아서 나는 내 눈을 가렸어
 너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있었어
 그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너는 정말 잘하고 있고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어
 그 이야기를 듣는 너는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한 모습이었고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나만의 행복을 찾고 있었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고작 그런 걸 찾는.“
    
2) 보수동쿨러 - 0308
(곡명 자체가 여성의 날을 의미해서 가사가 더 매력적인 노래예요!)
https://youtu.be/cj4AX1KLHVg?si=-lBiW9-UyPUFrWNu

 ”삶은 누구에게나 실험이고 중독의 연속이다.
 그 중독으로부터 조금 멀어지는 실험을 해보자.
 무언가를 깨트리는 것은 경계를 부풀리는 새로움을 전해줄 것이다.
 익숙함으로부터 멀리 벗어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인정하자.
 살아가며 우리가 배운 건 영원한 것은 없다는 거. 아닌가?“
    
3) 이랑 - 늑대가 나타났다
https://youtu.be/s4TqBnVNriU?si=WrB0HyzEhXP-p-8f
“이른 아침 가난한 여인이
굶어 죽은 자식의 시체를 안고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를 울며 지나간다.”


👀메이트들이 좋아하는 내레이션 혹은 ‘오글거리는’ 파트가 있는 노래도 궁금해요! ‘항마력 딸린다’는 말만으로 좋음을 거둬내고 싶지 않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은 늘 진짜진짜 좋았던 것 같아서요ㅎㅎ

유해

국내 최대 규모의 커머스 버티컬 뉴스레터 트렌드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묘한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사고 파는 모든 것'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나눌 건데요. 우리가 무언가를 사는 순간 순간마다 숨겨진 인사이트를 찾아 여러분들께 전해 드릴게요.

기묘한 커머스 이야기

💦나폴리맛피아가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이유
당연했던 '환대', 이제는 하나의 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s://brunch.co.kr/@trendlite/556

[아티클 3문장 요약📑]

1️⃣ '흑백요리사'의 우승자,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이후로도 그의 가게에는 직원이 딱 한 명만 있었다고 하는데, 파인 다이닝은 높은 인건비로 인하여 지속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매장 크기를 줄여 최소 인력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로 만든 겁니다.

2️⃣ 이렇듯 인력을 줄이거나, 혹은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건 파인 다이닝, 아니 외식업뿐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 중인데, 원할 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배달 라이더 같은 대체재가 늘어난 데다가 저출산으로 인해 젊은 세대의 수마저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무인 계산대, 키오스크 등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흥미로운 점은 과거의 따듯한 서비스 자체가 일종의 프리미엄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이로 인해 환대를 뜻하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하네요.

💡기묘한 관점➕
이처럼 우리는 사람은 구하기 어려워지고, 그래서 사람 대신 기계를 들이기 시작하고 역으로 사람의 응대가 고급 상품이 되어가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러한 '환대'를 통해 성공한 비즈니스를 찾아 보시면서, 더 비싸지기 전에 이를 충분히 누려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커머스리터러시 구독하기
https://bit.ly/40A9kAc

트렌드라이트

하늘소

shalomeir

경제/재테크

<img alt="" height="57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2_250313_01.png" width="1029" />

개강과 개학의 달인 3월을 앞둔 어느 날, 유튜브에 &lsquo;도치맘 이소담 씨&rsquo;가 나타났습니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lsquo;핫이슈지&rsquo;에 올라온 페이크 다큐 시리즈 &ls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1XpyBBHTRhk&amp;t=21s">휴먼다큐 자식이 좋다</a>&rsquo;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ldquo;대치동 학원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에 대한 극사실주의적 묘사가 매우 그럴듯 해서 놀랍다&rdquo;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ldquo;이걸 보고 &lsquo;긁&rsquo;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rdquo;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영상에 달린 1만개 이상의 댓글에서 일관된 의견보다는 여러 관점이 제기된 것인데요.

우리는 어떤 유머 콘텐츠를 볼 때 한바탕 웃게 되는 것일까요? 혹은 무엇을 유머가 아니라 다큐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일까요? 개인을 조롱하는 댓글 반응,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선을 넘길 선택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 모두의 웃음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은 코미디 유튜브가 쏘아 올린 질문들을 살펴봅니다.&nbsp;

<img alt="" height="24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0_-1.png" width="960" />

<hr />
<h3>유머가 개인을 겨눌 때 벌어지는 일</h3>

<img alt="" height="3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3_250313_02.png" width="1029" />

&lsquo;김제득(4세)&rsquo;은 엄마에게 &lsquo;제이미(Jaime)&rsquo;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지만, 배변 훈련을 하는 생애주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대치동의 여러 학원에 다니는 중이지만, 혹시 모를 제기차기 수행평가를 위해 제기 차는 법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에요. 우리는 영상에서 제이미를 볼 수 없지만, 대신 이수지 씨가 고증한 &lsquo;이소담 씨&rsquo;가 내 아이의 &#39;영재적인 모먼트&#39;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nbsp;몽클레르 패딩에 에르메스 목걸이를 걸치고 집 밖으로 나선 그는 아이를 기다리는동안 차에서 김밥을 먹고, 다른 날에는 밍크 조끼에 고야드 가방을 들고 브런치를 먹죠.&nbsp;

이 영상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ldquo;유행의 시작이 아닌 유행의 종결&rdquo;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이소담 씨가 착용한 브랜드 의류들의 판매량이 높아지기는 커녕, 되려 중고 시장 플랫폼 &lsquo;당근&rsquo;에 <a h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7812706&amp;code=61121111&amp;cp=nv">매물로 쏟아졌기 때문이에요</a>. 화제가 된 영상 속 주인공과 같은 아이템을 소장하고 싶지 않다는 이들의 마음은, &#39;어떤 이유로든 이수지 씨와 나는 다른 사람이다&#39;라는 걸 드러내고 싶은 조바심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요?

한편, &ldquo;이 영상은 사실과 다르게 코미디로 각색한 내용입니다&rdquo;라는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페이크 다큐에서 모사되는 인물이 엉뚱하게 특정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한가인이 자녀의 학원 라이딩 하는 모습을 담은 5개월 전 영상에 조롱 댓글이 도배됐고 결국 해당 영상은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79757">비공개 처리됐죠</a>. 영상을 처음 올린 때가 아닌 5개월이 지난 뒤, &lsquo;도치맘&rsquo;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에야 뒤늦게 그가 비난 받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lsquo;사교육에 열중하는 개인&rsquo;이 &lsquo;사교육 열풍&rsquo;보다 더 비난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소담 씨처럼 자신의 경제력과 인맥을 동원해 욕망을 해소하는 30대 육아하는 여성, 즉 &lsquo;강남맘&rsquo;일 뿐이라면 얼마든지 조롱 또는 혐오를 해도 된다는 논리가 만들어진 것인데요. 비슷한 예시는 얼마든지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니 TV 드라마 &lsquo;<a href="https://tv.kt.com/tv/vod/pVodOContDetail.asp?ocid=45">라이딩 인생</a>&rsquo;의 주인공은 딸 서윤의 &lsquo;7세 고시&rsquo;를 앞둔 워킹맘 이정은(전혜진)입니다. 베이비시터의 부재로 서윤의 할머니가 학원 라이딩을 맡게 되면서 서윤의 엄마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명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까지 준비하는 양육자의 &lsquo;라이딩&rsquo;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엄연한 구성요소가 되었습니다. &nbsp;

유머가 부조리한 현실과 시스템 대신 개인을 겨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계청과 교육부는 매해 초&middot;중&middot;고 <a href="https://www.kostat.go.kr/board.es?mid=a10301010000&amp;bid=245&amp;act=view&amp;list_no=429923">사교육비 조사 결과</a>를 발표합니다. 다만, 이 통계에는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비는 제외되어 있어요. 관련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는 통계가 없다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열풍이 얼만큼 뜨거운지, 그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렵겠죠. 우리는 유튜브에 &#39;도치맘&#39;으로 대표되는 인물의 등장을 계기 삼아, 그가 속한 구조적 모순에 대해 조금 더 궁금증을 가져볼 수도 있을 거예요. 이소담과 이정은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며 마음껏 그저 조롱만 하는 행위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nbsp;

<hr />
<h3>&lsquo;개인 맞춤형 웃음&rsquo;이라는 착시 효과</h3>

<img alt="" height="3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4_250313_03.png" width="1029" />

한 때 한국인들은 웃음이 고플 때 거실에 시트콤 드라마를 틀어두었습니다. SBS &lsquo;순풍 산부인과&rsquo;, MBC &#39;거침없이 하이킥&rsquo; 등 김병욱 PD의 작품 라인업이 연달아 흥행했고, MBC &lsquo;안녕, 프란체스카&rsquo; 처럼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는 작품도 있었죠. 이미 지나간 시트콤 전성기를 돌아보며 한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83750.html">이런 말을 합니다</a>. &ldquo;자유로운 소재 선택과 표현이 가능한 유튜브 콘텐츠가 뾰족하게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은 심의와 논란을 의식하다 보니 밍밍해졌다&rdquo;고요.

자유도가 한층 높아진 코미디 유튜브 콘텐츠의 새로운 장은 세밀하게 현실을 고증한 패러디 영상이 열었습니다. 길에서 도를 믿게 만드는 사람(&ls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ImXhbFPCO1c">도믿걸</a>&rsquo;)부터 한국에 놀러온 중국인 인플루언서 관광객(&lsquo;<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MoL5xJnTULU">저우윈</a>&rsquo;)까지, 인간군상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lsquo;인류학자&rsquo;라 불리는 코미디언 강유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유미는 모사하고자 하는 대상의 차림새, 화법, 사소한 습관을 그대로 재현해 &lsquo;좋아서 하는 채널&rsquo;에 꾸준히 업로드하는 창작자인데요. 그가 빚어낸 생생한 캐릭터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ldquo;저, 어제도 이 사람을 본 것 같아요&hellip;&rdquo;

한편 국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KBS &lsquo;개그 콘서트&rsquo;는 2020년에 잠정 종영 후 시즌 2로 돌아왔지만 고전중입니다. tvN &lsquo;코미디 빅리그&rsquo;도 2023년 폐지 수순을 밟았고요.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lsquo;코미디 리벤지&rsquo;는 레거시 미디어 세대와 유튜브 세대의 코미디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는 &#39;원초적인 웃음&#39;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더 유머러스한 사람이 43년차 코미디언 이경규의 왕좌를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연 중간에 이경규는 후배 코미디언들(곽범, 이선민, 이재율)의 &lsquo;원숭이 교미&rsquo; 무대를 보며 극도의 불쾌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ldquo;코미디의 기본은 공감대다. 그런데 이 개그는 선을 넘었다.&rdquo;라는 이경규의 코멘트에 대해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는 이견을 보이죠.

<aside>
&ldquo;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한 코미디는 아무도 안 보는 코미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규 선배님께서 활동하시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한테 같은 코미디가 전달되어야 했던 시대였었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취향에 따라서 구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코미디를 만들 수 있다면 저희가 조금씩 그 불편함을 넘으면서 그 선과 조금 싸워야 하는거죠.&rdquo;&nbsp;

- 정영준&nbsp;&lsquo;메타코미디&rsquo; 대표, 넷플릭스 &lsquo;코미디 리벤지&rsquo; 2화 중
</aside>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가 달라진 평균 실종의 시대. 어쩌면 &lsquo;원숭이 교미&rsquo; 개그를 보며 웃는 사람들은 더이상 같은 걸 보고 웃지 못하는 사람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각자가 반응하는 유머 코드가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넘어가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이후, 코미디언 곽범은 논란이 되었던 원숭이 교미 개그를 자신이 지금껏 보여준 개그 중 <a href="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4151609003">최고의 퍼포먼스라 자부</a>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hr />
<h3>&lsquo;모두를 위한 웃음&rsquo;이라는 목표 세우기&nbsp;</h3>

<img alt="" height="30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3/05_250313_04.png" width="1029" />

그렇지만 선을 넘지 않고도 웃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들(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운영하는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MOjFfJyb_cE&amp;t=272s">유튜브 &lsquo;숏박스&rsquo;의 신조</a>는 &ldquo;사람들이 불쾌하지 않게 코미디를 하자&rdquo;입니다. 이들은 개그 콘서트에서 기획 회의를 한 후 대중에게 무대를 선보인 시간들이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좋은 기준이 되었다고 말해요. 이를 코미디언 엄지윤 식으로 말하면, &ldquo;수신료 2,500원의 값이자 공영방송의 가치&rdquo;입니다.&nbsp;

본업이 댄서인 가비는 유튜브 콘텐츠 &lsquo;<a href="https://youtube.com/playlist?list=PL5J4LnE09V3SWgqy6e0Cq6f085cBb1MJA&amp;feature=shared">디바마을 퀸가비</a>&rsquo;에서 할리우드의 파파라치에 둘러싸인 피곤한 삶을 떠나 한국에 온 퀸가비&rsquo;를 연기합니다. &ldquo;갱스터 아빠와 쌔비지 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rdquo; 퀸가비는 캐릭터 구상 시 디즈니+ 시리즈 &lsquo;카다시안 패밀리&rsquo; 속 인물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는 그에게는 유명한 부모 덕에 성공을 경험한 &lsquo;네포 베이비&rsquo;(가족주의라는 의미의 네포티즘(nepotism)+아기(baby)) 라는 설정도 있습니다.&nbsp;

성과 중심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퀸가비를 바라보며 부모의 후광이 있는데도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모든 걸 이룬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에게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이 캐릭터는 존재만으로도 &lsquo;네포 베이비&rsquo;라는 첨예한 문제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이 &lsquo;<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68562">유머란 무엇인가</a>&rsquo;에서 말했듯 &lsquo;위트의 쾌감&rsquo;이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ldquo;형식의 예술성, 연기 솜씨, 간명한 언어의 노동 절약형 경제성, 정신의 무제한적 활동, 내용의 역전과 전복, 기습과 전위, 그것을 &lsquo;이해했다&rsquo;는 지적 만족감&rdquo;을 동시에 즐기면서 그것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고 말하게 되니까요.

디바마을 퀸가비의 제작사 &lsquo;커들리 스튜디오&rsquo;의 여진솔 PD(&lsquo;슬픔이 PD&rsquo;)는 &ldquo;모두가 좋아하는&rdquo;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명 &lsquo;커들리(Cuddly)&rsquo;처럼 &ldquo;모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a href="https://www.elle.co.kr/article/1872216">만들고 싶다</a>&rdquo;고 말합니다. 게다가 이건 제작진들이 &#39;이건 터질 것이다&#39;라는 생각으로만 무책임하게 유머를 던지는 대신,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으로 상호 작용하는 유머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히기도 해요.&nbsp;

&nbsp;

코미디는 시대와 상호작용합니다. 어떤 유머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가치 즉, 호와 불호의 눈금을 견주는 게 그만큼 중요한 것이죠. 스탠드업 코미디언 금개가 &ldquo;결국 코미디도 비판적 시각에서 생성되는 장르이기에, 사회 안의 수많은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냐에 따라 <a href="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2913.html">그 수준도 달라질 것이다</a>.&rdquo;라고 말한 것처럼요. 우리가 함께 얽혀 사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개인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대신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정조준하는 유머가 더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아티클을 마무리합니다.&nbsp;

<hr />
<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

개강과 개학의 달인 3월을 앞둔 어느 날, 유튜브에 ‘도치맘 이소담 씨’가 나타났습니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올라온 페이크 다큐 시리즈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는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대치동 학원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에 대한 극사실주의적 묘사가 매우 그럴듯 해서 놀랍다”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이걸 보고 ‘긁’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영상에 달린 1만개 이상의 댓글에서 일관된 의견보다는 여러 관점이 제기된 것인데요.
우리는 어떤 유머 콘텐츠를 볼 때 한바탕 웃게 되는 것일까요? 혹은 무엇을 유머가 아니라 다큐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일까요? 개인을 조롱하는 댓글 반응,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더라도 선을 넘길 선택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 모두의 웃음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유머 콘텐츠 제작자의 사례를 중심으로, 오늘은 코미디 유튜브가 쏘아 올린 질문들을 살펴봅니다. 


유머가 개인을 겨눌 때 벌어지는 일

‘김제득(4세)’은 엄마에게 ‘제이미(Jaime)’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지만, 배변 훈련을 하는 생애주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대치동의 여러 학원에 다니는 중이지만, 혹시 모를 제기차기 수행평가를 위해 제기 차는 법을 익혀야 하는 상황이에요. 우리는 영상에서 제이미를 볼 수 없지만, 대신 이수지 씨가 고증한 ‘이소담 씨’가 내 아이의 '영재적인 모먼트'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몽클레르 패딩에 에르메스 목걸이를 걸치고 집 밖으로 나선 그는 아이를 기다리는동안 차에서 김밥을 먹고, 다른 날에는 밍크 조끼에 고야드 가방을 들고 브런치를 먹죠. 
이 영상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유행의 시작이 아닌 유행의 종결”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이소담 씨가 착용한 브랜드 의류들의 판매량이 높아지기는 커녕, 되려 중고 시장 플랫폼 ‘당근’에 매물로 쏟아졌기 때문이에요. 화제가 된 영상 속 주인공과 같은 아이템을 소장하고 싶지 않다는 이들의 마음은, '어떤 이유로든 이수지 씨와 나는 다른 사람이다'라는 걸 드러내고 싶은 조바심에 가까웠던 게 아니었을까요?
한편, “이 영상은 사실과 다르게 코미디로 각색한 내용입니다”라는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페이크 다큐에서 모사되는 인물이 엉뚱하게 특정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한가인이 자녀의 학원 라이딩 하는 모습을 담은 5개월 전 영상에 조롱 댓글이 도배됐고 결국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죠. 영상을 처음 올린 때가 아닌 5개월이 지난 뒤, ‘도치맘’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에야 뒤늦게 그가 비난 받고 있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사교육에 열중하는 개인’이 ‘사교육 열풍’보다 더 비난받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소담 씨처럼 자신의 경제력과 인맥을 동원해 욕망을 해소하는 30대 육아하는 여성, 즉 ‘강남맘’일 뿐이라면 얼마든지 조롱 또는 혐오를 해도 된다는 논리가 만들어진 것인데요. 비슷한 예시는 얼마든지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니 TV 드라마 ‘라이딩 인생’의 주인공은 딸 서윤의 ‘7세 고시’를 앞둔 워킹맘 이정은(전혜진)입니다. 베이비시터의 부재로 서윤의 할머니가 학원 라이딩을 맡게 되면서 서윤의 엄마와 갈등을 빚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이처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유명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시험까지 준비하는 양육자의 ‘라이딩’은 우리 사회를 이루는 엄연한 구성요소가 되었습니다.  
유머가 부조리한 현실과 시스템 대신 개인을 겨누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계청과 교육부는 매해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다만, 이 통계에는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비는 제외되어 있어요. 관련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는 통계가 없다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열풍이 얼만큼 뜨거운지, 그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가 어렵겠죠. 우리는 유튜브에 '도치맘'으로 대표되는 인물의 등장을 계기 삼아, 그가 속한 구조적 모순에 대해 조금 더 궁금증을 가져볼 수도 있을 거예요. 이소담과 이정은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며 마음껏 그저 조롱만 하는 행위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니까요.  

‘개인 맞춤형 웃음’이라는 착시 효과

한 때 한국인들은 웃음이 고플 때 거실에 시트콤 드라마를 틀어두었습니다. SBS ‘순풍 산부인과’, MBC '거침없이 하이킥’ 등 김병욱 PD의 작품 라인업이 연달아 흥행했고, MBC ‘안녕, 프란체스카’ 처럼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는 작품도 있었죠. 이미 지나간 시트콤 전성기를 돌아보며 한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는 이런 말을 합니다. “자유로운 소재 선택과 표현이 가능한 유튜브 콘텐츠가 뾰족하게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은 심의와 논란을 의식하다 보니 밍밍해졌다”고요.
자유도가 한층 높아진 코미디 유튜브 콘텐츠의 새로운 장은 세밀하게 현실을 고증한 패러디 영상이 열었습니다. 길에서 도를 믿게 만드는 사람(‘도믿걸’)부터 한국에 놀러온 중국인 인플루언서 관광객(‘저우윈’)까지, 인간군상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인류학자’라 불리는 코미디언 강유미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강유미는 모사하고자 하는 대상의 차림새, 화법, 사소한 습관을 그대로 재현해 ‘좋아서 하는 채널’에 꾸준히 업로드하는 창작자인데요. 그가 빚어낸 생생한 캐릭터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 어제도 이 사람을 본 것 같아요…”
한편 국내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KBS ‘개그 콘서트’는 2020년에 잠정 종영 후 시즌 2로 돌아왔지만 고전중입니다. tvN ‘코미디 빅리그’도 2023년 폐지 수순을 밟았고요.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코미디 리벤지’는 레거시 미디어 세대와 유튜브 세대의 코미디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는 '원초적인 웃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더 유머러스한 사람이 43년차 코미디언 이경규의 왕좌를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연 중간에 이경규는 후배 코미디언들(곽범, 이선민, 이재율)의 ‘원숭이 교미’ 무대를 보며 극도의 불쾌함을 드러내게 됩니다. “코미디의 기본은 공감대다. 그런데 이 개그는 선을 넘었다.”라는 이경규의 코멘트에 대해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의 정영준 대표는 이견을 보이죠.

“모두에게 보여주기 위한 코미디는 아무도 안 보는 코미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경규 선배님께서 활동하시던 시기에는 모든 사람들한테 같은 코미디가 전달되어야 했던 시대였었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취향에 따라서 구독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코미디를 만들 수 있다면 저희가 조금씩 그 불편함을 넘으면서 그 선과 조금 싸워야 하는거죠.” 
- 정영준 ‘메타코미디’ 대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2화 중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가 달라진 평균 실종의 시대. 어쩌면 ‘원숭이 교미’ 개그를 보며 웃는 사람들은 더이상 같은 걸 보고 웃지 못하는 사람을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각자가 반응하는 유머 코드가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넘어가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이후, 코미디언 곽범은 논란이 되었던 원숭이 교미 개그를 자신이 지금껏 보여준 개그 중 최고의 퍼포먼스라 자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모두를 위한 웃음’이라는 목표 세우기 

그렇지만 선을 넘지 않고도 웃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KBS 공채 출신 코미디언들(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이 운영하는 유튜브 ‘숏박스’의 신조는 “사람들이 불쾌하지 않게 코미디를 하자”입니다. 이들은 개그 콘서트에서 기획 회의를 한 후 대중에게 무대를 선보인 시간들이 유튜브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도 좋은 기준이 되었다고 말해요. 이를 코미디언 엄지윤 식으로 말하면, “수신료 2,500원의 값이자 공영방송의 가치”입니다. 
본업이 댄서인 가비는 유튜브 콘텐츠 ‘디바마을 퀸가비’에서 할리우드의 파파라치에 둘러싸인 피곤한 삶을 떠나 한국에 온 퀸가비’를 연기합니다. “갱스터 아빠와 쌔비지 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퀸가비는 캐릭터 구상 시 디즈니+ 시리즈 ‘카다시안 패밀리’ 속 인물들을 참고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는 그에게는 유명한 부모 덕에 성공을 경험한 ‘네포 베이비’(가족주의라는 의미의 네포티즘(nepotism)+아기(baby)) 라는 설정도 있습니다. 
성과 중심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퀸가비를 바라보며 부모의 후광이 있는데도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모든 걸 이룬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사람에게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이 캐릭터는 존재만으로도 ‘네포 베이비’라는 첨예한 문제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도 웃을 수 있는 건, 문학 비평가 테리 이글턴이 ‘유머란 무엇인가’에서 말했듯 ‘위트의 쾌감’이 복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형식의 예술성, 연기 솜씨, 간명한 언어의 노동 절약형 경제성, 정신의 무제한적 활동, 내용의 역전과 전복, 기습과 전위, 그것을 ‘이해했다’는 지적 만족감”을 동시에 즐기면서 그것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고 말하게 되니까요.
디바마을 퀸가비의 제작사 ‘커들리 스튜디오’의 여진솔 PD(‘슬픔이 PD’)는 “모두가 좋아하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명 ‘커들리(Cuddly)’처럼 “모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이건 제작진들이 '이건 터질 것이다'라는 생각으로만 무책임하게 유머를 던지는 대신, 시청자들과의 피드백으로 상호 작용하는 유머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히기도 해요. 
 
코미디는 시대와 상호작용합니다. 어떤 유머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가치 즉, 호와 불호의 눈금을 견주는 게 그만큼 중요한 것이죠. 스탠드업 코미디언 금개가 “결국 코미디도 비판적 시각에서 생성되는 장르이기에, 사회 안의 수많은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냐에 따라 그 수준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요. 우리가 함께 얽혀 사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개인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대신 우리가 속한 시스템을 정조준하는 유머가 더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아티클을 마무리합니다.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퀸가비’는 웃긴데 ‘도치맘’은 안 웃긴 이유, 코미디 유튜브의 현재와 미래 🎤

뉴니커, 2020년 홍수 때 소들이 집 지붕으로 올라 살아남았던 것 기억해요?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소들이 무사하길 바랐잖아요. 겨우 살아남은 소들은 결국 도축장으로 향했는데요. 이와는 반대로 &lsquo;소=고기&rsquo;로 보지 않는 곳도 있어요. 바로 &lsquo;생추어리&rsquo;.

<h2>생축... 🎂 아니 생추어리? 😅</h2>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49074&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보호구역&middot;안식처</a>라는 뜻으로, 고통스러운 환경에 놓여 있었거나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든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에요. 이곳에서는 동물들이 편히 쉬면서 자연스럽게 살 수 있어요. 좁은 공간에 가두고 꼬리&middot;뿔을 자르는 등 자연에서처럼 살지 못하게 하는 공장식 축산 환경과 반대인 셈. 동물원처럼 동물을 인간 마음대로 만지거나 구경할 수도 없고요.

<h2>오... 구체적으로 뭐가 좋은 거야?</h2>

생추어리에서만큼은&nbsp;<a href="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750.html" target="_blank">동물이 동물로서</a>&nbsp;살 수 있어요:

<ul>
	<li>
	그 자체로 의미:&nbsp;보통 닭&middot;돼지&middot;소 하면 &lsquo;고기&rsquo; 생각하잖아요. 생추어리는 사람이 먹거나 입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물이 그 자체로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원래 수명의 10분의 1도 살지 못하고 도축장으로 향하는 동물들이 온전히 생을 마치고 자연사할 수 있고요.
	</li>
	<li>
	동물원의 대안:&nbsp;동물원 대신 동물을 잘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도 꼽혀요. 동물을 관람하는 사람의 즐거움을 위한 곳이 아니라, 동물이 그 자체로 있을 수 있기 때문. 동물원 중에는 동물을 치료&middot;보호하기 위해 데려와 놓고 열악한 환경에 놔두는 곳이 있기도 하고요.
	</li>
</ul>

<h2>우리나라에도 있어?</h2>

미국&middot;유럽 등에서는 30여 년 전부터 꾸려졌고,&nbsp;<a href="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24186" target="_blank">우리나라에도</a>&nbsp;최근 생기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은:

<ul>
	<li>
	<a href="https://www.dawnsanctuary.kr/index.html" target="_blank">새벽이 생추어리</a>&nbsp;🐖:&nbsp;국내 1호 생추어리로, 2020년 봄에 생겼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농장에서 공개구조된 돼지 새벽이가 살고 있어요. 실험동물로 이용되다 &lsquo;안락사&rsquo; 당할 뻔했던 잔디도 함께 머물고 있어요.
	</li>
	<li>
	<a href="https://box.donus.org/box/donghaemul/newmoon__animalsanctuary" target="_blank">꽃풀소 보금자리</a>&nbsp;🐄:&nbsp;&nbsp;2022년 가을에 생긴 국내 최초 소 생추어리예요. 농장주의 허락을 받아 구출된 소들이 지내고 있어요. 얼마 전 3살을 맞아 축하도 받았다고. 원래 2살쯤 되면 소는 &lsquo;도축&rsquo; 당하거든요.
	</li>
</ul>

이 밖에도 구조된 칠면조&middot;염소 등이 사는&nbsp;<a href="https://ekara.org/activity/farm/read/15918" target="_blank">미니팜 생추어리</a>, 나이가 들어 도살당할 예정이었던 경주마를 구조한 말 생추어리 등도 있어요. 웅담을 얻기 위해 길러지던 곰을 보호할&nbsp;<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03385.html" target="_blank">사육곰 생추어리</a>도 만들어지고 있고요.

<h2>어려운 점은 없을까?</h2>

<ul>
	<li>
	<a href="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731.html" target="_blank">어디로 가야 하죠</a>&nbsp;🤷:&nbsp;장소를 구하기가&nbsp;어려워요. 가축전염병이 돌 때 &lsquo;살처분&rsquo; 당하지 않으려면 농가&middot;도축장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고, 가축을 키울 수 없는 상수원보호구역도 피해야 하거든요.
	</li>
	<li>
	<a href="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718.html" target="_blank">아는 게 없어</a>&nbsp;🤦:&nbsp;&lsquo;고기&rsquo;가 아닌 동물을 위한 정보&middot;환경도 부족해요. 예를 들어 홀스타인 품종의 소를 칭하는 우리말은 &lsquo;육우&rsquo;, &lsquo;젖소&#39;뿐이에요. 소를 빨리 살찌우는 법은 알아도, 소가 잘 지낼 수 있게 할 법은 모르고요. 생추어리로 오려던 소가 다쳤는데, 소를 위한 치료 시설&middot;기구가 없어 세상을 떠난 일도 있었어요.
	</li>
</ul>

이 모든 걸 주로 시민단체가 맡아 하다 보니, 펀딩&middot;기부에만 기대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요. 결국 인간이 동물을 &lsquo;돌본다&rsquo;는 한계도 있고요.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해 이런 고민을 풀어가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h2>+ &ldquo;난 동물권 운동가는 아니라서...&rdquo;</h2>

이런 고민을 단순히 &lsquo;동물 애호가&rsquo;의 것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nbsp;<a href="https://ecosophialab.com/%ED%94%BC%ED%84%B0-%EC%8B%B1%EC%96%B4%EC%9D%98-%EB%8F%99%EB%AC%BC%ED%95%B4%EB%B0%A9%EB%A1%A0%EA%B3%BC-%EA%B0%80%EC%9E%A5%EC%9E%90%EB%A6%AC-%EC%83%81%ED%99%A9%EB%85%BC%EC%A6%9D/" target="_blank">의견도 있어요</a>. 인종 차별과 성차별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lsquo;흑인 애호가&rsquo;나 &lsquo;여성 애호가&rsquo;가 아닌 것처럼요. 비인간 동물의 권리가 보장돼야 인간 등 모든 동물의 권리가 보장되니, 동물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며 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

뉴니커, 2020년 홍수 때 소들이 집 지붕으로 올라 살아남았던 것 기억해요?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소들이 무사하길 바랐잖아요. 겨우 살아남은 소들은 결국 도축장으로 향했는데요....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거부권 행사될까?

미국 증시 급락에 '닷컴 버블 평행이론' 등장

헌법재판소,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

바빠도 놓칠 수 없는 세상 소식, 뉴닉이 쉽고 재밌고 다정하게 풀어드려요.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데일리 뉴스

동물 안식처 생추어리

뉴닉

작년 10월,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경사가 있었죠.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1309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654&amp;utm_content=13097">노벨문학상을 받은 건데요</a>.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책을 사러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2084.html">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a>이 화제가 됐어요. 특히 &lsquo;흰&rsquo;, &lsquo;검은 사슴&rsquo;, &lsquo;작별하지 않는다&rsquo; 세 권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노트를 추가한 <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915886">스페셜 에디션</a>이 인기였죠.

한강 작가의 책 이외에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을 찾는 이런 리커버(re-cover)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입힌 김애란 작가의 <a href="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0500819">&lsquo;이중 하나는 거짓말&rsquo; 니트 에디션</a>, 오로지 군산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조예은 작가의 <a href="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50203/130954055/2">&lsquo;적산가옥의 유령&rsquo; 특별판</a>이 대표적이죠. 주요 서점들도 리커버 전문 브랜드들을 내놓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리커버 도서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nbsp;

<img alt="" height="24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uxmiys.png" width="960" />

<hr />
<h3>훑어보기 👀: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리커버, 출판계의 트렌드가 되다&nbsp;</h3>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2-250311__1.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x.com/minumsa_books/status/1606173178136367104">민음사</a> / <a href="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6120788">예스24</a></figcaption>
</figure>

도서 리커버는 &lsquo;표지(cover)&rsquo;를 바꿔 다시(re) 선보인다&rsquo;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표지만 바꾸는 걸 넘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작가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게 포인트죠. 리커버라는 용어를 처음 쓴 건 <a href="https://event.kyobobook.co.kr/detail/223324">2016년 교보문고였어요</a>.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lsquo;셰익스피어 4대 비극&rsquo; 합본판, &lsquo;제인 에어&rsquo; 합본판을 &lsquo;리커버K&rsquo;라는 시리즈로 출시한 게 시작이었죠. 이후 유명 디자인 브랜드 &lsquo;스티키몬스터랩&rsquo;과 콜라보한 펭귄 클래식 특별판, 고유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lsquo;사피엔스&rsquo; 특별판 등을 출시했는데요.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nbsp;

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건 계속되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22916370005835">출판계의 불황</a>과 관련 있어요. 서점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의 유명세나 판매량 등 이미 검증된 책들을 리커버하는 게 안전하거든요.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기존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기도 쉽기 때문.

서점과 출판사들이 리커버에 힘을 준 배경에는 <a href="https://tali.kr/2410">도서정가제도 한몫했어요</a>.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 등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고객에게 어필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거든요.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어요. 교보문고의 &lsquo;<a href="https://event.kyobobook.co.kr/desntl/introduction">디 에센셜</a>&rsquo; 이외에도 예스24의 &lsquo;<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20125_0001736229">예스리커버</a>&rsquo;, 알라딘의 &lsquo;<a href="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68910&amp;idx=2#dw">본투리드 프로젝트</a>&rsquo; 등이 유명하죠. 아끼는 책을 소장하거나 선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리커버 브랜드들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에요.&nbsp;

<img alt="" height="52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3-250311__2.png" width="800" />

해외에서도 리커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lsquo;북톡&rsquo;, &lsquo;북스타그램&rsquo;처럼 <a href="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402236255b">책을 읽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트렌드</a>의 영향이 컸죠. 젊은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시작으로 유아용 도서, 고전도 표지를 새롭게 갈아입고 있는데요.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이전보다 <a href="https://www.entrepreneur.com/starting-a-business/why-book-covers-are-making-a-comeback/457979">커버 디자인에 힘을 주는 중</a>이에요. 디지털 도서인 만큼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nbsp;

<aside>
&ldquo;이제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입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자기 개성을 반영하는 물건으로서 책과 연결되고 있어요.&rdquo; 
- Shannon Devito, 반스앤노블 서점 부문 책임자, <a href="https://www.nytimes.com/2024/12/27/books/deluxe-book-editions-decorated-edges.html?unlocked_article_code=1.204.fFKZ.JgBEPS1P-jn0&amp;smid=url-share">뉴욕타임스 인터뷰</a>
</aside>

<aside>
feat. TMI 💓

<figure class="image"><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4-250311_tmi.png" width="1029" />
<figcaption>이미지 출처: <a href="https://ch.yes24.com/Article/Details/46889">예스24</a></figcaption>
</figure>

리커버 도서의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나요. 2021년 예스리커버 브랜드로 재출간된 최태성 저자 &lsquo;역사의 쓸모&rsquo;는 출간 25일 만에 한정판 3000부가 품절됐어요. 역대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른 기록이죠. 새로운 조선 건국의 이념이 담긴 &lsquo;일월오봉도&rsquo;로 포장해 의미를 더했죠. 독특한 제목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유명한 &lsquo;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rsquo;도 리커버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고요. 한강 작가 &lsquo;채식주의자&rsquo;는 새로운 표지를 입은 후 2주 만에 판매량이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204251139384447">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a>. 이렇게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서점 브랜드들이 리커버에 힘을 줄 수밖에 없죠.
</aside>

<hr />
<h3>자세히 보기 🔎: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의 해상도도 높여주는 &lsquo;리마스터&rsquo;로 나아가길</h3>

<img alt="" height="52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5/03/10/5-250311__3.png" width="800" />

이런 리커버 트렌드에 대한 <a href="https://nzine.kpipa.or.kr/sub/hotcool.php?ptype=view&amp;idx=636&amp;page=1&amp;code=hotcool">비판도 있어요</a>.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도서의 공공성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오죠. 한정판을 이유로 무작위 발송하는 게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책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요.&nbsp;

하지만 리커버가 제공하는 가치도 분명히 있어요. 새로운 옷을 입은 고전들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완독할 의욕을 주기도 해요. &lsquo;꼭 알아야 할 작가의 핵심만을 담는다&rsquo;는 교보문고 &lsquo;디 에센셜&rsquo;처럼,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리커버 기획도 등장하고 있고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과 해석이 더해져,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

결국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나 책 띠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더 빛날 수 있는 기획이 함께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리커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명작 고전 영화들의 화질과 음질, 색감 등을 섬세하게 다듬는 <a h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51047">리마스터링처럼 말이죠</a>. 이런 리커버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질 거예요.

<aside>
&ldquo;리커버 한정판은 책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장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읽는 즐거움에 더해 수집하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중략) 성공적인 리커버를 위해서는 본문 교정 및 번역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고, 책의 만듦새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rdquo; 
- 황일선 민음사 미술부 부장, <a href="https://nzine.kpipa.or.kr/sub/hotcool.php?ptype=view&amp;idx=302&amp;page=$page&amp;code=hotcool">출판N Vol.14</a>
</aside>

뉴니커는 최근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리커버 도서가 있나요? 뉴니커가 가장 아끼는 책이 리커버된다면,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요? 책들이 옷을 갈아입는 현상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hr />
<div class="footnote">[비욘드 트렌드] 에디터의 관점을 담아 지금 우리의 심장을 뛰게하는 트렌드를 소개해요. 나와 가까운 트렌드부터 낯선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비욘드 트렌드에서 트렌드 너머의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div>

💌 매주 금요일 12시 &lsquo;<a href="http://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고슴이의 비트</a>&rsquo; 레터 받아보기

작년 10월,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경사가 있었죠.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데요. 한강 작가의 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며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책을 사러 사람들이 줄을 선 모습이 화제가 됐어요. 특히 ‘흰’, ‘검은 사슴’, ‘작별하지 않는다’ 세 권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고 필사노트를 추가한 스페셜 에디션이 인기였죠.
한강 작가의 책 이외에도, 새로운 얼굴로 독자들을 찾는 이런 리커버(re-cover) 도서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입힌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 니트 에디션, 오로지 군산 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조예은 작가의 ‘적산가옥의 유령’ 특별판이 대표적이죠. 주요 서점들도 리커버 전문 브랜드들을 내놓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리커버 도서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훑어보기 👀: 마케팅 전략으로 시작된 리커버, 출판계의 트렌드가 되다 



도서 리커버는 ‘표지(cover)’를 바꿔 다시(re) 선보인다’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표지만 바꾸는 걸 넘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작가와 관련된 메시지를 담은 게 포인트죠. 리커버라는 용어를 처음 쓴 건 2016년 교보문고였어요.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합본판, ‘제인 에어’ 합본판을 ‘리커버K’라는 시리즈로 출시한 게 시작이었죠. 이후 유명 디자인 브랜드 ‘스티키몬스터랩’과 콜라보한 펭귄 클래식 특별판, 고유번호를 새겨 특별함을 더한 ‘사피엔스’ 특별판 등을 출시했는데요. 작가의 개성을 강조하거나 어울리는 굿즈를 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커버는 출판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리커버가 인기를 끄는 건 계속되는 출판계의 불황과 관련 있어요. 서점과 출판사 입장에서는 작가의 유명세나 판매량 등 이미 검증된 책들을 리커버하는 게 안전하거든요.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기에도 좋고, 기존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판매량을 올리기도 쉽기 때문.
서점과 출판사들이 리커버에 힘을 준 배경에는 도서정가제도 한몫했어요. 가격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 등이 법적으로 제한되면서, 고객에게 어필할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거든요. 지금은 주요 서점들이 리커버에 특화된 브랜드를 운영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어요. 교보문고의 ‘디 에센셜’ 이외에도 예스24의 ‘예스리커버’, 알라딘의 ‘본투리드 프로젝트’ 등이 유명하죠. 아끼는 책을 소장하거나 선물 용도로 구입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리커버 브랜드들은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에요. 

해외에서도 리커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북톡’, ‘북스타그램’처럼 책을 읽은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트렌드의 영향이 컸죠. 젊은 독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을 시작으로 유아용 도서, 고전도 표지를 새롭게 갈아입고 있는데요. 전자책과 오디오북도 이전보다 커버 디자인에 힘을 주는 중이에요. 디지털 도서인 만큼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거든요. 

“이제 책은 최고의 액세서리입니다. 사람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자기 개성을 반영하는 물건으로서 책과 연결되고 있어요.”
- Shannon Devito, 반스앤노블 서점 부문 책임자, 뉴욕타임스 인터뷰


feat. TMI 💓



리커버 도서의 인기는 숫자로도 나타나요. 2021년 예스리커버 브랜드로 재출간된 최태성 저자 ‘역사의 쓸모’는 출간 25일 만에 한정판 3000부가 품절됐어요. 역대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른 기록이죠. 새로운 조선 건국의 이념이 담긴 ‘일월오봉도’로 포장해 의미를 더했죠. 독특한 제목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유명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리커버를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고요.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는 새로운 표지를 입은 후 2주 만에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판매량 증가라는 결과가 또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서점 브랜드들이 리커버에 힘을 줄 수밖에 없죠.


자세히 보기 🔎: 표지뿐만 아니라 내용의 해상도도 높여주는 ‘리마스터’로 나아가길

이런 리커버 트렌드에 대한 비판도 있어요. 판매량을 위한 상술이라는 지적도 있고,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도서의 공공성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오죠. 한정판을 이유로 무작위 발송하는 게 고객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고요. 특히 전문가들은 새로운 책이 주목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요. 
하지만 리커버가 제공하는 가치도 분명히 있어요. 새로운 옷을 입은 고전들은 꾸준히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완독할 의욕을 주기도 해요. ‘꼭 알아야 할 작가의 핵심만을 담는다’는 교보문고 ‘디 에센셜’처럼, 겉모양뿐만 아니라 내용도 업그레이드한 리커버 기획도 등장하고 있고요. 지금 시대에 맞는 번역과 해석이 더해져,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죠.
결국 단순히 표지 디자인이나 책 띠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좋은 콘텐츠가 더 빛날 수 있는 기획이 함께할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리커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명작 고전 영화들의 화질과 음질, 색감 등을 섬세하게 다듬는 리마스터링처럼 말이죠. 이런 리커버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풍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질 거예요.

“리커버 한정판은 책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책장에 두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 읽는 즐거움에 더해 수집하는 즐거움도 커지고 있다. (중략) 성공적인 리커버를 위해서는 본문 교정 및 번역도 시대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고, 책의 만듦새도 더 견고해져야 한다.”
- 황일선 민음사 미술부 부장, 출판N Vol.14

뉴니커는 최근에 마음에 들어 구입했던 리커버 도서가 있나요? 뉴니커가 가장 아끼는 책이 리커버된다면,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요? 책들이 옷을 갈아입는 현상에 대한 뉴니커의 생각이 궁금해요.


💌 매주 금요일 12시 ‘고슴이의 비트’ 레터 받아보기

출판계에서 리커버 에디션이 인기인 이유 📚

다다0303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어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계엄령 그날 밤, 우리의 이야기

화장실이 급할 때 배는 왜 아팠다가 안아팠다가 하나요?

김승민

[문장 다듬기] 다음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메시지도 섞이고 말았어요. 아래 문장을 다듬어서 댓글에 적어 주세요.

근본적 원인은 콘텐츠의 수익구조에 있어 자극적인 것들이 수익을 내는 현재의 수익 생성 시스템을 건전하면서도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함

북렌즈

알로록달로록

<blockquote>
<ul>
	<li>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저축 = 가로식</li>
	<li>복리 효과부터 체계적인 관리까지</li>
	<li>본인의 상황에 맞게 목적 나누기</li>
</ul>
</blockquote>

<aside>
오늘의 짠테크 인사이드 👛: 가로식 저축

<div class="footnote">✦✦✧&nbsp;간간해요 
✦✦✧ 조금의 노력이 필요해요</div>

지난 시간에는 예테크의 입문 &lsquo;<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9545">풍차 돌리기</a>&rsquo;와 심화 버전 &lsquo;<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9704">선납이연</a>&rsquo;을 알아봤잖아요. 솔티라이프 즐겨 보는 구독자라면 이미 다양한 예∙적금 상품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요. 이런 예적금도 빌드업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오늘은 누구든 꼭,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노후를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더더욱 해야 하는 &lsquo;전략의 예테크&rsquo;를 소개해요. &quot;저축은 당연히 이렇게 하는 거 아니야?&quot;&nbsp;생각이 완전히 깨질 거예요.

예∙적금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lsquo;예테크 3부작&rsquo;, 마지막 주제는&nbsp;&lsquo;가로식 저축&rsquo;이에요. by. 뉴닉&nbsp;에디터 오월 🍕
</aside>

<h3>🔎 뭐냐면: 저축에도 가로세로가 있다고?</h3>

가로식과 세로식, 둘의 차이를 먼저 짚어보자면:

<ul>
	<li>세로식 저축: 일반적인 방식으로, 한 가지의 목적을 위해 단기간 저축하는 것을 말해요. 1년 만기의 단기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똑같은 상품에 가입하는 걸 반복하는 거예요.&nbsp;</li>
</ul>

<img alt="" height="97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4/2_ViT4ALU.jpg" width="1080" />

<ul>
	<li>가로식 저축: 저축 목적과 기간별로 나눠 저축하는 방식이에요. 아예 처음부터 1~10년 만기의 단기∙중기∙장기 금융상품에 나눠 가입하는 것.&nbsp;</li>
</ul>

<img alt="" height="97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4/2_JoVip32.jpg" width="1080" />

<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4/line_1440x62.png" width="1440" />

<h3>💸 뭐가 좋냐면: 무조건 가로식으로 저축해야 하는 이유</h3>

혹시 &lsquo;난 그동안 세로식으로 저축하고 있었는데...&rsquo; 생각했다면 주목! 예테크로 목돈을 모으기 위해선 꼭 가로식으로 하는 게 유리하거든요. 왜 그런지 알아보면:

<ul>
	<li>오래 맡길수록 짭짤 🤑: 똑같은 돈으로 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예∙적금 상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기 때문. 여기에 더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nbsp;</li>
	<li>효율적인 관리 가능 💪: 본인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자금을 나누면 급한 목돈부터 노후자금까지 모두 대비할 수 있어요. 이런 저런 이유로 중도해지를 하며 혜택을 놓치는 게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 아래 가급적 만기까지 보유하려는 마인드셋을 키울 수 있고요. 서랍 정리하듯 지속적으로 저축을 하게 되니 낭비하지 않는 습관도 기를 수 있어요.</li>
	<li>세금 면제 혜택까지 🙌: 예∙적금을 포함한 장기 저축 금융상품 중에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도 많아요. 세금으로 나갈 돈까지 차곡차곡 모을 수 있는 거예요.</li>
</ul>

<div class="footnote">* 복리: 원금에 매달 같은 액수의 이자가 꼬박꼬박 붙는 걸 &lsquo;단리&rsquo;라고 하는데요. 복리는 원금에 이자를 더한 값에 다시 이자가 붙는 걸 뜻해요. 원금에 매달 붙는 이자가 점점 더 많아지는 구조인 것.&nbsp;</div>

<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4/line_1440x62.png" width="1440" />

<h3>🧭 어떻게 하냐면: 똑같은 돈으로 더 많은 이자 챙기는 법</h3>

매달 100만 원씩 저축한다고 가정할 때, 가로식 저축은 세로식 저축에 비해 얼마나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을까요? 비교하기 쉽게, 모든 적금 상품의 금리는 변동 없이 고정금리로 4% 단리로, 수령액은 세후로 계산했어요. 먼저 세로식 저축을 볼게요. 1년 만기 적금으로 10번 반복해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ul>
	<li>1년 만기 시 수령액 = 1221만 9960원</li>
	<li>10년간 10번 반복 시 = 총 1억 2219만 9600원</li>
</ul>

이번엔 가로식 저축을 해볼게요. 100만 원 중 20만 원은 1년 만기 적금(단기), 30만 원은 5년 만기 적금(중기), 나머지 50만 원은 10년 만기 적금(장기)에 매달 나눠서 각각 10번, 2번, 1번씩 넣는다고 가정하면:&nbsp;

<ul>
	<li>단기 적금의 1년 만기 수령액은 244만 3992원, 10번 반복하면 10년 후에는 총 2443만 9920원이에요.</li>
	<li>중기 적금의 5년 만기 수령액은 1954만 8180원, 2번 반복하면 10년 후에는 총 3909만 6360원을 받을 수 있어요.</li>
	<li>장기 적금의 10년 만기 수령액은 7023만 6600원이에요.</li>
</ul>

이를 다 더하면 총 1억 3377만 2880원을 받을 수 있어요. 똑같은 돈으로 전략만 바꿨는데도 단순 계산으로만 1157만 3280원의 이자를 더 받은 건데요. 지금은 같은 금리로 계산했지만 앞서 말했듯 장기 상품일수록 금리가 높고 세금 혜택도, 복리 상품도 많으니 1157만 원보다&nbsp;더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어요.

<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4/line_1440x62_D4eNPoA.png" width="1440" />

<h3>🧂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h3>

<ul>
	<li>저축 목적, 어떻게 나눠?: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준비해야 할 자금으로 계획해요. (1) 생활자금 (2) 주택 구입 및 확대 자금 (3) 자녀교육 및 결혼자금 (4) 노후자금 (5) 질병이나 사고를 대비한 긴급 예비자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각각 얼만큼의 돈이 필요한지 본인의 상황에 맞춰 정리해 보는 걸 추천해요.</li>
	<li>저축 기간, 어떻게 정해?: 단기 저축은 1년, 중기 저축은 3~5년, 장기 저축은 10년 이상이 일반적이에요. 본인의 계획에 맞춰 나눈 자금이 언제 필요할지 계산해서 각각 나눠봐요.</li>
	<li>예∙적금으로만 해야 돼?: 채권∙펀드∙CMA∙저축보험&nbsp;등 돈을 굴릴 수 있는 상품이라면 어떤 것도 괜찮아요. 특히 장기 저축의 경우 지난번에 소개한 &#39;<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9225">개인투자용 국채</a>&#39;와 같은 금융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고요.&nbsp;다만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 중에 골라야 여러 변수에 대비할 수 있어요.&nbsp;</li>
</ul>

<img alt="" height="63"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4/line_1440x62_BAF3pMh.png" width="1440" />

<ul>
	<li>남들 다 한다는 주식, 해 보고는 싶은데 시작부터 막막하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54">주식 기본기 익히러 가기</a></li>
	<li>금리? 금융상품? 환율? 어려운 경제 개념 마스터하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8874">경제 기본기 익히러 가기</a></li>
	<li>내 지갑을 지키기 위한 짠테크, 기초부터 다지고 싶다면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4">생활재테크 기본기 익히러 가기</a></li>
	<li>짭짤한 경제 생활 누리고픈 뉴니커라면, <a href="newneek://saltylife/articles">솔티라이프</a> 팔로우해요!</li>
</ul>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저축 = 가로식
복리 효과부터 체계적인 관리까지
본인의 상황에 맞게 목적 나누기



오늘의 짠테크 인사이드 👛: 가로식 저축
✦✦✧ 간간해요
✦✦✧ ...

주담대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금리 인하기에 유리한 선택은?

출퇴근 시간에 주식 거래 가능! ‘대체거래소’ 이용 시 꼭 알아둬야 할 점

지지? 저항? 주식 투자의 실전 ‘주가 차트’ 읽고 해석하는 방법

매주 금요일, 소중한 월급 불릴 수 있는 재테크를 에디터의 시각으로 소개해요. 고물가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재테크와 다양한 금융 상품 활용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짠테크 인사이드

누군가 예테크의 정답을 묻는다면 ‘가로식 저축’을 보게 하라

솔티라이프

정부가 곧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할 거라는 소식에 여러 의견이 맞서며 시끌시끌하잖아요. &ldquo;무슨 상황인지 알고 싶어!&rdquo; 생각한 뉴니커를 위해 국민연금 개혁안을 자세히 살펴봤어요.

<h3>국민연금 개혁, 왜 하려는 거야?</h3>

크게 <a href="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818050155">2가지 이유</a>인데요:

<ul>
	<li>
	세대 간 형평성 고려하고 ⚖️: 지금 국민연금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93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820&amp;utm_content=/@newneek/article/6939">2055년에 바닥날 수 있는 상황</a>이에요. 고갈 시기를 늦추기 위해 보험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요. 모든 세대에게 똑같이 보험료율을 높이면 더 오랜 기간 납입해야 하는 청년층이 손해를 보는 만큼 청년층은 천천히, 중장년층은 빠르게 높이는 방안이 개혁안에 담길 것으로 보여요(=<a href="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8151651001">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a>).
	</li>
	<li>
	지속가능성도 갖추자 🔜: &nbsp;다만 보험료율 인상만으로는 연금 고갈 시기를 많이 늦추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와요. 때문에 정부는 기금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납부액을 늘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방법도 도입할 것으로 보여요(=<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1677641">연금 자동안정화장치</a>). 인구수와 기대수명 등을 고려해 기금으로 들어오는 돈과 연금으로 나가는 돈의 균형을 맞추자는 것.
	</li>
</ul>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816031800001">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a>에 대한 연금을 늘리는 방안 등, 청년세대의 연금 혜택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받는 연금도 많아지는데요. (1) 현재 군 복무 기간 중 인정되는 가입 기간을 6개월 &rarr; 복무 기간 전체로 늘리고 (2)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던 &lsquo;출산 크레딧&rsquo;을 둘째 &rarr; 첫째 자녀부터 적용할 거라고.

<div class="footnote">* 보험료율: 번 돈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보험료로 낼 것인지 정해둔 거예요. 예를 들어 보험료율이 9%라면, 월급이 100만 원인 사람은 국민연금으로 9만 원을 납부해야 해요.</div>

<h3>흠... 어떤 의견이 나오고 있어?</h3>

정부는 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과 자동안정화장치를 통해 국민연금 고갈 시기를 2055년에서 30년 정도 더 늦출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요.

<ul>
	<li>
	&ldquo;청년세대 안심&rdquo; vs. &ldquo;세대갈등 불씨&rdquo;: 앞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은 &ldquo;왜 우리만 돈 더 내?&rdquo;, &ldquo;돈만 내고 연금은 못 받는 거 아냐?&rdquo; 하는 <a href="https://www.mk.co.kr/news/columnists/11074564">젊은 세대의 불만과 불안</a>을 줄여보겠다는 게 목적인데요. 혁신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세계적으로 도입된 적이 없는 방법이라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하기 어렵고, &ldquo;왜 우리가 희생해야 해?&rdquo; 하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816/126557707/2">중장년층의 불만</a>이 클 거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세대 구분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고요.
	</li>
	<li>
	&ldquo;기금 안정화&rdquo; vs. &ldquo;노인 빈곤 급증&rdquo;: 자동안정화장치를 두고는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나라에서 도입한 방법인 만큼, 우리도 <a href="https://www.mk.co.kr/news/economy/11094558">서둘러야 한다는 주장</a>이 있는데요. 지금도 소득대체율*이 낮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받는 돈이 더 줄어들게 되면 &lsquo;노후 안전판&rsquo;이라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society/rights/1153906.html">국민연금의 의미가 옅어질 것</a>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li>
</ul>

<div class="footnote">* 소득대체율: 일할 때 평균적으로 벌었던 돈 중 얼마만큼의 비율을 연금으로 받는지 나타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라면, 한 달 평균 100만 원을 벌었던 사람은 연금으로 월 40만 원을 받게 돼요.</div>

<h3>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개혁하는 거야?</h3>

정부는 이달 말~다음 달 초에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했어요. 개혁안이 실행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여야가 매번 입장을 좁히지 못해서 국민연금 개혁은 2007년 이후로는 한 번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902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820&amp;utm_content=/@newneek/article/9024">21대 국회에서도</a>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요. 이번에도 여야는 물론 전문가들 입장까지 크게 갈리는 상황이라 최종 합의까지 <a href="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819050386">오랜 시간이 걸릴 거</a>라는 말이 나와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정부가 곧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할 거라는 소식에 여러 의견이 맞서며 시끌시끌하잖아요. “무슨 상황인지 알고 싶어!” 생각한 뉴니커를 위해 국민연금 개혁안을 자세히 살펴봤어요.
국민연금 개혁, 왜 하려는 거야?
크게 2가지 이유인데요:


세대 간 형평성 고려하고 ⚖️: 지금 국민연금은 2055년에 바닥날 수 있는 상황이에요. 고갈 시기를 늦추기 위해 보험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인데요. 모든 세대에게 똑같이 보험료율을 높이면 더 오랜 기간 납입해야 하는 청년층이 손해를 보는 만큼 청년층은 천천히, 중장년층은 빠르게 높이는 방안이 개혁안에 담길 것으로 보여요(=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


지속가능성도 갖추자 🔜:  다만 보험료율 인상만으로는 연금 고갈 시기를 많이 늦추기는 어렵다는 말이 나와요. 때문에 정부는 기금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납부액을 늘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방법도 도입할 것으로 보여요(=연금 자동안정화장치). 인구수와 기대수명 등을 고려해 기금으로 들어오는 돈과 연금으로 나가는 돈의 균형을 맞추자는 것.


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연금을 늘리는 방안 등, 청년세대의 연금 혜택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받는 연금도 많아지는데요. (1) 현재 군 복무 기간 중 인정되는 가입 기간을 6개월 → 복무 기간 전체로 늘리고 (2)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던 ‘출산 크레딧’을 둘째 → 첫째 자녀부터 적용할 거라고.
* 보험료율: 번 돈에서 얼마만큼의 비율을 보험료로 낼 것인지 정해둔 거예요. 예를 들어 보험료율이 9%라면, 월급이 100만 원인 사람은 국민연금으로 9만 원을 납부해야 해요.
흠... 어떤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정부는 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과 자동안정화장치를 통해 국민연금 고갈 시기를 2055년에서 30년 정도 더 늦출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요.


“청년세대 안심” vs. “세대갈등 불씨”: 앞서 살펴본 것처럼 보험료율 세대별 차등 인상은 “왜 우리만 돈 더 내?”, “돈만 내고 연금은 못 받는 거 아냐?” 하는 젊은 세대의 불만과 불안을 줄여보겠다는 게 목적인데요. 혁신적인 방안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세계적으로 도입된 적이 없는 방법이라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예측하기 어렵고, “왜 우리가 희생해야 해?” 하는 중장년층의 불만이 클 거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세대 구분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고요.


“기금 안정화” vs. “노인 빈곤 급증”: 자동안정화장치를 두고는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나라에서 도입한 방법인 만큼, 우리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지금도 소득대체율*이 낮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여기서 받는 돈이 더 줄어들게 되면 ‘노후 안전판’이라는 국민연금의 의미가 옅어질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와요.


* 소득대체율: 일할 때 평균적으로 벌었던 돈 중 얼마만큼의 비율을 연금으로 받는지 나타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라면, 한 달 평균 100만 원을 벌었던 사람은 연금으로 월 40만 원을 받게 돼요.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개혁하는 거야?
정부는 이달 말~다음 달 초에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했어요. 개혁안이 실행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여야가 매번 입장을 좁히지 못해서 국민연금 개혁은 2007년 이후로는 한 번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요. 이번에도 여야는 물론 전문가들 입장까지 크게 갈리는 상황이라 최종 합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말이 나와요.
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 출처: ⓒ뉴스1

지금까지 이런 연금개혁은 없었다, 국민연금 개혁안 A to Z

팀장: 새로운 기획안 잘 보았습니다.매니저: 감사합니다.팀장: 개발해야 할 기능들이 많더라고요.매니저: 의도를 구현하기 위해선 꼭 필요합니다.팀장: 먼저 개발팀에 일정 탭핑해봐야겠네요.매니저: 네?? 탭이요?<hr>탭핑(Tapping)은 탭(tap)에서 유래한 말로, ‘가볍게 두드리다, 박자를 맞추다’는 뜻이 있어요. 손가락으로 기타 지판 위에 있는 현을 두드려 소리 내는 연주법도 탭핑이라고 합니다. 목욕탕에서 물의 온도를 확인하기 위해 손으로 톡톡 두드려볼 때가 있죠. 이런 맥락에서 비즈니스 용어로는 ‘간을 보다, 가볍게 점검해 보다’라는 의미로 활용됩니다.여러 업계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어휘입니다. 협상하는 과정에서 가격에 대한 정보를 슬쩍 확인하기도 하고, 결과물에 대한 반응을 간단히 살펴보기도 하고, 이 기획안을 진행할 건지 의도를 넌지시 물어보기도 하고, 가능한 일정을 대략적으로 점검하기도 합니다.*클라이언트 반응 좀 탭핑해 볼게요.*미팅을 통해 진행 가능성 탭핑해 보았습니다.<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N1a/image/Zb2XTv-JqxLdHsvTOT-EbyXZjvY.jpg" alt="브런치 글 이미지 1"><hr>수시로 간을 보라지식플랫폼에 글을 연재하면서 좋은 기회를 많이 얻었어요. 하지만 그중에서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한 출판사에서 제가 운영하던 독서모임과 발행하던 글에 관심을 갖고 연락을 주었어요. 수시로 메일을 주고받고, 몇 번의 전화 통화를 하고, 직접 만나 회의도 하면서 책의 기획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계약서도 작성을 하고 들뜬 마음을 안고 부지런히 글을 썼어요. 계약금은 선인세 개념인데, 큰 출판사가 아니라서 생략하기로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고를 완성해서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글을 썼어요. 시간이 지나고 연락을 받았는데, 출판 시장이 힘들어 출판사를 정리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작은 출판사라서 상황은 이해가 갔습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더 일찍 상황을 파악했을 수 있었는데, 계약서만 믿고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는 점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계약금도 부지런히 챙겨 받고, 수시로 담당자분들과 교류하려고 노력해요.처음에는 주어진 일은 다 열심히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일이 모두 결실을 맺지는 못하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파악하게 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진행 가능한 일인지, 기획 단계에서 멈출 프로젝트인지 말이죠. 업무를 진행하면서 구두로 하는 약속은 믿으면 안 됩니다. 언제 돌발상황이 생겨 없던 일이 될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수시로 간을 보고 안테나를 세워 주변을 살펴야 합니다.가장 민감하게 간을 봐야 하는 부분이 예산입니다. 실제로 내년 사업기획을 위해 열심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데, 할당된 예산이 없을 수 있어요. 그때는 프로젝트의 진행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다음은 인력의 흐름입니다. 힘주는 곳에는 인력 지원도 함께하니까요. 나중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주어진 일은 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유연하게 일이 진행될 때는 언제든 일이 생기고 없어질 수 있어요. 우리가 ‘똥개 훈련’이라는 표현도 쓰는데, 이루어지지 않을 일에 많은 힘을 쏟으면 나중에 허탈한 감정도 큽니다. 그래서 다른 부서 간을 보고, 상사의 간을 보고, 시장의 간을 보는 거예요.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수시로 확인하세요.<img src="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fname=http://t1.daumcdn.net/brunch/service/user/N1a/image/Eid8oyAlDGtw0iLY_qr_PUnQkis.jpg" alt="브런치 글 이미지 2">&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팀장: 새로운 기획안 잘 보았습니다.매니저: 감사합니다.팀장: 개발해야 할 기능들이 많더라고요.매니저: 의도를 구현하기 위해선 꼭 필요합니다.팀장: 먼저 개발팀에 일정 탭핑해봐야겠...

[비즈니스 어휘] 탭핑(Tapping): 수시로 간을 보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달 &lsquo;빽햄 선물 세트&rsquo;에 애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한 뒤 &ldquo;대폭 할인합니다!&rdquo; 과장 광고를 했다는 논란이 시작이었는데요. 돼지고기 함량도 경쟁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이에 백 대표는 &ldquo;잘 팔리면 저렴해질 것&rdquo;이라며 &ldquo;맛있게 하려다 보니 고기 함량이 적어졌다&rdquo;고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fSy1YG-uY5Y&amp;t=138s">해명했지만</a>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3113530000386">여론은 싸늘했고요</a>. 이후 감귤 맥주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6509">함량 논란</a>,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accident/2025/02/20/20250220500034">과태료 처분</a> 등 논란이 이어졌어요.&nbsp;

최근엔 국산 원료만을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 내 공장에서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된장을 생산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nbsp;원산지표기법&middot;<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115132662511">농지법 위반 의혹</a>까지 나오며 경찰은 백 대표에 대한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476">수사를 시작</a>했는데요. 연이은 논란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351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29&amp;utm_content=13514">지난해 10월 상장</a> 당일 최고가 6만 4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 11일 2만 8250원까지 떨어지며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440287">사실상 반토막</a>이 났어요. 백 대표는 오늘(13일)&nbsp;&ldquo;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rdquo;이라며 <a href="https://www.theborn.co.kr/theborn-notice/notice/사과문-심려를-끼쳐드려-죄송합니다/">사과했고요</a>.

백 대표가 한 달 가까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백 대표를 &lsquo;<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1291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29&amp;utm_content=12917">흑백요리사</a> 시즌2&rsquo;를 포함한 TV 프로그램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어요.&nbsp;한편 남원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 대표와 손을 잡고 축제 준비에 나서자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213040004698">신뢰성을 지적</a>하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Youtube/백종원 PAIK JONG WON</div>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달 ‘빽햄 선물 세트’에 애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한 뒤 “대폭 할인합니다!” 과장 광고를 했다는 논란이 시작이었는데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빽햄 선물 세트' 논란부터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나오며 주가는 반토막이 났는데요. 백 대표를 다시 TV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어요.

“백종원 대표 왜 그래유” 연이은 논란에 반토막 난 더본코리아 주가

우크라이나의 농업 파워가 예전처럼 돌아오려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615027100009">최소 20년</a>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우크라이나는 밀&middot;보리&middot;해바라기씨 등의 곡물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이 생산해 &lsquo;유럽의 빵 공장&rsquo;으로 불리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생산량이 팍 줄었어요. 탱크가 다니며 땅을 꽉 눌러놓은 데다 농사에 쓰는 건물&middot;기계, 수확한 곡물을 나를 도로 등도 <a href="https://learningenglish.voanews.com/a/farming-in-ukraine-will-take-years-to-recover-after-war/6989160.html">파괴됐기 때문</a>. 이를 복구하는 데 한참 걸릴 거라는 거예요.

&nbsp;

우크라이나의 농업 파워가 예전처럼 돌아오려면 최소 2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우크라이나는 밀·보리·해바라기씨 등의 곡물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이 생산해 ‘유럽...

전쟁은 1년 반, 회복은 20년

[LH 🏃🏻청년 &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재임대
및 입주자 모집공고]

** 해당지역: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부산/경남/충북/전북/강원

🥭‘리츠...? 흐음~ 리치망고는 알아 리츠는 몰라! 리츠가 뭐지??‘

매입임대리츠 재임대 공고를 이해하려면 먼저 ’리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겠죠?

리츠란, 부동산투자신탁(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영문 약칭(REITs)을 뜻해요. 부동산에 투자해서 그로부터 얻은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구조에요.

유띠

글로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시작이 어려워 미루고만 있는 뉴니커 주목! 글쓰기, 뉴닉에서 시작해봐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새로워지고 있는 뉴닉이 배움과 경험을 나눠줄 뉴니커를 찾는 &lsquo;뉴닉 지식메이트 4기&rsquo;를 모집하고 있거든요.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글쓰기 습관과 스킬을 익힐 수 있을 거예요 ✍️.

지식메이트 4기에 참여하면 10월 5일 토요일부터 12월 14일 토요일까지 10주 동안 1주일에 1개씩 꾸준히 아티클을 쓰게 되는데요. 아티클 기획부터 작성까지 방법을 자세히 배우고 함께하는 뉴니커들로부터 꼼꼼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고요. 뉴닉 에디터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도 있어요. 뉴닉이 준비한 워크숍과 북클럽에 참여해 인사이트도 챙기고요. 워크숍 일정과 주제를 자세히 알아보자면:

<ul>
	<li>
	10월 5일 토요일: 나의 배움과 경험이 담긴 아티클 시리즈 기획하기 🧑&zwj;💻
	</li>
	<li>
	10월 19일 토요일: 나의 아티클을 잘 쓰기 위한 읽기 생활 만들기 📚
	</li>
	<li>
	11월 9일 토요일: 나의 지식을 넓히는 뉴닉 북클럽 ☕
	</li>
	<li>
	11월 23일 토요일: 나의 지식이 담긴 아티클 공유회 🎙️
	</li>
	<li>
	12월 14일 토요일: 뉴닉 에디터에게 물어보는 아티클 작성법 🙋
	</li>
</ul>

특별한 혜택도 있는데요. 우수 활동자는 뉴닉 공식 크리에이터로 지정돼 뉴닉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받고요. 좋은 아티클은 레터&middot;웹&middot;앱&middot;SNS 등 뉴닉 채널을 통해 홍보돼요 📢.&nbsp;

지식메이트 4기와 함께하면 가을과 겨울을 지식으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죠? 모집 일정도 살펴보면:

<ul>
	<li>
	모집 기간: 9월 23일 월요일 ~ 9월 30일 월요일. 1~3기에 참여한 뉴니커도 다시 지원할 수 있어요.
	</li>
	<li>
	선정자 안내: 10월 2일 수요일. 선정된 뉴니커에게만 연락을 드려요.
	</li>
	<li>
	사전 만남: 10월 5일 토요일. 워크숍과 함께 진행해요. (🦔: 지식메이트 4기로 선정되면, 사전 만남을 포함한 모든 워크숍과 북클럽 행사에 필수로 참여해야 하슴!)
	</li>
</ul>

뉴닉과 함께 성장할 준비 됐나요? 아래 버튼을 눌러 지식 메이트 4기 신청하고, 지식과 경험을 담은 나만의 아티클을 써봐요!<a class="btn-cta" href="https://tally.so/r/n9v5qX" target="_blank">지식메이트 4기 신청하기</a>

글로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시작이 어려워 미루고만 있는 뉴니커 주목! 글쓰기, 뉴닉에서 시작해봐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새로워지고 있는 뉴닉이 배움과 경험을 나눠줄 뉴니커를...

우주의 비밀을 풀 한미 합작 열쇠 🚀🔑

기네스북에 소개된 ‘특별한 마음’

나치 박물관에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초상화

이런저런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면? 고슴이의 덧니처럼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머리 대신 마음을 채워봐요. 세상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 신기한 발견, 유쾌한 스토리로 가득하니까요!

고슴이의 덧니

뉴닉에서 배움과 경험 공유하고 싶은 사람 모여라 🙋

🦔4월 둘째 주도(4/8~4/14) 뉴닉 앱 콘텐츠 읽고 오렌지 모았슴? 이번 주 ‘오렌지 달력’ 자랑하슴! 

🍊2024년 4월 오렌지 챌린지 X 유유 출판사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좋은 물건 고르는 법> 
🍊4월 동안 20개 이상 모아서 4월 30일 고슴이 포스트에 답글로 인증하슴! 
🍊잊을 수도 있으니, 매주 일요일 고슴이가 물어보겠슴! 매주 인증할수록 챌린지 당첨 확률 🆙

고슴이

stertirochy

상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063926642102992">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a>. 기존 상법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lsquo;회사&rsquo;로만 적어뒀는데,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9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9&amp;utm_content=20299">상법 개정안</a>은 &lsquo;이사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rsquo;는 조항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에요. 기존 상법은 기업이 회사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리고 주주의 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한국 주식시장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lsquo;<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936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9&amp;utm_content=9368">코리아 디스카운트</a>&rsquo;의 원인으로 꼽혔어요.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본회의에 올리는 걸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9496?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99&amp;utm_content=19496">보류했는데</a>,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것.

정치권과 경제계 반응은 엇갈려요. 민주당과 금융계는 주식시장 발전과 대주주 중심 기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거라며 <a href="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6692">기대했고요</a>. 국민의힘과 경영계는 주주들의 소송이 늘어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쪼그라들 거라며 비판했어요.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했고요.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ldquo;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인데 거부권 행사하는 건 직을 걸고 반대야!&rdquo; 하고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Q8QGW880">입장을 밝혔는데요</a>. 정부 안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나온 셈이라,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316101861209">최 대행의 거부권 결정</a>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div>

상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기존 상법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로만 적어뒀는데, 상법 개정안은 ‘이사는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게 핵심이에요. 기존 상법은 기업이 회사에만 유리한 결정을 내리고 주주의 이익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한국 주식시장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꼽혔어요.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이유로 본회의에 올리는 걸 보류했는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것.
정치권과 경제계 반응은 엇갈려요. 민주당과 금융계는 주식시장 발전과 대주주 중심 기업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거라며 기대했고요. 국민의힘과 경영계는 주주들의 소송이 늘어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쪼그라들 거라며 비판했어요. 국민의힘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했고요.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인데 거부권 행사하는 건 직을 걸고 반대야!” 하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부 안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나온 셈이라, 최 대행의 거부권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해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털썩 주저앉아 전 세계 투자자들이 깜짝 놀랐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d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26500072">경제, 잠깐 침체할 수 있어</a>&rdquo; 말하자,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인데요. 미국 증시가 붕괴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h3>설마 미국 증시가 무너지겠어?</h3>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미국 증시는 그동안 잠깐 떨어져도,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근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a href="https://www.seoul.co.kr/news/economy/2025/03/11/20250311500011">경고가 나와요</a>. 왜냐하면:

<ul>
	<li>
	얼어붙은 미국 경기 🧊: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1173591">미국 대형 은행들</a> 사이에서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맞이할 수 있다는 &lsquo;<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239?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68&amp;utm_content=11239">R의 공포</a>&rsquo; 이야기가 다시 나와요.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5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68&amp;utm_content=29651">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a>이 수입 제품 물가를 끌어 올려서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높여 잡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춰 잡고 있어요.
	</li>
	<li>
	빨간불 켜진 경제지표 🚨: 제조업과 소비지표 등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86012.html">경제지표도 좋지 않아요</a>. 특히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10%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li>
	<li>
	바닥 찍은 국채 금리 📉: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만 해도 연 4.7%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 초반까지 급락했어요. 투자자들이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366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68&amp;utm_content=13661">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린 건데요</a>. 그만큼 &ldquo;미국 경제 가라앉을 거야!&rdquo;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에요.
	</li>
</ul>

특히 그간 인공지능(AI) 붐을 이끌며 주가가 쭉쭉 오르던 7개의 빅테크 기업,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93826&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매그니피센트7(M7)</a>&rsquo;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지금 상황이 25년 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63400009">&lsquo;닷컴 버블 붕괴*&rsquo;와 닮았다는 분석</a>도 나와요.

<div class="footnote">* 닷컴 버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인터넷 기업(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았다가 폭락한 사건이에요.</div>

<h3>닷컴 버블 붕괴랑 닮았다고?&nbsp;</h3>

인터넷 기업들의 거품이 꺼지며 주가가 폭락했던 것처럼, AI 기업들의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거예요. &ldquo;AI 거품 터질지도 몰라!&rdquo; 하는 얘기는 <a href="https://newneek.co/@headlight/article/1135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68&amp;utm_content=11350">작년부터 쭉 있었어요</a>. &ldquo;AI가 세상을 확 바꿀 거야!&rdquo; 하는 기대에 모두가 AI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한 만큼의 돈을 AI로 벌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 <a href="https://www.mk.co.kr/news/world/11261193">공교롭게도 딱 25년 전 이맘때</a>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찍고 주르륵 흘러내렸는데요. 당시 나스닥 지수가 전날보다 약 4% 내리면서 하락장이 시작됐고, 이후 2년 동안 무려 78%가 폭락했어요.&nbsp;

<h3>헉&hellip; 진짜 미국 주식 이제 끝인 걸까?</h3>

&ldquo;닷컴 버블이랑은 달라!&rdquo; 하는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1063400009">반론도 있어요</a>. 닷컴 버블 때는 아직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신생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던 반면,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AI 붐은 수익을 내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했거든요.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는 반론도 있고요. 실제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물가가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751&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스태그플레이션</a>&rsquo; 걱정은 일단 사그라드는 분위기예요. 덕분에 나스닥지수도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98929">사흘 만에 다시 올랐고요</a>.&nbsp;

<h3>나 서학개미 뉴니커야.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h3>

<ul>
	<li>
	눈여겨 본 주식 싸게 줍줍 🐜: 마음에 드는 종목을 저렴하게 살 기회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주식들을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012204185608">싼값에 싹쓸이하고 있다고</a>.
	</li>
	<li>
	분할매수∙분산투자는 필수 ⚖️: 그렇더라도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1115002141469">분할 매수 + 분산 투자 공식</a>은 꼭 지키는 걸 추천해요.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하락장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nbsp;&nbsp;전문가들은 한 종목에 한 번에 몰빵 투자하지 않고, 조금씩 여러 종목에 나누어 매수한다면 증시가 오를 때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요.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요.
	</li>
</ul>

아직 미국 주식 투자 어떻게 할지 고민된다면? 뉴닉 웹&middot;앱 경제 콘텐츠 &lsquo;<a href="https://newneek.co/@headlight/series/103">이 주의 헤드라이트</a>&rsquo; 시리즈에서 3월 19일에 공개되는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님의 인터뷰를 기대해주세요! 현재 미국 경제 상황부터 앞으로의 투자 전략까지 핵심만 짚어 알려주신다고.&nbsp;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털썩 주저앉아 전 세계 투자자들이 깜짝 놀랐어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잠깐 침체할 수 있어” 말하자,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주식을 팔아치웠기 때문인데요. 미국 증시가 붕괴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설마 미국 증시가 무너지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미국 증시는 그동안 잠깐 떨어져도, 금방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근데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요. 왜냐하면:


얼어붙은 미국 경기 🧊: 미국 대형 은행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맞이할 수 있다는 ‘R의 공포’ 이야기가 다시 나와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수입 제품 물가를 끌어 올려서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높여 잡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춰 잡고 있어요.


빨간불 켜진 경제지표 🚨: 제조업과 소비지표 등 경제지표도 좋지 않아요. 특히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 전월 대비 10% 가까이 급락했는데요. 202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바닥 찍은 국채 금리 📉: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만 해도 연 4.7%를 웃돌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 초반까지 급락했어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린 건데요. 그만큼 “미국 경제 가라앉을 거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에요.


특히 그간 인공지능(AI) 붐을 이끌며 주가가 쭉쭉 오르던 7개의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지금 상황이 25년 전 ‘닷컴 버블 붕괴*’와 닮았다는 분석도 나와요.

닷컴 버블 붕괴랑 닮았다고? 
인터넷 기업들의 거품이 꺼지며 주가가 폭락했던 것처럼, AI 기업들의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거예요. “AI 거품 터질지도 몰라!” 하는 얘기는 작년부터 쭉 있었어요. “AI가 세상을 확 바꿀 거야!” 하는 기대에 모두가 AI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한 만큼의 돈을 AI로 벌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 공교롭게도 딱 25년 전 이맘때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찍고 주르륵 흘러내렸는데요. 당시 나스닥 지수가 전날보다 약 4% 내리면서 하락장이 시작됐고, 이후 2년 동안 무려 78%가 폭락했어요. 
헉… 진짜 미국 주식 이제 끝인 걸까?
“닷컴 버블이랑은 달라!” 하는 반론도 있어요. 닷컴 버블 때는 아직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하는 신생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던 반면, 그동안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AI 붐은 수익을 내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했거든요.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라는 반론도 있고요. 실제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발표가 나오자, 물가가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은 일단 사그라드는 분위기예요. 덕분에 나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다시 올랐고요. 
나 서학개미 뉴니커야.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눈여겨 본 주식 싸게 줍줍 🐜: 마음에 드는 종목을 저렴하게 살 기회라는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로 많은 투자자가 주식들을 싼값에 싹쓸이하고 있다고.


분할매수∙분산투자는 필수 ⚖️: 그렇더라도 분할 매수 + 분산 투자 공식은 꼭 지키는 걸 추천해요. 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하락장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한 종목에 한 번에 몰빵 투자하지 않고, 조금씩 여러 종목에 나누어 매수한다면 증시가 오를 때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해요. 단기간에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고요.


아직 미국 주식 투자 어떻게 할지 고민된다면? 뉴닉 웹·앱 경제 콘텐츠 ‘이 주의 헤드라이트’ 시리즈에서 3월 19일에 공개되는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님의 인터뷰를 기대해주세요! 현재 미국 경제 상황부터 앞으로의 투자 전략까지 핵심만 짚어 알려주신다고.

오! 바로 팔로우 했어요 ㅎㅎ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지오

오 그렇군요! 지오님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반짝이는 박수소리는 감독님께서 가끔 독립 상영 이벤트를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코다코리아 인스타에서 상영 소식을 얻곤 해요..!!☺️ 한 번쯤 사이트 방문해보시는 것두 추천드려요:)

이도시

<h3>스페셜 DJ 코너 🎙️: 뉴닉 X 사내뷰공업 김소정 PD님 인터뷰</h3>

<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2-240702__1_UuiI5sv.png" width="1029" />

김민지, 김혜진, 신지유, 황은정, 황한솔, 홍유경, 박세은... 이 모든 게 다 한 사람의 이름이라면 어떨까요? 이름이 어떻게 이렇게 많을 수 있냐고요? 얼마든지 가능해요. &lsquo;명예 인류학자&rsquo; <a href="http://www.youtube.com/@beautyfool"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사내뷰공업</a>이라면 말이죠. 평소 SNS나 유튜브 보는 걸 좋아하는 뉴니커라면 익숙한 이름일 텐데요. 다양한 알바 릴스 시리즈부터 90년대생 일상 공감 시리즈, 사회초년생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거든요. 하지만 사실 본업은 따로 있다고.&nbsp;

오늘 비욘드 트렌드는 모든 부캐들의 본체, &lsquo;파괴연구소&rsquo; 소속 김소정 PD님과의 단독 인터뷰를 준비했어요. 잘 나가는 숏폼 콘텐츠 제작 비결과 부캐 장인의 속마음, 남을 상처주지 않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의 기쁨과 슬픔까지. 뉴닉과 소정 님이 나눈 이야기, 함께 이야기 들어볼까요?

<img alt="" height="207"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00.png" width="1029" />

<hr />
Q. 안녕하세요, 김소정 PD님! 뉴닉 구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뉴닉 구독자 여러분들! 저는 사내뷰공업 김소정 PD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오랜 기간 뉴닉의 구독자셨다고 들었어요. 맞나요?

당연하죠. 뉴닉이 초창기일 때 제가 취업준비생이었는데, 그때부터 메일로 레터를 받아봤어요. 그래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 감회가 엄청 새로웠어요. (웃음)

<hr />
<h3>하이퍼리얼리즘 부캐 콘텐츠의 전성기를 열다</h3>

Q. 소정 님은 하이퍼리얼리즘 &lsquo;부캐(부캐릭터)&rsquo; 붐을 이끄신 분이잖아요. 부캐들을 처음 만드셨을 때와 지금, 달라진 지점이 있는지 궁금해요.

사실 처음에 캐릭터를 만들 때는 별 생각이 없었어요. 얘는 귀여운 척하는 애, 얘는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애, 얘는 자존감 낮은 애, 이렇게 굵직한 특징만 잡아놓고 시작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웃음)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괜찮은 거예요. 그런데 제가 쇼츠를 만들다 보니, 한 달에 각 캐릭터에 대한 얘기가 1개~2개 정도는 필수로 올라가거든요. 그 작업을 2년 가까이 하다 보니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도 커지고, 여러가지 고민도 생겼어요. &lsquo;얘는 뭘 좋아할까&rsquo;, &lsquo;뭘 싫어할까&rsquo;부터 시작해서 &lsquo;이 캐릭터로 어떤 방향을 추구해야 할까?&rsquo; 같은 생각도 하고요. 지금은 &lsquo;그래도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이 사람들한테 너무 미움받지 않았으면 좋겠다&rsquo;고 생각해요.&nbsp;

Q. 소정 님의 콘텐츠를 쭉 봐온 구독자로서, 각 캐릭터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각 캐릭터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굉장히 입체적으로 바뀌어가잖아요. 그런 점도 다 의도하신 건가요?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의도한 건 아니에요. (웃음) 그냥 &lsquo;얘랑 얘랑 만나면 웃기겠는데?&rsquo; 싶어서 처음 만남을 성사시켰는데, 그런 티키타카를 다들 되게 재미있게 봐주시더라고요. 그래서 &lsquo;만약 얘네가 모두 교실 한 반의 구성원이라면 어떨까?&rsquo; 상상하면서 각 캐릭터들이 가진 특성을 만들고, 보완하면서 발전시켜나갔어요.

Q. 처음 만들었을 때와 지금 가장 달라진 캐릭터는 누구일까요?

간극이 큰 건 역시 <a href="https://youtube.com/shorts/3D6YfPQLzCw?feature=shared"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lsquo;신지유&rsquo; 같아요</a>. 제가 원래는 지유한테 그렇게 애정이 없었거든요. 자기 자존감이 낮아서 남들까지 깎아내리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고민들이 생겼어요. 지유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관심을 못 받았다는 설정을 짰는데, 그러면 &lsquo;부모님 관심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은 다 자존감이 낮다는 거야?&rsquo;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 고민을 하다 보니 지유에게 조금씩 애정을 갖게 됐고, 결국 지유는 자존감은 낮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자신을 사랑하면서 조금씩 바뀌어가는 캐릭터가 됐어요.

<img alt=""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3-240702__2.png" width="1029" />

Q. 소정 님의 콘텐츠를 보다 보면 마냥 밝아보였던 캐릭터들의 어둡고 힘든 면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는데요. 어떻게 그런 콘텐츠를 기획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소설을 읽을 때 평범한 인물보다는 입체적인 인물에게 훨씬 더 매력을 느끼잖아요.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 때도 인물들의 입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특히 저마다의 어두운 면은 다 하나씩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두운 면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쇼츠를 만들면서도 캐릭터의 어두운 면을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lsquo;얘가 이런 상처가 있었구나&rsquo; 하며 캐릭터를 이전보다 잘 받아들여주시고, 보듬어주시더라고요. 그게 처음엔 너무 신기했어요. 쇼츠에 나오는 캐릭터를 연기가 아니라 진짜 하나의 인격체로 봐 주시는구나, 싶기도 했고요.

Q. 한편으로는 요즘 부캐 콘텐츠 유행의 정점이 지나갔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종종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코로나19 시기에 부캐 콘텐츠가 워낙 뜨다보니 시청자 분들이 피로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저는 부캐 콘텐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생각해요. &lsquo;최준&rsquo;처럼 엄청 유명한 부캐들은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갖고 개그를 하시는 느낌이잖아요.&nbsp;

한편 저는 각 캐릭터들의 서사를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드라마나 소설, 영화처럼요. 한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lsquo;얘는 어떤 애일까?&rsquo;, &lsquo;앞으로 어떻게 성장해갈까?&rsquo; 하는 궁금증은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부캐 콘텐츠 유행이 사그라든다 해도, 캐릭터의 서사를 계속 쌓아가다 보면 제 부캐 콘텐츠는 계속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4-240702__3.png" width="1029" />

<hr />
<h3>숏폼 콘텐츠 전성 시대, 사랑받는 콘텐츠를 만드는 법</h3>

Q. 요즘이 &lsquo;숏폼 콘텐츠의 시대&rsquo;라는 말이 많잖아요. 소정 님은 유튜브에 &lsquo;쇼츠(shorts)&rsquo;라는 기능이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쇼츠 제작을 시작하셨는데, 그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나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레퍼런스가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2021년쯤부터 쇼츠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댄스 챌린지나 메이크 오버 영상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지금 제가 하는 것처럼 크로마키를 뒤에 세워놓고 연기를 하는 콘텐츠가 없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죠. 처음에는 &lsquo;회사에 화장 안 하고 왔을 때&rsquo; 같은 간단한 상황극만 올리다가, 일주일에 쇼츠를 3개씩 올리려니 아이디어 짜기가 너무 힘들어서 고생했어요. 그러다 회사 구석에 굴러다니던 크로마키를 발견했고, 그걸 활용해서 영상을 찍게 됐죠.

Q. 지금은 숏폼 콘텐츠가 굉장히 대중화됐잖아요. 사람들이 이렇게 숏폼 콘텐츠를 많이 보고, 좋아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대를 가장 빠르게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유튜브를 넘기다 관심 있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나온다고 치면, 분량이 최소 한 20분 되잖아요. 그러면 제가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껴도 그 흥미가 충족될 때까지 20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거죠. 한편 쇼츠는 같은 제목이어도 딱 1분이면 내 흥미를 충족시킬 수 있잖아요. 그런 점이 쇼츠의 최대 매력인 것 같아요.&nbsp;

Q. 숏폼 콘텐츠의 경우 화력이 굉장히 센데, 그만큼 수명이 길지 않다는 말도 있는 것 같아요. 소정 님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숏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은 뭘까요?

챌린지나 웃긴 영상 같은 건 조회수가 빵빵 터지더라도 같은 시리즈가 계속 나오기 어려워요. 그런데 저는 콘텐츠를 만들 때 예를 들면 &lsquo;알바&rsquo;라는 큰 틀을 잡고 그 안에서 <a href="https://youtube.com/playlist?list=PLv6nISoNX44cqccI5sabKYXQkTw_g9ZUf&amp;feature=shared"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다양한 알바 얘기</a>를 다루거든요. 알바생의 애환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진상도 있고, 음료가 제대로 안 나오기도 있고... 이런 얘기들이 문어발처럼 세부적으로 뻗어나가면서 하나의 세계관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보는 사람도 &lsquo;이 사람 쇼츠에는 세계관이 있구나!&rsquo; 하면서 더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img alt="" height="515"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5-240702__4-1.png" width="1029" />

<hr />
<h3>누구도 상처주지 않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것</h3>

Q. 다른 인터뷰에서 &lsquo;누구도 상처주지 않는 콘텐츠 만들기&rsquo;에 대해 하신 이야기를 봤어요. 모두가 편하게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만, 그 안에서도 여러 사회 문제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말도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제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그걸 알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요. &lsquo;황은정&rsquo;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면 다른 사람의 돈이나 옷을 뺏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걸 보고 한 구독자 분이 엄청 정중하게 장문의 DM을 주신 거예요. 자기가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콘텐츠를 보며 너무 힘들었다, 사내뷰공업 채널을 너무 좋아하지만 앞으로 이런 콘텐츠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때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Q. 제작자로서 충격적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후에는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게 됐어요. &lsquo;김혜진&rsquo; 캐릭터 영상을 보면 돈이 없는 채로 지역에서 상경해 서울에서 자취를 하는 <a href="https://youtu.be/-NfPjSR50nc?feature=shared"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장면이 나오는데요</a>. 그 장면을 너무 구질구질한 것처럼 묘사하면 실제로 지금 그렇게 살고 계시는 분들이 상처를 받으실 수도 있겠다 싶은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그게 그냥 평범한 일상이잖아요. 당장 저만 해도 과거에 그렇게 살았고요. 그래서 돈을 절약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도 &lsquo;<a href="https://youtu.be/S_kj42-j64Y?feature=shared"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만 원의 행복</a>&rsquo; 형식을 패러디해서 최대한 재밌게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Q. 뉴닉도 &lsquo;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글쓰기&rsquo;를 지향하다 보니, 소정 님이 갖고 계신 고민들이 정말 공감돼요. 그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없나요?

있어요. 이 장면을 살리면 훨씬 더 웃길 것 같은데, 그래도 빼야 할 때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lsquo;홍유경&rsquo;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그 친구가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쪄서 놀림받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게 과거에 제가 겪었던 일이거든요. 그래서 처음 그 친구를 연기할 때는 투턱이나 뱃살 튀어나온 걸 보여주고, 돼지라고 놀림받는 장면도 넣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러면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 있잖아요. &lsquo;내가 과거에 살이 쪘었다고 해서 살찐 사람들을 다 웃기게 그려낼 자격이 있는 건가?&rsquo; 하는 고민도 들었고요. 그래서 결국 그 장면은 빠지게 됐죠.

Q. 누군가를 놀리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저희는 희화화를 하지 않는 대신 극한의 하이퍼리얼리즘으로 피식 웃게 하자, 이쪽을 방향으로 잡고 있어요. 그러려면 외적인 게 아니라 말의 내용이랑 이 캐릭터의 표정, 행동 묘사 등으로 웃겨야 돼서 더 어렵긴 해요. 저희는 분장도 과하게 하지 않거든요.

Q. 그 지점이 바로 소정 님이&nbsp;&lsquo;명예 인류학자&rsquo;라는 타이틀을 갖고 계신 이유인 것 같습니다. 분장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그 캐릭터가 바로 보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웃음)

<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6-240702__6-c.png" width="1029" />

<hr />
<h3>앞으로의 도전과 목표, 그리고 &lsquo;다큐 황은정&rsquo;</h3>

Q. 소정 님이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으신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쇼츠도 계속 만들고, 그 쇼츠에서 만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서 장편 콘텐츠도 만들고 싶어요. 다양한 형태의 패러디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저는 다큐멘터리야말로 인물의 내러티브를 가장 잘 보여주는 콘텐츠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보다 더 진지하게 캐릭터를 개발해서, 사람들에게 더 다양하고 새로운 삶의 형태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Q. 그래서 &lsquo;다큐 황은정&rsquo;이 극장 개봉을 하게 됐군요. 유튜브 콘텐츠 중 최초 극장 개봉이라고 들었는데, 영화는 어떤 내용인가요?

영화는 황은정이라는 한 중학생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은정이는 남의 돈을 뺏고, 맨날 시끄럽게 노래 부르고, 스마트폰을 사 달라고 엄마한테 엄청 심한 말까지 하기도 하는 아이예요. 그렇게 모범적인 친구는 아니죠. 그런데 은정이에게도 사실 남들이 모르는 면이 있거든요. 할머니한테서 엄마에 대한 안 좋은 말을 듣기도 하고, 남동생에 비해 차별을 받기도 하고요. 그렇게 은정이라는 아이를 구성한 여러 경험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예요.

<div class="youtube"><iframe frameborder="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PZ7XL9ufv3A" width="640"></iframe></div>

Q. 숏폼이 아닌 롱폼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느낌이 새로우셨을 것 같아요. 영화를 만들면서 어디에 중점을 두셨나요?

평소 쇼츠를 만들 때는 그냥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거든요. &lsquo;후배한테 꼽주는 황은정&rsquo;, &lsquo;친구한테 투투라고 돈 뺏는 황은정&rsquo;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69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들다 보니 은정이라는 친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더라고요. 또 그동안 은정이 콘텐츠에서 엄마는 항상 뒷전으로만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거의 투톱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엄마의 비중이 크게 나와요. 은정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친, 엄마라는 캐릭터를 더 자세히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그만큼 사람들도 두 인물에 대해 더 큰 애정을 느끼게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nbsp;

Q. 엄마의 비중이 그렇게 크다니, 상상도 못 했어요. 제목이 &lsquo;스마트폰이 뭐길래&rsquo;여서 밝고 유쾌한 내용 위주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이것도 편집하다가 울었어요. 엄마랑 딸의 이야기라 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고요. 그저 웃긴 게 아니라 감동적인 부분이 많은 이야기니까, 많은 분들이 극장에 가셔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랑 동년배시라면 더 공감이 되실 거예요. (웃음)

Q. 앞으로 또 계획하고 계신 콘텐츠가 있나요?

제가 오사카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했는데요. 그 경험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직접 오사카에 가서 패러디 영상을 촬영했어요. 그러다 워홀 알바생이 일하다 쉬는 시간에 잠깐 나와서 허겁지겁 밥을 먹는 신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찍을 때 하필 제가 예전에 워홀할 때 매장에서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가 나오는 거예요. 그때 정말 오열했어요. &lsquo;내 경험을 직접 보여주는 건 정말 차원이 다르게 몰입이 되는구나&rsquo; 깨닫기도 했고요.

저는 앞으로 살면서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거고, 또 과거 경험 중 아직 소개해드리지 못한 이야기들도 많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소정 님이 살아계신 한 계속 훌륭한 콘텐츠가 나오겠군요.&nbsp;

맞아요. 콘텐츠가 없으면 결혼도 해 보려고요! (웃음) 앞으로 제가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img alt="" height="678"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7/02/7-240702__7.png" width="1029" />

<hr />
💌 매주 금요일 12시 &#39;<a href="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25254?groupIds=350250"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target="_blank">고슴이의 비트</a>&#39; 레터 받아보기

👇 &#39;고슴이의 비트&#39; 계정 팔로우하고 매일 새로운 콘텐츠 보기

&nbsp;

스페셜 DJ 코너 🎙️: 뉴닉 X 사내뷰공업 김소정 PD님 인터뷰

김민지, 김혜진, 신지유, 황은정, 황한솔, 홍유경, 박세은... 이 모든 게 다 한 사람의 이름이라면 어떨까요...

[인터뷰] 트렌드를 만드는 여자들 2️⃣: '서브스턴스' 돌풍을 만든 기획자, ‘찬란’ 이지혜 대표

요즘 유행이라는데 어떻게 시작됐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한 적 있나요? 뉴닉 에디터가 트렌드의 배경은 물론 맥락까지 꼼꼼하게 짚어드려요. 트렌드를 통해 바라본 더 깊고 넓은 세상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비욘드 트렌드

[스페셜 DJ 코너 🎙️] 뉴닉 X ‘사내뷰공업’ 김소정 PD 인터뷰

고슴이의비트

🦔 영화 ‘찬란한 내일로’ 예매권 이벤트 소개 잘 봤슴?

영화 ‘찬란한 내일로’는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을 때 국내 관객으로부터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해요. 해외 유수의 언론 매체에서 난니 모레티 감독의 가장 빛나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고요.

조반니와 함께 찬란한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다면? 댓글로 기대평을 남겨주세요!

- 응모 기간: 5월 21일(화)~24일(금) 오후 2시까지
- 당첨자 발표: 5월 24일(금)
- 예매권 수량: 15명(1인 2매, 총 30매)

50살 된 클래식 브랜드가 트렌디해지는 방법, 바나나맛우유 이야기 ✨

🦔올해 뉴니커에게 가장 필요했던 용기는 무엇이슴? 아티클 맨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슴!

<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6cd8746c6e544bfb0a71afdc48e2252.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1>저가항공(LCC)? ✈️ 일본이나 동남아 갈 때 이용했던 거 아니었어?🤔</h1>최근 국내 LCC들이 유럽 노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티웨이항공은 지난 9월부터 프랑스 파리 🇫🇷 노선을 운항하며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고, 에어프레미아는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유럽 노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LCC는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를 말해요. ✈️ 기내식, 수하물, 좌석 선택 등의 서비스를 줄이고,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여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죠.<hr><h2>😮어? LCC가 유럽까지 간다고?</h2>LCC가 드디어 유럽 하늘길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LCC들은 주로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왔는데, 왜 갑자기 유럽으로 눈을 돌린 걸까요? 🤔틈새시장 공략! 유럽 항공 시장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Full Service Carrier) 중심이라, LCC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죠. 💰 LCC들은 저렴한 가격과 효율적인 운영으로 유럽 여행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FSC (Full-Service Carrier) 는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 등 다양한 클래스와 기내식, 수하물, 엔터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aside><ul><li>성장 가능성 📈: 유럽은 세계적인 관광지라 항공 수요가 꾸준히 높은 지역입니다. LCC들은 유럽 노선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li><li>경쟁력 강화 💪: 유럽 노선 운항은 LCC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도 유럽 간다!" 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죠.</li><li>운수권 확보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유럽 노선 운수권이 배분될 예정입니다. LCC들은 이 기회를 통해 유럽 노선 진출을 확대하고자 합니다.</li></ul></aside>과연 LCC는 유럽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앞으로 LCC들이 어떤 전략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해나갈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죠!<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1565331b718b4a5d836acf595e950a01.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 LCC 비즈니스석, 과연 '프리미엄'일까?</h2>저렴한 가격으로 유럽여행을 가는 건 좋지만,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 10시간 이상 비행은 생각만 해도 힘들죠? 😥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몇몇 LCC들은 이러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비즈니스석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LCC 비즈니스석은 FSC 비즈니스석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서비스 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aside><h3>장점✔️</h3><ul><li>합리적인 가격: FSC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i><li>넓은 좌석: 이코노미석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을 제공합니다. 😌</li><li>추가 수하물: 무료 수하물 허용량이 이코노미석보다 많습니다. 🧳</li></ul><h3>단점✔️</h3><ul><li>기내 서비스 부족: 기내식, 엔터테인먼트, 라운지 이용 등 부가 서비스가 FSC 비즈니스석에 비해 부족합니다. 😥</li><li>마일리지 적립 불가: FSC처럼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하지 않습니다.</li></ul></aside><hr><h2>❗기체 결함, LCC 유럽 노선의 발목을 잡나?</h2>LCC의 유럽 노선 확장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특히, 안전 운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티웨이항공의 첫 파리 운항편에서 엔진과 관련한 유압유 누출이라는 기체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항공기를 당분간 장거리 노선에서 배제하며 결함을 해결할 계획이지만, 여러 차례 정비에서도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승객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hr><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45cd5ad83be34a1d83987d9b7387135a.jp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figcaption></figure><h2>🧐가격 경쟁력? 물론 중요하지! 하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해!</h2>LCC의 유럽 노선 성공 여부는 가격 경쟁력 확보는 기본이고, 안전 운항, 정시 운항, 그리고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모두 갖춰야 합니다.<aside><ul><li>가격 경쟁력💰 : 성수기뿐만 아니라 비수기에도 FSC 대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야 합니다.</li><li>안전 운항🛡️: 철저한 정비와 안전 교육을 통해 기체 결함 등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승객들에게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li><li>정시 운항⏰ : 지연 및 결항을 최소화하여 고객 불편을 줄여야 합니다.</li><li>차별화된 서비스💖 :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li></ul></aside>과연 LCC 유럽 노선 확장,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까요? 아니면, "싼 게 비지떡" 이라는 말처럼 저렴한 가격에 따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까요? 🤔LCC가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우리의 여행 스타일은 분명 변화할 것입니다.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까지 확보하여 유럽 하늘길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LCC 유럽 노선 확장이 가져올 우리 여행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이미지소스 출처: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unsplash.com">Unsplash</a>

저가항공(LCC)? ✈️ 일본이나 동남아 갈 때 이용했던 거 아니었어?🤔최근 국내 LCC들이 유럽 노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티웨이항공은 지난 9월부터 프랑스 파리 🇫...

홋카이도 비에이 자작나무 벌목, 오버투어리즘의 경고 ⚠️

이 합병... 여행업계의 판도를 뒤집을까?🤔

일본 여행 '숙박세'?!💸오버투어리즘 해결 열쇠가 될까?

✈️ 여행 실무자의 시선으로 여행의 숨겨진 뒷이야기

여행의 시선🧐

저가항공사가 유럽으로 가는 EU?🗼✈️

쥰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시나요?
삶에 대해 고민을 한다거나 인생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시는 편인가요?
가끔 내가 너무 열심히, 아득바득 사는 것에 대해, 다 부질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으신가요?

열심히 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끔은 진짜 나의 모습에 대해서, 나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해볼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더불어, 다른 사람들은 각자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그라운드에서는 서로의 생각과 서로의 철학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설령 내가 하는 생각이 돈이 되지 않을지라도, 우리 함께 "생각"을 통해서 진정한 나를 발굴해볼까요?



- 그라운드장 소개
모엘

인류애로 철학을 합니다.
서로 다른 그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단 하나의 마음을 만들어내는
그 찰나의 감동과 위대함을 지향합니다.

교육학, 철학 전공
윤리학, 정치철학, 유럽철학 공부 중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dorimoel - 단문의 통찰
instagram.com/jumpingposition - 장문의 통찰

오픈채팅
N의 언어 - 방장

유튜브
난히와 달리 TV

그럼에도, 생각하는 사람들 💭

안녕하세요, 멍뭉이님. 제가 넌지시 이런 물음을 던졌는데, 멍뭉이님이 정확히 잘 짚어주신 것 같네요. 내 만족을 위해, 내 보람을 위해 타인을 위한다는 거..!ㅎㅎ
원래 이런 생각을 멍뭉이님이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아니면 제 물음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궁금해요. 여유되신다면 이것에 대한 답변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엘

저는 이기심이라고 생각해요! 이타적인 마음이 남을 위하는 마음이면서 동시에 곧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내 만족을 위해, 내 보람을 위해 타인을 위하는 일을 하는 건 아닐까 해요:)

커리어픽

<aside>
끝을 향해 가는 추석 연휴에 아쉬운 뉴니커에게 한 가지 더 아쉬운 소식을 전하자면&hellip; 오늘(17일)을 기준으로 2024년이 100일 조금 넘게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 😱. 남은 시간 안에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2024년 목표를 착착 이루려면 생산성을 팍팍 올리는 게 중요할 텐데요. 뉴니커의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관한 이야기를 ㄱ부터 ㅎ까지 싹 정리했어요.
</aside>

<h3>좋아! 근데...&nbsp;생산성이 정확하게 뭐야?</h3>

생산성은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더 많은 결과를 만들어내는가의 정도를 말해요. 즉, 일의 효과와 효율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인 것. 그래서 &ldquo;생산성을 높이자&rdquo;는 말은 &ldquo;열심히 일하자&rdquo;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쉽게 말하면 가성비 좋게 일하자는 뜻이에요.

<h3>OK! 생산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h3>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기억하세요:

<ul>
	<li>
	목표 설정 명확하게 ✅: 구체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일수록 시간 관리가 수월해지고,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도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9;운동하기&#39;보다 &#39;매주 월, 수, 금 아침 8시부터 30분 운동하기&#39;가 더 좋은 목표예요.
	</li>
	<li>
	우선순위 꼼꼼하게 📃: 중요도와 긴급도가 높은 일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습관을 지니는 게 중요해요. (1) 즉시 처리해야 할 긴급하고 중요한 일 (2) 장기적인 프로젝트 등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3) 급하지만 사소한 일 (4)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을 일 네 가지 기준으로 일을 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li>
	<li>
	시간 관리 철저하게 ⏰: 일하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애매한 시간을 줄이는 게 좋아요. 25분 집중하고 5분간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lsquo;<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59921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포모도로 기법</a>&rsquo;을 추천해요. 또, 2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작업이라면 미루지 않고 즉시 처리하는 게 좋아요. 일이 쌓이는 걸 방지하고, 작업 흐름을 유지해 생산성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li>
</ul>

이와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방해하는 성향과 습관을 잘 컨트롤하는 것도 중요해요.

<h3>성향과 습관이 생산성을 방해한다고?</h3>

흔히 &ldquo;좋은 거 아냐?&rdquo; 생각하는 것들인데요:

<ul>
	<li>
	미루고 또 미루는 완벽주의자 😩: 완벽주의적 성향이 생산성을 낮출 수도 있어요. &ldquo;아직 맘에 안 들어&rdquo; 마감을 계속 늦추거나 &ldquo;완벽하게 준비되기 전에는 안 해&rdquo; 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결국 결과물을 낼 수 없겠죠?
	</li>
	<li>
	제대로 한 게 없는 멀티태스커 😵&zwj;💫: 한 번에 여러 일을 처리하면 생산성이 좋아질 것 같지만, 집중력을 분산시켜 성과를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일에 들어가는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어요.
	</li>
</ul>

<h3>완전 내 얘기잖아 😇. 어떻게 하면 좋을까?</h3>

<ul>
	<li>
	큰 목표 잘게 쪼개기 🪓: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진다면 목표를 잘게 쪼개보세요. 예를 들어 &lsquo;문제집 한 권 풀기&rsquo;가 최종 목표라면 이걸 &lsquo;매일 10문제 풀기&rsquo;, &lsquo;한 단원 다 풀면 오답노트 정리하기&rsquo; 이런 식으로 작은 목표를 여러 개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부담감이 줄고 조금씩 성취감을 느끼며 일을 이어갈 수 있어요. 미루는 습관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고요.
	</li>
	<li>
	블록 단위로 시간 나누기 ⏱️: 하루를 작업 블록 단위로 나누고, 하나의 블록에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보세요.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 이메일 확인, PPT 수정, 엑셀 정리 등등이 나열된 할 일 목록을 &lsquo;9시~11시 보고서 작성, 11시~12시 이메일 확인&rsquo; 이렇게 시간대를 나누어 정리하는 거예요.
	</li>
</ul>

오늘은 생산성의 개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포인트, 생산성을 방해하는 요소와 이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 아티클에서는 구체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자기 관리 전략을 들고 찾아올게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끝을 향해 가는 추석 연휴에 아쉬운 뉴니커에게 한 가지 더 아쉬운 소식을 전하자면… 오늘(17일)을 기준으로 2024년이 100일 조금 넘게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 😱. 남...

[뉴닉과 생산성 끌어올려 - 1] 일어나… 2024년 얼마 안 남았어

안 그래도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던 전기차 업계가 이제는 꽁꽁 얼어붙고 있어요.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lsquo;전기차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06702&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캐즘</a>&rsquo;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건데요. (1) 안 그래도 비쌌는데 정부가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0331/124248881/1">보조금을 줄이면서</a> 소비자 부담이 더 커지고 있고 (2) <a href="https://www.khan.co.kr/economy/auto/article/202405261450001">충전소는 부족</a>한데 배터리 성능도 기대만큼 빨리 발전하지 않아서 주행가능거리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데다가 (3) 최근 전기차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276?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40821&amp;utm_content=/@newneek/article/11276">불이 나는 사고</a>가 잇따르며 안전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에요.&nbsp;

<h3>전기차 밀던 자동차 업체들은 어떡해?</h3>

현대차∙기아는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1318061339101">새로운 전략</a>을 꺼내 들었어요. 바로 EREV인데요. 풀어서 쓰면 &lsquo;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rsquo;로, 우리말로는 &lsquo;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rsquo;에요. 현대차&middot;기아는 이르면 2026년 EREV를 적용한 차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제네시스 GV70을 시작으로 싼타페와 픽업 트럭에도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1314441">EREV를 적용</a>할 거라고.

<h3>EREV는 처음 듣는데?</h3>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ul>
	<li>
	기름을 넣는 전기차 ⛽: 기본적으로는 전기차처럼 전기 모터로만 움직여요. 하지만 내연기관 엔진도 달려있는데요. &lsquo;전기 모터+엔진의 조합&rsquo;이라는 점에서는 하이브리드차랑 같지만, 엔진으로도 바퀴를 굴리는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EREV의 엔진은 오로지 전기를 만드는 데에만 쓰여요.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18899">발전기를 단 전기차인 셈</a>.&nbsp;
	</li>
	<li>
	내연기관차 장점에 👍: 충전소를 찾고, 충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주유소에서 연료만 넣으면 끝! 전기를 만들면서 달리기 때문에 주행가능거리도 순수전기차보다 훨씬 길어요.
	</li>
	<li>
	전기차 장점 더하고 ⚡: 엔진이 직접 차를 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기차처럼 소음이 적고 승차감도 좋다고. 출발부터 최대성능을 낼 수 있는 전기차의 장점도 그대로 가지고 있고요.
	</li>
	<li>
	EREV만의 매력까지 😀: 내연기관&middot;순수전기차와 비교해 EREV만이 가지는 장점도 있어요. (1) 내연기관보다 연비가 좋아 연료비가 적게 들고 (2) 순수전기차보다 작은 배터리를 탑재해 화재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아요. (3) 배터리가 작으니 만드는 비용도 순수전기차보다 저렴한 편이고요.
	</li>
</ul>

<img alt="" height="1860"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uploads/2024/08/20/chart_02-3.jpg" width="1920" />

<h3>그럼 이제 EREV가 대세야?</h3>

앞으로 EREV가 대세가 될 거라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와요. 이미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회사 &lsquo;리오토&rsquo;는 최대 1050km를 달릴 수 있는 EREV 자동차를 38만 대나 팔았다고.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1314461">다른 회사들도</a> EREV 개발에 뛰어들었고요. 하지만 진짜 대세가 될지 알아보려면 따져봐야 할 게 몇 가지 있어요:

<ul>
	<li>
	전기차 보조금 못 받아 💸: 순수전기차가 아니라서 전기차 <a href="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8308">보조금을 받지 못해요</a>. 때문에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데요. EREV가 처음 등장한 10여 년 전에도 비싼 가격 탓에 인기를 끌지 못하고 사라진 바 있어요.
	</li>
	<li>
	친환경차 아니잖아 😤: 화석연료로 발전기를 돌린다는 점에서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있어요. 때문에 환경을 생각해서 전기차를 선택하려던 사람의 수요를 끌어오기는 어려울 거라고.
	</li>
</ul>

<div class="footnote">by. 객원 에디터 이지원</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Freepik</div>

안 그래도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던 전기차 업계가 이제는 꽁꽁 얼어붙고 있어요.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전기차 캐즘’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건데요. (1) 안 그래도 비쌌는데 정...

꽁꽁 얼어붙은 전기차 업계에 EREV가 걸어 다닌다?

계란초밥

<aside>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nbsp;
</aside>

<h3>지난해 초&middot;중&middot;고생 사교육비가 3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h3>

29조 2000억원으로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3131200001">역대 최고치를 기록</a>한 것.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초&middot;중&middot;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집계됐는데요. <a href="https://www.news1.kr/society/education/5718062">유아 사교육비도</a>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특히 유아의 영어 사교육비는 1인당 월 평균 41만 원으로 나타나, 고등학생보다도 많았다고. 이에 &ldquo;사교육비가 가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어!&rdquo; 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hr />
<h3>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혀 논란이에요. 🥡</h3>

지금까지 배달의민족(배민)은 포장 주문엔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았는데요. 다음 달 14일부터 배민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받으면, 점주에게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5/03/13/YRWKHQA76JBCBCI2HUF2AOMUM4/">6.8%의 수수료를 받기로</a> 한 것. 배민은 받은 수수료로 포장 주문 관련 프로모션과 업주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이에 &ldquo;픽업은 손님이 하는데 왜 수수료를 받아!&rdquo; 비판이 나오는데요. 쿠팡이츠 등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31216542263451">다른 배달앱도</a> 포장 주문에 수수료를 받기 시작할지 관심이 모여요.

<hr />
<h3>미국의 관세 정책에 유럽연합(EU)이&nbsp;미국산 수입품에 &lsquo;보복 관세&rsquo;를 부과하기로 했어요. 🇪🇺</h3>

미국이 전 세계 철강&middot;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약 41조 원 규모의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186622.html">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a>를 부과하기로 한 것. 위스키&middot;담배&middot;옥수수&middot;오토바이 등 관세 대상 품목도 다양해요.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ldquo;우리도 맞대응할 거야!&rdquo;라며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316">재보복을 예고</a>했는데요. 관세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ldquo;유연성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rdquo;이라고 반박했어요.

트럼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965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9849&amp;utm_content=29651">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트럼프 관세 정책</a> 읽어보기

<hr />
<h3>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열차 공격&middot;납치 사건이 약 30시간 만에 종료됐어요.</h3>

지난 11일(현지시간) 괴한들이 철로를 폭파한 뒤, 400여 명의 승객이 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13002851104">열차를 장악&middot;승객들을 인질로</a> 삼았는데요. 파키스탄 <a href="https://ko.wikipedia.org/wiki/발루치스탄">발루치스탄 주</a>의 독립을 주장하는 &lsquo;발루치스탄 해방군(BLA)&rsquo;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파키스탄 정부에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운동가 등의 석방을 요구했어요. 하지만 정부는 군인을 투입해 반군 33명을 모두 사살하고 300명 넘는 인질을 구출했어요. 다만 인질 21명과 군인 4명도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hr />
<h3>2026년이면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요. 🧓</h3>

현재 노인 인구 10명 중 약 3명이 인지 능력이 떨어져 치매 위험이 높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6670&amp;cid=51007&amp;categoryId=51007">경도인지장애</a>를 앓고 있다고. 더 큰 문제는 치매 환자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는 데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313/131197148/2">경제적으로 큰 어려움</a>을 겪고 있다는 거예요. 환자가 병원&middot;시설에 머물 경우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이 평균 3138만 원에 달하기 때문. 이에 <a href="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198955">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를 돌볼 수 있는</a> 사회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hr />
<h3>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치며 당분간 회색빛 하늘이 이어질 전망이에요. 😷</h3>

오늘(13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lsquo;나쁨&rsquo;~&lsquo;매우나쁨&rsquo; 수준을 보이는 등 <a href="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0313/131199089/1">전국의 공기가 탁했는데요</a>. (1)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시작된 <a href="https://www.seoul.co.kr/news/society/2025/03/13/20250313014010">황사가 유입된 데다가</a> (2) 서풍을 타고 넘어온 중국발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머물고 있기 때문. 내일(14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lsquo;보통&rsquo; 수준으로 예보됐지만, 이미 쌓인 미세먼지가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hr />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lsquo;댓글&rsquo;로 알려주세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 
이미지출처: &copy;우아한형제들</div>

오늘 나온 주요 뉴스만 골라 모아봤어요.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가 3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000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유아 사교육비도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특히 유아의 영어 사교육비는 1인당 월 평균 41만 원으로 나타나, 고등학생보다도 많았다고. 이에 “사교육비가 가계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어!” 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혀 논란이에요. 🥡
지금까지 배달의민족(배민)은 포장 주문엔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았는데요. 다음 달 14일부터 배민 앱을 통해 포장 주문을 받으면, 점주에게 6.8%의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 배민은 받은 수수료로 포장 주문 관련 프로모션과 업주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에요. 이에 “픽업은 손님이 하는데 왜 수수료를 받아!” 비판이 나오는데요. 쿠팡이츠 등 다른 배달앱도 포장 주문에 수수료를 받기 시작할지 관심이 모여요.

미국의 관세 정책에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어요. 🇪🇺
미국이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약 41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 위스키·담배·옥수수·오토바이 등 관세 대상 품목도 다양해요.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도 맞대응할 거야!”라며 재보복을 예고했는데요. 관세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어요.
트럼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트럼프 관세 정책 읽어보기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열차 공격·납치 사건이 약 30시간 만에 종료됐어요.
지난 11일(현지시간) 괴한들이 철로를 폭파한 뒤, 400여 명의 승객이 탄 열차를 장악·승객들을 인질로 삼았는데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의 독립을 주장하는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파키스탄 정부에 발루치스탄 정치범과 독립운동가 등의 석방을 요구했어요. 하지만 정부는 군인을 투입해 반군 33명을 모두 사살하고 300명 넘는 인질을 구출했어요. 다만 인질 21명과 군인 4명도 이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2026년이면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요. 🧓
현재 노인 인구 10명 중 약 3명이 인지 능력이 떨어져 치매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다고. 더 큰 문제는 치매 환자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는 데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거예요. 환자가 병원·시설에 머물 경우 1인당 연간 관리 비용이 평균 3138만 원에 달하기 때문. 이에 지역사회에서 치매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치며 당분간 회색빛 하늘이 이어질 전망이에요. 😷
오늘(13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전국의 공기가 탁했는데요. (1)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시작된 황사가 유입된 데다가 (2) 서풍을 타고 넘어온 중국발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에 머물고 있기 때문. 내일(14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지만, 이미 쌓인 미세먼지가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요.

오늘의 1분뉴스는 어땠나요?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사교육비역대최대 #배민수수료 #황사미세먼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잖아요. 전쟁을 끝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middot;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18일(현지시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7074400009">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기로 했어요</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곧 만날 수 있다는데요. 전쟁이 정말 끝나는 건지 뉴닉이 정리해봤어요.

<h3>전쟁 끝내는 걸 논의한다고?</h3>

1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ldquo;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rdquo;며 &ldquo;(푸틴 대통령과) <a href="https://www.reuters.com/world/trump-says-he-could-meet-with-putin-very-soon-ukraine-2025-02-16/">머지않아 곧 만나게 될 것</a>&rdquo;이라고 했어요. 트럼프가 부활절인&nbsp;<a href="http://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2/17/ZXLZL7C24FBLBFEQ2CDJXGAUMM/">4월 20일까지 종전 논의를 마무리</a> 짓고 싶어 한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우선 이번 주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등이 사우디에서 러시아 측과 만나 실무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이 협상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nbsp;

<h3>우크라이나가 빠졌다고?</h3>

맞아요.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 논의하는 자리에 정작 당사자가 초대받지 못한 거예요. 젤렌스키가 &ldquo;<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5038100109">우크라이나를 뺀 협상은 인정할 수 없어</a>&rdquo;라며 불만을 표하자 트럼프는 &ldquo;<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4_0003065030">우크라이나도 협상에 참여할 거야</a>&rdquo;라고 했는데요. 사실 예전부터 전쟁을 어떻게 끝낼지를 놓고 서로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02/14/Y2DGFH7VJ5ESJJYR7FNHL65VCA/">의견이 많이 달랐다고</a>:

<ul>
	<li>
	&ldquo;나토 가입은 안 돼!&rdquo; 🇺🇸: 우크라이나는 미국&middot;유럽 나라들의 군사 동맹인 나토(NATO&middot;북대서양조약기구) <a href="https://www.mk.co.kr/news/business/10241688">가입을 추진해왔는데요</a>. 국경을 맞대고 있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03_0002944244">러시아는 &ldquo;절대 반대야!&rdquo;</a> 하는 입장이에요. 트럼프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a href="https://www.voakorea.com/a/7974873.html">부정적이고요</a>.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으로 <a href="https://www.bbc.com/korean/articles/c9w59l9gljeo">러시아에 빼앗긴 땅</a>도 돌려받기 어려울 거라는 입장이에요. &nbsp;
	</li>
	<li>
	&ldquo;안전 보장 필요해!&rdquo;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위협 등으로부터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5_0003066711">확실하게 안전을 보장</a>받길 원하고 있어요. 나토 회원국끼리는 &ldquo;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다 같이 반격할게!&rdquo; 하는 약속이 있어서, 러시아가 쉽게 공격하기 어렵기 때문. 다만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이 되면 러시아에 점령된 지역을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7_0003067738">일부 양보할 수 있다</a>는 입장이고요.&nbsp;
	</li>
</ul>

미국이 이끄는 종전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ldquo;우크라이나에 <a href="https://www.news1.kr/world/general-world/5688358">항복을 강요하지 마!</a>&rdquo;라는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1686771">반발도 나와요</a>.

<h3>EU는 왜 반발하는데?</h3>

<ul>
	<li>
	트럼프식 &lsquo;마이웨이&rsquo; 반댈세 ✋: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입장을 배제하고 러시아 편을 드는 듯한 태도로 비판을 받아왔는데요. 종전 논의에서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615580004513">유럽도 &lsquo;패싱&rsquo;한다는 지적</a>이 나왔어요. 얼마 전 열린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72088&amp;cid=43667&amp;categoryId=43667">뮌헨안보회의</a>에서는 밴스 미국 부통령이 &ldquo;새 보안관이 나타났다&rdquo;며 미국을 따르라고 대놓고 유럽을 압박했다고.&nbsp;
	</li>
	<li>
	우리한테 다 떠넘긴다고? 🤷: 이전 바이든 정부는 유럽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팍팍 지원해 왔어요: &ldquo;이건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2/22/RUUKDCTFIVAUBA6YCMSB7FND24/">자유민주주의 vs. 권위주의 독재</a>의 싸움이야!(=<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633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8022&amp;utm_content=6330">신냉전</a>)&rdquo; 반면 트럼프는 &ldquo;우리는 빠질 테니 유럽이 알아서 해&rdquo; 하는 입장이에요. 미국이 빠지면 앞으로 10년 동안 유럽 나라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방위비를 늘리는 데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OYBZ0VYT">약 4500조 원을 써야 할 거라고</a>.&nbsp;
	</li>
</ul>

미국과 유럽은 오랫동안 끈끈한 동맹을 유지해왔는데요. 동맹도 &lsquo;거래 상대&rsquo;로 보는 트럼프가&nbsp;취임하기 전에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4328?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8022&amp;utm_content=14328">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a> 오래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1686771">동맹에 금이 가고 있다</a>는 말이 나와요.

<h3>앞으로 어떻게 될까?</h3>

유럽 나라들은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502171409001">긴급회의를 소집</a>했는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제안으로 17일(현지시간) 영국&middot;독일 정상과 NATO 사무총장, EU 집행위원장 등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중동 국가를 돌며 전쟁 종식을 위한 <a href="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5021701031209150001">순방 외교에 나섰고요</a>. 협상이 자국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갈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요청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h3>+ 트럼프, &ldquo;우크라이나 희토류 우리한테 넘겨&rdquo;</h3>

트럼프가 군사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87348&amp;cid=59277&amp;categoryId=59280">희토류</a>의 50%(약 721조 원 규모)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어요: &ldquo;희토류 주면 전쟁 끝난 뒤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군 배치할게! 💰&rdquo; 젤렌스키는 제안을 거절했는데요. &ldquo;아무리 트럼프라고 해도 너무한 거 아냐?&rdquo; 하는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2/17/VMD5Y752GNG37H4EA2BIPS677M/">비판이 나와요</a>.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Reuters/Leah Millis 
&nbsp;</div>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잖아요. 전쟁을 끝낼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

미국이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논의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와 유럽 나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요.

미국: “종전협상 시작합니다. 우크라이나 빼고.” 🤝

이란의 상황이 심각해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정부의 탄압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시위에 참여한 시민 4명이 사형당했어요.&nbsp;

<h2>사형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야?</h2>

반정부 시위가 커지면서 시민들과 정부 사이 충돌이 거세지고 있어요. 지난 9월, 이란에서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9E%88%EC%9E%A1%EC%9D%84-%EB%B6%88%ED%83%9C%EC%9A%B0%EB%8A%94-%EC%9D%B4%EB%9E%80-%EC%97%AC%EC%84%B1%EB%93%A4-6689/?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113&amp;utm_content=/post/M5S7rm/">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a>는 이유로 경찰 단속에 걸려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어요. 만 9세 이상 모든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써야 하는 게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그걸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의문사한 것. 이에 &ldquo;여성의 인권과 생명을 지켜줘!&rdquo;라며 사람들이 거리로 나섰고요. 여기에 &ldquo;경제도 엉망진창이야!&rdquo;라며 뿔난 민심까지 더해지면서 히잡 시위는 반정부 시위로 번졌어요.&nbsp;

<h2>지금 상황은 어때?</h2>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지 100일이 넘었는데요. 이란 정부는 이를 매섭게 짓밟고 있어요.

<ul>
	<li>
	폭력적으로 진압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508명이 시위 중 목숨을 잃었어요. 2만여 명이 체포됐고 400여 명은 최대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고요. 시민 4명에게는 유죄 판결을 내린 지 1~2달 만에 <a href="https://www.bbc.com/korean/news-63968230">사형을 집행</a>하기도 했어요.
	</li>
	<li>
	비판도 안 통해: 국제사회가 나서 이란 정부를 강하게 <a href="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12091423001">비판하고 있지만</a>, 이란 정부는 오히려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요. 2009년 반정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걸로 <a href="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301081545001">악명 높은</a> 인물을 새 경찰 수장으로 임명했다고.&nbsp;
	</li>
</ul>

<h2>그렇게 막 나가도 되는 거야? 🤷</h2>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징역이나 사형을 내리는 법적 근거가 있긴 해요. 바로 &lsquo;모하레베(Moharebeh)&rsquo;. &lsquo;알라의 적&rsquo; 혹은 &lsquo;신에 대한 적의&rsquo;라는 뜻인데요. &lsquo;법 얘기하다 갑자기 신이라니?&rsquo; 싶을 수 있어요. 이란은 <a href="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147940">1979년 혁명</a> 이후로 정치 지도자를 곧 신처럼 여기는 체제(=<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728395&amp;cid=42140&amp;categoryId=42140">신권정치</a>, 신정)를 따르고 있어요. 정치&middot;종교가 딱 붙어 있으니 종교의 뜻에 어긋나는 걸 법으로도 막아두고 처벌해왔고요.

문제는 &lsquo;모하레베&rsquo;를 적용할 수 있는 행위가 딱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주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짓밟는 데 적용돼왔고요. <a href="https://amnesty.or.kr/onlineaction/3281/">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a>, 2010년 한 해 동안에만 &lsquo;모하레베&rsquo;로 252명이 공식적으로 사형당했어요. 비공식적으로 사형당한 사람도 300명이 넘을 거라고.&nbsp;

<h2>이제 어떻게 되려나?</h2>

시위가 어떻게 끝날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크게 둘로 나뉘어요.

<ul>
	<li>
	이번에도 역시 😔: 이란에는 전에도 크고 작은 시위가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이란 정부가 워낙 폭력적으로 진압해 시위가 잦아들었던 터라, 이번에도 비슷할 거라고 보는 거예요.
	</li>
	<li>
	이번에는 좀 달라 😯: 전과 달리 나이나 성별, 민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어서, 이번에는 시민의 뜻이 이뤄질 거라는 예측도 있어요. 이란 정부가 쿠르드 지역을 공격한 사건에 튀르키예&middot;시리아&middot;미국까지 <a href="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663">나서기도 했거든요</a>.&nbsp;
	</li>
</ul>

만약 이번 반정부 시위가 성공하면 <a href="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2/12/19/KZUKMDNJBJFTZHYIHZJPS6EJUE/">신정 체제 자체가 바뀌면서</a> 소수 민족 탄압이나 히잡 단속 등 여성 탄압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21002/115762911/1">문제가 해결</a>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1979년 신정 체제로 바뀌면서 히잡 착용 같은 규제가 생긴 건데, 이게 무너지면 그전처럼 <a href="https://www.bbc.com/korean/63056828">여성들이 자유롭게</a> 옷을 입고 다니는 등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nbsp;

이란의 상황이 심각해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정부의 탄압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벌써 시위에 참여한 시민 4명이 사형당했어요. 
사형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야?
반정부 시위...

100일째 계속되는 이란 반정부 시위

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53484&amp;cid=47305&amp;categoryId=47305">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a> 이후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GOXEY94W6">가장 부족한 상황이라는 통계</a>가 나왔어요.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구인배수)가 0.28에 그쳤다고.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0.4 선을 유지하다가 199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거예요. 취업자 수를 가늠할 때 살펴보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210038200530">21년 만에 최저</a>를 기록했고요. 12.3 내란 사태 이후 경기가 나빠진 영향도 있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 이유로 &ldquo;고용시장 앞으로 계속 나빠질 수 있어!&rdquo;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와요.

특히 고용 취약계층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2023년부터 건설 경기가 나빠지면서 일용직 노동자 일자리가 많이 줄었고요. 청년 고용률은 8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11207?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7080&amp;utm_content=11207">&lsquo;그냥 쉬는&rsquo; 청년</a>이 늘어나기도 했어요. 대기업&middot;정규직과 중소기업&middot;비정규직 사이 임금&middot;일자리 질의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46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7080&amp;utm_content=7460">노동시장의 이중구조</a>). 문제는 전망도 좋지 않다는 건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가, 정부 일자리 사업도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nbsp;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하비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Freepik 
&nbsp;</div>

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이후 가장 부족한 상황이라는 통계가 나왔어요.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구인배수)가 ...

구직자 1인당 일자리르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0.28에 그치며 199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문제는 인구 감소와 구조적 이유로 고용시장이 계속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자리 부족 IMF 이후 최악...구직자 100명 당 일자리는 28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무료 반품이 쇼핑에 미치는 영향은
쇼핑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기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원문 보러가기: https://think-note.com/free-return/

[아티클 3문장 요약📑]

1️⃣ 점차 쇼핑 서비스에서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무료 반품이 점차 '기본 혜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온라인 커머스의 양대 산맥인 쿠팡과 네이버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코스트코 등이 이를 제공하고 있죠.

2️⃣ 이러한 무료 반품은 우선 소비자에게는 '구매 고민'을 줄여주는 효과를 내며, 특히 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사이즈 고민을 덜어주는데, 이로 인해 판매자 측면에서는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품에 대한 컴플레인을 반품으로 대처하여 '진상 손님 대응'이 쉬워졌기에 이를 선호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3️⃣ 플랫폼 입장에서도, 당연히 거래액이 늘어나니 수수료가 늘어나고, 또한 생각보다 '반품율' 역시 높지 않다고 하는데, 쿠팡의 경우 아예 '반품마켓'이라는 코너를 선보여 반품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여 재고 비용 최소화에 나서고 있기도 합니다.

💡기묘한 관점➕
이처럼 반품은 새로운 경쟁 요소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아무래도 추가적인 비용을 만들어 낼 수 있기에, 결국 이를 어떻게 효율화 하느냐가 향후 핵심이 될 것 같고요. 지속 가능한 구조로 무료 반품을 하는 곳이 경쟁 우위에 설 가능성이 클 겁니다. 이것이 쿠팡이 '반품마켓' 등을 테스트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커머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트렌드라이트 구독하기: https://bit.ly/3NYVaR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달 ‘빽햄 선물 세트’에 애초에 높은 가격을 책정한 뒤 “대폭 할인합니다!” 과장 광고를 했다는 논란이 시작이었는데요. 돼지고기 함량도 경쟁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어요.
이에 백 대표는 “잘 팔리면 저렴해질 것”이라며 “맛있게 하려다 보니 고기 함량이 적어졌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싸늘했고요. 이후 감귤 맥주 함량 논란,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 과태료 처분 등 논란이 이어졌어요. 
최근엔 국산 원료만을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 내 공장에서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된장을 생산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원산지표기법·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나오며 경찰은 백 대표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는데요. 연이은 논란에 지난해 10월 상장 당일 최고가 6만 4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 11일 2만 8250원까지 떨어지며 사실상 반토막이 났어요. 백 대표는 오늘(13일) “모든 문제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고요.
백 대표가 한 달 가까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백 대표를 ‘흑백요리사 시즌2’를 포함한 TV 프로그램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어요. 한편 남원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 대표와 손을 잡고 축제 준비에 나서자 신뢰성을 지적하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2024-%EC%B5%9C%EC%A0%80%EC%9E%84%EA%B8%88-%EC%A0%84%EB%A7%9D%EA%B3%BC-%EC%9F%81%EC%A0%90-7174?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720&amp;utm_content=/post/2t4Zpn" target="_blank">내년 최저임금</a>이 올해보다 2.5% 오른&nbsp;<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719024000530" target="_blank">9860원으로</a>&nbsp;정해졌어요(월급 기준 206만 740원).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어제(19일) 새벽 결국 투표로 결정된 건데요. 노동계 vs. 경영계 중 경영계가 제시한 최종안으로 결정됐다고. 노동계는 &lsquo;물가 오른 걸 감안하면 최저임금이 깎인 거나 다름없다&rsquo;고 한 반면, 소상공인 단체는 &lsquo;소상공인 형편을 고려해달라고 했는데, 동결되지 않았다&rsquo;고 했어요.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정해졌어요(월급 기준 206만 740원).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어제(19일) 새벽 결국 투표로 결정된 건데요. 노동계...

2024년 최저임금 9860원 💰

🦔9월은 추석이 있는 달이슴! 다들 계획 세우고 있슴? 고슴이는 고향에 가는 기차표 끊었슴!

uletelam

먀먀

지난 주말 프랑스 곳곳에서 시작된 시위가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7/03/XZSCJN2XGZA4BA26LCQOBWFZRU/">격해지고 있어요</a>. 지금까지 자동차 1300여 대, 집 200여 채가 불에 타고 시위에 참여한 30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몇몇 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이 끊기고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어요.

<h2>시위, 왜 일어난 거야?</h2>

시위는 &lsquo;나엘&rsquo;이라는 알제리계 이민자 소년이 경찰에 의해 사망하면서 시작됐어요. 교통 검문을 받던 나엘이 차를 출발시키려 하자, 경찰이 나엘에게 총을 쏴 그를 숨지게 한 건데요. 경찰은 &lsquo;나엘이 차를 몰고 경찰을 향해 돌진하는 바람에 총을 쐈다&rsquo;고 했지만, 소셜미디어에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며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고요. 하지만 시위가 커진 게 단순히 <a href="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6083457">경찰의 과잉 진압</a> 때문만은 아니라는 말이 나와요. 프랑스 사회에 깊게 뿌리 내린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봐야 한다는 것.

<h2>이민자에 대한 차별?</h2>

프랑스는 수십 년 전부터 이민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왔어요. 2020년 프랑스 전체 인구의 13%가 이민자였을 정도인데요. 이민을 통해 프랑스가 성장해 왔다고 해도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2023/07/03/ZE54FGUXMJBZBOOVC5CN6RKVNQ/">틀린 말이 아니라고</a>: (1) 싸고 풍부한 노동력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2) 이민 가정의 높은 출생률로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고, (3) 이민자 출신 인재들이 문화&middot;스포츠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는데요. 차별에 대해 쌓여 왔던 불만이 나엘의 사망을 계기로 터져 나온 거라는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7/03/NCXSCPJE2JHEXOHJGAMYXXKYE4/">분석이 나와요</a>.

<h2>왜 그렇게 된 건데?</h2>

프랑스는 이민자의 문화적 배경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보다, 이민자가 프랑스 문화에 통합되어야 한다는 이민 원칙을 갖고 있는데요. 이런 원칙과 프랑스 이민자들의 특성이 충돌하면서 이민자들이 프랑스 사회에 잘 &lsquo;프며들지&rsquo; 못했다는 말이 나와요:

<ul>
	<li>
	사회적 문제 🏫: 프랑스는 법에 &lsquo;출신 집단에 대한 차이&middot;차별을 인정하지 않는다&rsquo;고 써뒀는데요. 이런 기계적인 평등주의 때문에 불평등이 계속됐다는 지적도 나와요. 미국 등 다른 나라처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B%AF%B8%EA%B5%AD-%EC%A0%81%EA%B7%B9%EC%A0%81-%EC%9A%B0%EB%8C%80-%EC%A1%B0%EC%B9%98-%EC%9C%84%ED%97%8C-%EA%B2%B0%EC%A0%95-7258?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704&amp;utm_content=/post/p6Muer">소수자 우대 정책</a>(예: 할당제, 가산점제)을 시행할 수 없어서, 여러 세대를 거쳐도 이민자 가정은 저학력&middot;저소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
	</li>
	<li>
	경제적 문제 💸: 상당수 이민자는 심한 빈곤&middot;실업 등에 시달리고 있어요. 이들은 &lsquo;방리유&rsquo;라고 불리는 <a href="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europe/2023/07/03/2T7X4YRLMJEAFJ4OE5SUQIM3MY/">도시 외곽에 모여</a> 사는데요. 이곳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이고, 어린이 5명 중 3명은 빈곤한 가정에서 자라요. 이번에 나엘 사건이 발생한 지역도 이런 곳이었고요.
	</li>
	<li>
	종교적 갈등 🧕: 이민자의 30%는 이슬람을 믿는 북아프리카 3국(알제리&middot;튀니지&middot;모로코) 출신인데요. 프랑스는 &lsquo;공적인 영역에서는 종교를 분리해야 한다&rsquo;는 &lsquo;<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67613.html">라이시테</a>&rsquo; 원칙을 헌법 1조에 적어 두고,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슬람 복장인 히잡&middot;부르카 등을 못 쓰게 했어요. 생활과 종교가 딱 붙어 있는 무슬림 이민자들은 이걸 자신들의 문화를 <a href="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307039389i">존중하지 않는 것</a>으로 받아들이고요. 이런 종교 갈등이 불씨가 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ED%94%84%EB%9E%91%EC%8A%A4-%ED%85%8C%EB%9F%AC%EC%99%80-%EA%B7%B8%ED%9B%84-%EC%9C%A0%EB%9F%BD-vs-%EC%9D%B4%EC%8A%AC%EB%9E%8C%EA%B6%8C-%EB%82%98%EB%9D%BC-%EA%B0%88%EB%93%B1-5673?utm_medium=email&amp;utm_source=newsletter&amp;utm_campaign=20230704&amp;utm_content=/post/3KrNvo">무함마드 만평 사건</a> 등 끔찍한 테러가 벌어진 적도 있어요.
	</li>
</ul>

<h2>시위는 계속될까?</h2>

나엘의 유족까지 나서 시위를 멈춰달라고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4336">호소했지만</a>, 시위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어요. 2005년에도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이민자 차별에 반대하는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710270481840919">시위가 있었는데요</a>.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로 큰 사태였어요. 이번 시위도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30702021400009">그만큼 커질 수 있다</a>는 말이 나와요.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nbsp;ⓒNEWNEEK/Reuters</div>

지난 주말 프랑스 곳곳에서 시작된 시위가 격해지고 있어요. 지금까지 자동차 1300여 대, 집 200여 채가 불에 타고 시위에 참여한 30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몇몇 도시에서는 ...

나엘 사건과 프랑스 이민자 차별

호잇

뉴니커, 마지막으로 마트에 가서 장을 본 게 언제인가요? 사실 요즘에는 &lsquo;로켓배송&rsquo;이나 &lsquo;새벽배송&rsquo; 등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장 보는 사람이 늘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대형마트 분야 국내 No.2인 홈플러스가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31207">기업회생절차</a>(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h3>법정관리? 그럼 홈플러스 망한 거야?</h3>

그건 아니고, &ldquo;우리 부도 나기 전에 도와줘!&rdquo;라고 법원에 요청한 거예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ul>
	<li>
	저희 좀 도와주세요 ⚠️: 빌린 돈을 갚기 어렵게 된 기업은 법원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ldquo;차차 갚을 수는 있는데 지금 당장은 사정이 있어서 어려워!&rdquo;
	</li>
	<li>
	도와줘도 될까? 🔍: 법원은 기업을 도와줄지 말지 판단해요. 앞으로 장사가 잘 돼서 갚을 수 있을지, 문을 닫게 하는 것보다 기업을 살렸을 때 이득이 더 큰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
	</li>
	<li>
	급한 불은 꺼줄게! 🧯: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승인하면 기업이 빚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뒤로 늦춰지거나 빚의 일부가 탕감돼요. 대신 기업은 법원에 회생 계획을 마련해 돈을 빌려준 은행 등 채권자의 동의를 받은 다음 법원의 OK를 받아야 해요. 빚을 다 갚아야 회생절차가 끝나고요.
	</li>
</ul>

서울회생법원은 &ldquo;지금 어려운 건 맞지만 사업성과 경쟁력은 문제없는 것 같아!&rdquo; 하며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04_0003085170">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승인했어요</a>. 홈플러스 측은 &ldquo;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신청한 거야!&rdquo; 강조했고요. 다만 이런 갑작스러운 소식에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0411472141921">모두가 술렁이는 분위기라고</a>.

<h3>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h3>

그동안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50304061451030">여러 문제가 쌓인 결과</a>라는 분석이 나와요:

<ul>
	<li>
	빚으로 인수했어 💸: 홈플러스는 그동안 주인이 <a href="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30410404127668">여러 차례 바뀌었는데요</a>. 현재 대주주인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8949&amp;cid=43667&amp;categoryId=43667">사모펀드</a>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무리한 대출을 받은 게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와요. 인수자금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0422581">7조 2000억원 중 5조 원을 빌려서</a> 마련했기 때문. 빚을 갚기 위해 <a href="https://www.fnnews.com/news/202207121101047424">잘 나가는 매장을 팔았다</a>는 지적도 나오고요.&nbsp;
	</li>
	<li>
	유통 환경 변했어 📱: 쿠팡&middot;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이 늘면서 홈플러스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어요.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0304/131141334/1">2021년부터 4년 연속 적자</a>를 기록한 것. 최근에는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04_0003084870">신용등급까지 떨어지며</a>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단기대출을 받아 버텨왔는데 더 이상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된 거예요.
	</li>
	<li>
	대주주가 문제였어 👎: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도 나와요. 회사를 제대로 성장시키는 것보다는 인수할 때 빌린 돈을 빨리 갚고 다른 곳에 팔아 손을 떼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거예요. 알짜 점포를 팔아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투자를 소홀히 해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a href="https://www.hani.co.kr/arti/economy/marketing/1185520.html">별다른 노력 없이</a>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비판도 있다고.
	</li>
</ul>

한편으로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740?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4048&amp;utm_content=7740">대형마트의 위기</a>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거라는 말도 나와요.

<h3>대형마트가 위기라고?</h3>

유통업계에서 &ldquo;<a href="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54514">터질 게 터졌다</a>&rdquo;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살펴보면:

<ul>
	<li>
	급성장한 이커머스 📈: 쿠팡&middot;네이버&middot;컬리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663?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24048&amp;utm_content=7663">알리익스프레스&middot;테무</a> 같은 중국 기업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점점 커졌어요.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은 줄었고요. 온라인 위주로 시장 구조가 바뀐 거예요.&nbsp;
	</li>
	<li>
	가라앉는 오프라인 📉: 그러자 매출을 기준으로 유통업계 No.1인 백화점은 물론, No.2였던 대형마트도 <a href="https://biz.heraldcorp.com/article/3460017">몇 년째 신규 점포를 내지 않기도</a> 했어요. 문 닫는 곳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0518031600030">점점 늘었고요</a>. 대형마트는 2021년에 이미 유통업 No.2 자리를 <a href="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41112/130413911/2">편의점에 내주기도 했다고</a>.
	</li>
</ul>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확 줄인 데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와요.

<h3>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h3>

홈플러스는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결국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0415230004576">일부 점포를 정리해야</a> 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기업회생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노동자를 <a href="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5/03/04/IIASEGLC2FF3DDWZEF44H2BPEA/">잔뜩 해고할 가능성</a>도 있고요. &ldquo;<a href="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02646642100368">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습니다!</a>&rdquo; 하는 호텔&middot;면세점&middot;외식업체 등이 늘고 있어서 소비자 피해도 걱정된다고. 금융당국은 홈플러스가 거래업체들에 물건 값을 제때 주지 못하는 일이 생길 경우 등을 대비해 상황을 주시할 거라고 했어요.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모니카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뉴스1</div>

뉴니커, 마지막으로 마트에 가서 장을 본 게 언제인가요? 사실 요즘에는 ‘로켓배송’이나 ‘새벽배송’ 등 온라인으로 쉽고 간편하게 장 보는 사람이 늘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대형마트 분야 국내 No.2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요.
법정관리? 그럼 홈플러스 망한 거야?
그건 아니고, “우리 부도 나기 전에 도와줘!”라고 법원에 요청한 거예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저희 좀 도와주세요 ⚠️: 빌린 돈을 갚기 어렵게 된 기업은 법원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차차 갚을 수는 있는데 지금 당장은 사정이 있어서 어려워!”


도와줘도 될까? 🔍: 법원은 기업을 도와줄지 말지 판단해요. 앞으로 장사가 잘 돼서 갚을 수 있을지, 문을 닫게 하는 것보다 기업을 살렸을 때 이득이 더 큰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것.


급한 불은 꺼줄게! 🧯: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승인하면 기업이 빚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뒤로 늦춰지거나 빚의 일부가 탕감돼요. 대신 기업은 법원에 회생 계획을 마련해 돈을 빌려준 은행 등 채권자의 동의를 받은 다음 법원의 OK를 받아야 해요. 빚을 다 갚아야 회생절차가 끝나고요.


서울회생법원은 “지금 어려운 건 맞지만 사업성과 경쟁력은 문제없는 것 같아!” 하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승인했어요. 홈플러스 측은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예방 차원에서 신청한 거야!” 강조했고요. 다만 이런 갑작스러운 소식에 모두가 술렁이는 분위기라고.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그동안 여러 문제가 쌓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와요:


빚으로 인수했어 💸: 홈플러스는 그동안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요. 현재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무리한 대출을 받은 게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와요. 인수자금 7조 2000억원 중 5조 원을 빌려서 마련했기 때문. 빚을 갚기 위해 잘 나가는 매장을 팔았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유통 환경 변했어 📱: 쿠팡·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이 늘면서 홈플러스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어요. 202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 최근에는 신용등급까지 떨어지며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단기대출을 받아 버텨왔는데 더 이상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된 거예요.


대주주가 문제였어 👎: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도 나와요. 회사를 제대로 성장시키는 것보다는 인수할 때 빌린 돈을 빨리 갚고 다른 곳에 팔아 손을 떼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거예요. 알짜 점포를 팔아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투자를 소홀히 해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별다른 노력 없이 법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비판도 있다고.


한편으로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대형마트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거라는 말도 나와요.
대형마트가 위기라고?
유통업계에서 “터질 게 터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살펴보면:


급성장한 이커머스 📈: 쿠팡·네이버·컬리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같은 중국 기업까지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커머스 시장은 점점 커졌어요.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은 줄었고요. 온라인 위주로 시장 구조가 바뀐 거예요. 


가라앉는 오프라인 📉: 그러자 매출을 기준으로 유통업계 No.1인 백화점은 물론, No.2였던 대형마트도 몇 년째 신규 점포를 내지 않기도 했어요. 문 닫는 곳은 점점 늘었고요. 대형마트는 2021년에 이미 유통업 No.2 자리를 편의점에 내주기도 했다고.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확 줄인 데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와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홈플러스는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결국 일부 점포를 정리해야 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기업회생을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로 노동자를 잔뜩 해고할 가능성도 있고요. “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습니다!” 하는 호텔·면세점·외식업체 등이 늘고 있어서 소비자 피해도 걱정된다고. 금융당국은 홈플러스가 거래업체들에 물건 값을 제때 주지 못하는 일이 생길 경우 등을 대비해 상황을 주시할 거라고 했어요.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한 이유는? 🛒



"뉴니커, 어떻게 생각해?"
뉴니커의 생각을 모아 나눠 먹는 공간,
피자스테이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이런 뉴니커에게 추천해요!
🧐 찬성·반대를 넘어 그 이면의 자세한...

🔔 띵동! ‘성과 중심 레벨제 도입’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 띵동! ‘주요 명산 케이블카 설치’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요즘 뜨거운 ‘그 이슈’, 왜 화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나요? 피자스테이션이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해드려요. 무릎을 탁 치는 뉴니커들의 의견은 물론, 시원한 팩트와 생각에 깊이를 더할 분석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그 이슈, 어떻게 생각해?

🍕고교학점제, 어떻게 생각해?

피자스테이션

비전공자가 공부하고, 직접 경험한 마케팅과 브랜딩의 인사이트 모음집!

비전공자를 위한 마케팅

앤지유

뉴니커는 지금 어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나요? 물론 혼자서 충분히 즐겁게 살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 가족의 개념은 꼭 결혼이나 혈연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 새로운 가족 이야기가 궁금했던 뉴니커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어요. 여자 둘이 동거 형태로 &lsquo;조립식 가족&rsquo;을 이루어 유쾌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김하나&middot;황선우 작가의 에세이, &lsquo;<a href="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766467">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a>&rsquo;가 영미권 대형 출판그룹과 나란히 <a href="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81810.html">억대 판권 계약을 맺었다</a>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신문 한 면을 통째로 써서 &lsquo;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rsquo;를 소개한 적 있는데요. 두 작가가 가족의 개념을 재정의한다며, &ldquo;결혼 제도 바깥에서 전통적인 가족 구조에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목소리를 불어넣고 있다&rdquo;고 평가한 거예요 🗣️. &nbsp;

이어진 계약 소식에 김하나 작가는 이렇게 소감을 남겼어요: &ldquo;여자 둘 고양이 넷이 함께 살면서부터 온갖 재밌는 일들이 펼쳐졌어요. 새로운 대륙의 독자들을 만나게 된 것도 그중 하나고요.&rdquo; 황선우 작가 역시 &ldquo;삶의 형태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많은 여성에게 이 이야기가 가닿기를 바랍니다&rdquo;라고 했는데요. 세계에 멋진 우리 책도 알리고, 다양한 가족의 가치도 알리는 기분 좋은 소식이죠? 👏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히스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Penguin Books</div>

뉴니커는 지금 어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나요? 물론 혼자서 충분히 즐겁게 살 수도 있겠지만, 오늘날 가족의 개념은 꼭 결혼이나 혈연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넓어지고 있는데요 🏡. 새...

김하나·황선우 작가의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영미권 대형 출판그룹과 나란히 억대 판권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두 작가의 이야기는 가족의 개념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아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널리 팔려야 해!”

프리미엄 콘텐츠를 구매해서 돈도 냈는데 열리지 않고, 또다시 구매하는 창만 뜰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ㅠ

마리

나야나

🦔 4월 셋째 주도(4/15~4/21) 뉴닉 앱 콘텐츠 읽고 오렌지 모았슴? 이번 주 ‘오렌지 달력’ 자랑하슴! 

🍊2024년 4월 오렌지 챌린지 X 유유 출판사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좋은 물건 고르는 법> 
🍊4월 동안 20개 이상 모아서 4월 30일 고슴이 포스트에 답글로 인증하슴! 
🍊잊을 수도 있으니, 매주 일요일 고슴이가 물어보겠슴! 매주 인증할수록 챌린지 당첨 확률 🆙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내일~모레(28~29일)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025_0002934599">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a>해요.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2216개 기관이 참여해 734.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lsquo;대흥행&rsquo;에 성공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고액보다 21%나 높은 <a href="https://newneek.co/@saltylife/post/59508?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daily&amp;utm_campaign=241028&amp;utm_content=59508">3만 4000원으로 확정</a>됐어요.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918억 원이고요. 1대 주주인 백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약 2990억 원에 달해요.

블룸버그통신은 백 대표를 유명 셰프 <a href="https://www.sedaily.com/NewsView/2DFPXLZ4PU">고든 램지에 빗대면서</a> &ldquo;넷플릭스 예능 &lsquo;<a href="https://newneek.co/@gosum_beat/article/12917?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daily&amp;utm_campaign=241028&amp;utm_content=12917">흑백요리사</a>&rsquo;를 계기로 세계적인 셰프로 거듭난 백 대표가 자신의 기업을 상장하며, 침체에 빠진 한국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rdquo;고 평가했어요. &ldquo;외식 분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rdquo;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고요. 다만 (1) 더본코리아의 매출이 빽다방∙홍콩반점 등 몇몇 <a href="https://view.asiae.co.kr/article/2024102413544364747">내수 브랜드에만 의존</a>하고 있고 (2) 연돈볼카츠 가맹 점주들과의 분쟁도 <a href="https://news.dealsitetv.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080">해결되지 않은 데다</a> (3) 공모가도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주가가 장기적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와요.

IPO? 공모주? 개념 총정리하고 싶다면 👉 &lsquo;<a href="https://newneek.co/@saltylife/article/13202?utm_source=newsletter&amp;utm_medium=daily&amp;utm_campaign=241028&amp;utm_content=13202">소액 투자도 OK, &lsquo;공모주 청약&rsquo;으로 매주 치킨값 버는 방법</a>&rsquo; 보러 가기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오월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더본코리아</div>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내일~모레(28~2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해요.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2216개 기관이 참여해 734.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흥행’에 성공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고액보다 21%나 높은 3만 4000원으로 확정됐어요.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시가총액은 4918억 원이고요. 1대 주주인 백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약 2990억 원에 달해요.
블룸버그통신은 백 대표를 유명 셰프 고든 램지에 빗대면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셰프로 거듭난 백 대표가 자신의 기업을 상장하며, 침체에 빠진 한국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어요. “외식 분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많은 투자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고요. 다만 (1) 더본코리아의 매출이 빽다방∙홍콩반점 등 몇몇 내수 브랜드에만 의존하고 있고 (2) 연돈볼카츠 가맹 점주들과의 분쟁도 해결되지 않은 데다 (3) 공모가도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주가가 장기적으로 올라가기는 어려울 거란 우려도 나와요.
IPO? 공모주? 개념 총정리하고 싶다면 👉 ‘소액 투자도 OK, ‘공모주 청약’으로 매주 치킨값 버는 방법’ 보러 가기

“한국의 고든 램지”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IPO 시장 키울까?

리썰컴퍼니 영상을 자주 접하면서 궁금증이 생겨 직접 플레이해봤어. 앞이 컴컴하고 보이지 않는 데도 내 의지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 영상과는 다르게 더 무서운 것 같아!

요조

🦔뉴니커, 게임 플레이 영상 즐겨 보슴? 요즘 유튜브에서 '호러 게임'이 인기라는데, 본 적 있슴? 고슴이는 '8번 출구' 플레이 영상 봤는데, 무서운데도 소리 지르며 봤슴! 호러 게임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슴!

기술이 트렌드인 시대, #인공지능, #ChatGPT, #메타버스, #앱/웹, #핀테크, #프로그래밍 등 지금 핫한 #테크 트렌드 정보 정말 핫한 이슈에 대해 공유해요! 이제 핫한 #테크 정보 여기서 체크인 하세요.

jolly

텔레뉴비

지금 핫한 #테크 소식 체크인!

IT/테크

<h3>안녕하세요 그느드입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쓰는 글만 읽어도 세계 경제 이슈가 전부 파악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글을 쓰고 그 내용은 전날 + 당일 새벽 사이의 이슈를 다룹니다.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해외 주요 언론 기사입니다. 정말 가끔 사견도 넣지만, 사견이라고 크게 표시합니다.</h3>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nbsp;

<h3>📌 글로벌 경제</h3>

1. 인플레이션 및 금리 변화

<ul>
	<li>
	CPI(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ul>
		<li>
		2월 CPI: 전년 대비 3.1% 상승 (전월 3.3%보다 낮음) &rarr; 2021년 4월 이후 최저 연간 증가율.
		</li>
		<li>
		근원 CPI(식품&middot;에너지 제외)도 하락세 지속.
		</li>
		<li>
		예상보다 낮은 CPI 발표로 증시 상승했으나, 시장 변동성 존재.
		</li>
		<li>
		3월 13일 발표 예정된 PPI(생산자물가지수) 및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방향에 중요한 역할 예상.
		</li>
	</ul>
	</li>
	<li>
	국채 금리 및 연준(Fed) 전망

	<ul>
		<li>
		10년물 국채금리 4.31%로 상승 (3bp 상승).
		</li>
		<li>
		CPI 발표 직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후 국채 금리 상승하며 증시 변동성 증가.
		</li>
		<li>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지만 즉각적인 조치는 어려움 &rarr;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히 존재.
		</li>
	</ul>
	</li>
	<li>
	시장 전문가 의견

	<ul>
		<li>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
		</li>
		<li>
		골드만삭스: S&amp;P 500 연말 전망을 6,200으로 하향 조정.
		</li>
		<li>
		JP모건: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40%로 상향 조정.
		</li>
		<li>
		핑코(PIMCO): 경기 침체 확률 35% 상향.
		</li>
	</ul>
	</li>
</ul>

2. 글로벌 증시 및 주요 지수

<ul>
	<li>
	미국 증시

	<ul>
		<li>
		S&amp;P 500: 1.3% 상승 후 일부 반납 후 재상승.
		</li>
		<li>
		나스닥 100, 다우존스: 대형 기술주 반등 주도.
		</li>
	</ul>
	</li>
	<li>
	유럽 증시

	<ul>
		<li>
		FTSE 100, DAX, CAC: 언급 없음.
		</li>
		<li>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middot;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여 4월 1일부터 보복관세 부과 예정.
		</li>
	</ul>
	</li>
	<li>
	아시아 증시

	<ul>
		<li>
		Nikkei 225 (일본): 일본은행 총재가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고 발언.
		</li>
		<li>
		KOSPI (한국), Shanghai Composite (중국): 별도 언급 없음.
		</li>
	</ul>
	</li>
</ul>

<hr />
<h3>📌 미증시 주요 기업</h3>

1. AI 및 반도체 기업

<ul>
	<li>
	인텔 (Intel): 신규 CEO 라프타 임명.
	</li>
	<li>
	TSMC: 인텔과 파운드리 합작 투자 논의 중.
	</li>
</ul>

2. 전기차 및 자율주행

<ul>
	<li>
	테슬라 (Tesla):

	<ul>
		<li>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언급 &rarr; &ldquo;내가 테슬라를 샀으니 주가가 오르면 좋겠다&rdquo; 발언.
		</li>
		<li>
		테슬라 관련 탄소배출권 협약에서 토요타(Toyota)가 계약 재검토 가능성 제기.
		</li>
	</ul>
	</li>
</ul>

3. 소비재 및 기술 기업

<ul>
	<li>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FTC 반독점 조사 진행.
	</li>
	<li>
	알파벳 (Alphabet - 구글): 로봇용 AI 모델 &lsquo;제미나이 로보틱스&rsquo; 발표.
	</li>
</ul>

4. 금융 및 에너지 기업

<ul>
	<li>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 경기 둔화 가능성 반영해 S&amp;P 500 전망 하향.
	</li>
	<li>
	JP모건 (JPMorgan Chase): 경기 침체 확률 40%로 상향.
	</li>
</ul>

5. 기타 기업

<ul>
	<li>
	월마트 (Walmart): 미국 관세 부담을 중국 공급업체에 전가한 혐의로 중국 당국이 조사.
	</li>
	<li>
	보잉 (Boeing): 2월 항공기 인도량 전년 대비 63% 증가.
	</li>
	<li>
	스페이스X (SpaceX): 인도 스타링크 인터넷 사업 협력 발표.
	</li>
</ul>

<hr />
<h3>📌 증시와 투자자 관점</h3>

1. ETF 및 펀드 동향

<ul>
	<li>
	AI, 클린에너지, 암호화폐 관련 ETF 변동성 언급 없음.
	</li>
</ul>

2. 채권 및 금리 시장

<ul>
	<li>
	미국 국채 금리

	<ul>
		<li>
		CPI 발표 직후 증시 상승했으나 10년물 국채금리 4.31%로 상승.
		</li>
		<li>
		금리 상승으로 증시에 변동성 증가.
		</li>
	</ul>
	</li>
	<li>
	미국 회사채 및 투자 등급 변화

	<ul>
		<li>
		연준의 금리 정책이 기업 대출 및 채권 시장에 영향 줄 가능성.
		</li>
	</ul>
	</li>
</ul>

<hr />
<h3>📌 정치적 이슈</h3>

1. 트럼프 관세 정책과 무역 전쟁

<ul>
	<li>
	미국 철강&middot;알루미늄 관세 부과 (3월 12일 시행)

	<ul>
		<li>
		트럼프 행정부, 철강&middot;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li>
		<li>
		캐나다: 2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관세.
		</li>
		<li>
		유럽연합(EU): 283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 (4월 1일 시행).
		</li>
	</ul>
	</li>
	<li>
	트럼프의 입장 및 시장 반응

	<ul>
		<li>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하락에도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quot;필요하면 더 높일 수도 있다&quot;고 발언.
		</li>
		<li>
		기업들은 비용 증가 및 소비자 신뢰 저하 가능성 경고.
		</li>
	</ul>
	</li>
</ul>

2.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ul>
	<li>
	하원 임시 예산안 통과

	<ul>
		<li>
		2025년 9월 30일까지 정부 자금 지원 임시 예산안 통과.
		</li>
		<li>
		민주당, 일론 머스크의 정부 비용 절감 조치 규제 부재에 반발.
		</li>
		<li>
		상원 통과 여부 불확실 &rarr; 민주당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
		</li>
	</ul>
	</li>
</ul>

3. 미국-중국 갈등 및 무역 규제

<ul>
	<li>
	월마트(Walmart) 중국 조사

	<ul>
		<li>
		중국 당국이 월마트를 소환하여 미국 관세 부담 전가 혐의 조사.
		</li>
		<li>
		중국이 향후 추가 경제 보복 조치 취할 가능성.
		</li>
	</ul>
	</li>
</ul>

4.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미국 개입

<ul>
	<li>
	미국,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재개

	<ul>
		<li>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30일 휴전안 제시 후 미국이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 재개.
		</li>
		<li>
		러시아는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포기할 것을 요구.
		</li>
	</ul>
	</li>
</ul>

5. 연준과 정부 정책 논란

<ul>
	<li>
	연준(Fed)과 재무부 협력 논란

	<ul>
		<li>
		법원 문건에 따르면 연준 직원들이 재무부와 회동.
		</li>
		<li>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부서가 연준 결제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논의한 정황.
		</li>
		<li>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의회 청문회에서 &quot;도지와 접촉 없었다&quot;고 증언했으나, 문건 공개 후 논란 확대 가능성.
		</li>
	</ul>
	</li>
</ul>

<hr />
<h3>📌 기타 (추가 주요 이슈)</h3>

<ul>
	<li>
	TSMC-인텔 파운드리 합작 투자 논의

	<ul>
		<li>
		미국 정부, 인텔의 반도체 생산 지원 요청.
		</li>
	</ul>
	</li>
	<li>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

	<ul>
		<li>
		&quot;국채 금리 상승에 큰 우려 없다&quot;는 입장 발표.
		</li>
	</ul>
	</li>
	<li>
	미국과 우크라이나

	<ul>
		<li>
		30일간의 휴전 계획 및 협상 진행 중.
		</li>
	</ul>
	</li>
</ul>

안녕하세요 그느드입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쓰는 글만 읽어도 세계 경제 이슈가 전부 파악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에 글을 쓰고 그 내용은 전날 + 당일 새벽 사이의 이슈를 다룹니다. 모든 내용의 출처는 해외 주요 언론 기사입니다. 정말 가끔 사견도 넣지만, 사견이라고 크게 표시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글로벌 경제
1. 인플레이션 및 금리 변화


CPI(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2월 CPI: 전년 대비 3.1% 상승 (전월 3.3%보다 낮음) → 2021년 4월 이후 최저 연간 증가율.


근원 CPI(식품·에너지 제외)도 하락세 지속.


예상보다 낮은 CPI 발표로 증시 상승했으나, 시장 변동성 존재.


3월 13일 발표 예정된 PPI(생산자물가지수) 및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방향에 중요한 역할 예상.




국채 금리 및 연준(Fed) 전망


10년물 국채금리 4.31%로 상승 (3bp 상승).


CPI 발표 직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후 국채 금리 상승하며 증시 변동성 증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있지만 즉각적인 조치는 어려움 →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히 존재.




시장 전문가 의견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망.


골드만삭스: S&P 500 연말 전망을 6,200으로 하향 조정.


JP모건: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40%로 상향 조정.


핑코(PIMCO): 경기 침체 확률 35% 상향.




2. 글로벌 증시 및 주요 지수


미국 증시


S&P 500: 1.3% 상승 후 일부 반납 후 재상승.


나스닥 100, 다우존스: 대형 기술주 반등 주도.




유럽 증시


FTSE 100, DAX, CAC: 언급 없음.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응하여 4월 1일부터 보복관세 부과 예정.




아시아 증시


Nikkei 225 (일본): 일본은행 총재가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고 발언.


KOSPI (한국), Shanghai Composite (중국): 별도 언급 없음.





📌 미증시 주요 기업
1. AI 및 반도체 기업


인텔 (Intel): 신규 CEO 라프타 임명.


TSMC: 인텔과 파운드리 합작 투자 논의 중.


2. 전기차 및 자율주행


테슬라 (Tesla):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언급 → “내가 테슬라를 샀으니 주가가 오르면 좋겠다” 발언.


테슬라 관련 탄소배출권 협약에서 토요타(Toyota)가 계약 재검토 가능성 제기.




3. 소비재 및 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FTC 반독점 조사 진행.


알파벳 (Alphabet - 구글): 로봇용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발표.


4. 금융 및 에너지 기업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 경기 둔화 가능성 반영해 S&P 500 전망 하향.


JP모건 (JPMorgan Chase): 경기 침체 확률 40%로 상향.


5. 기타 기업


월마트 (Walmart): 미국 관세 부담을 중국 공급업체에 전가한 혐의로 중국 당국이 조사.


보잉 (Boeing): 2월 항공기 인도량 전년 대비 63% 증가.


스페이스X (SpaceX): 인도 스타링크 인터넷 사업 협력 발표.



📌 증시와 투자자 관점
1. ETF 및 펀드 동향


AI, 클린에너지, 암호화폐 관련 ETF 변동성 언급 없음.


2. 채권 및 금리 시장


미국 국채 금리


CPI 발표 직후 증시 상승했으나 10년물 국채금리 4.31%로 상승.


금리 상승으로 증시에 변동성 증가.




미국 회사채 및 투자 등급 변화


연준의 금리 정책이 기업 대출 및 채권 시장에 영향 줄 가능성.





📌 정치적 이슈
1. 트럼프 관세 정책과 무역 전쟁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3월 12일 시행)


트럼프 행정부,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


캐나다: 2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25% 보복관세.


유럽연합(EU): 283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 (4월 1일 시행).




트럼프의 입장 및 시장 반응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하락에도 관세 정책을 옹호하며 "필요하면 더 높일 수도 있다"고 발언.


기업들은 비용 증가 및 소비자 신뢰 저하 가능성 경고.




2.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하원 임시 예산안 통과


2025년 9월 30일까지 정부 자금 지원 임시 예산안 통과.


민주당, 일론 머스크의 정부 비용 절감 조치 규제 부재에 반발.


상원 통과 여부 불확실 → 민주당 8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




3. 미국-중국 갈등 및 무역 규제


월마트(Walmart) 중국 조사


중국 당국이 월마트를 소환하여 미국 관세 부담 전가 혐의 조사.


중국이 향후 추가 경제 보복 조치 취할 가능성.




4.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미국 개입


미국,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재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30일 휴전안 제시 후 미국이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 재개.


러시아는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포기할 것을 요구.




5. 연준과 정부 정책 논란


연준(Fed)과 재무부 협력 논란


법원 문건에 따르면 연준 직원들이 재무부와 회동.


일론 머스크의 정부 효율성 부서가 연준 결제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논의한 정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의회 청문회에서 "도지와 접촉 없었다"고 증언했으나, 문건 공개 후 논란 확대 가능성.





📌 기타 (추가 주요 이슈)


TSMC-인텔 파운드리 합작 투자 논의


미국 정부, 인텔의 반도체 생산 지원 요청.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


"국채 금리 상승에 큰 우려 없다"는 입장 발표.




미국과 우크라이나


30일간의 휴전 계획 및 협상 진행 중.

오늘까지 글로벌 경제 이슈 한 번에 정리

즐겨줘, 오직 뉴니커만을 위한 9월의 오렌지 파티 🍊

🦔 9월 오렌지 파티도 즐겨주슴! 추석에는 뉴니커의 더 풍성한 오렌지 수확을 돕겠슴!

<div> 고슴이 말고도 여름맞이 벌크업 중인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a href="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7112125025" target="_blank">유엔군사령부</a>. 💪 유엔군사령부가 누군데?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군사기구예요 (a.k.a. 유엔사). 당시 한국에 군사적 도움을 줬던 21개 나라를 지휘하고 관리하려고 만들어졌어요. 가장 많은 군대를 보낸 미국(맥아더 장군!)이 총 지휘를 맡았고요. 하지만 전쟁을 잠시 멈추면서 많이 한가해졌는데… 그런데 몸집이 커지는 중이라고? 아직은 아니지만, 유엔사의 멤버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거든요. 원래 가입되어 있던 나라는 한국 포함 18개: 한국에 도움이 필요할 때, 군사를 보내주기로 약속한 나라들이에요. 그런데 최근, 유엔사가 문턱을 낮추고 몇몇 나라를 더 데려와서 몸집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보였어요. 왜 몸을 키우려는 건데? 이유를 직접 말한 건 아니지만, 사람들의 추측: “미국이 옆에서 <a href="https://news.joins.com/article/23522769" target="_blank">바람 넣고 있는 거</a> 아니야?” 그동안은 우리나라에서 전쟁 나면,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29135&amp;cid=43667&amp;categoryId=43667" target="_blank">미국이 작전을 지휘했는데요</a>(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이 충분히 강해지면 조만간 이 권한을 돌려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대신 유엔사를 키워 한반도에 전쟁이 났을 때 미국이 계속 주도권을 쥐고 싶은 게 아니냐는 겁니다. (유엔사: <a href="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1/2019071103282.html" target="_blank">그런 거 아니거든!</a>) 어려운 얘기 잘 들었어. 난 이만… 👋 잠깐만요! 그래도 앞으로 유엔사의 역할이 어떻게 변하는지, 유엔사에 과연 새 멤버가 생길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나라의 군대가 한국에 들어올 건지가 달렸거든요.<div></div></div>

고슴이 말고도 여름맞이 벌크업 중인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유엔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가 누군데?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군사기구예요 (a.k.a. 유...

유엔군사령부: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ldquo;멕시코&middot;캐나다&middot;중국산 물건에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69224.html">관세 매길게!</a>&rdquo; 했잖아요. 우리나라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 말에 대통령실이 <a href="https://www.khan.co.kr/article/202411271833001">긴급회의를 열기도</a> 했는데요. 트럼프가 관세 부과 계획을 꺼낸 이유가 뭔지,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세 정책의 (거의) 모든 걸 정리했어요.

<h3>관세가 뭐였더라?</h3>

관세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1736&amp;cid=58780&amp;categoryId=58780">수입하는 물건에 붙는 세금</a>이에요. 보통은 물건 값의 일정 비율(%)을 매기는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ul>
	<li>
	관세의 개념 ✍️: 예를 들어 미국 업체 A가 중국에 있는 B 업체에서 장난감을 수입해 미국에 판다고 해볼게요. 관세는 B 업체 물건이 국경을 넘어 미국에 들어올 때 매겨져요. 이렇게 걷은 세금은 미국 정부의 수입이 되고요. 관세율은 물건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정해져요.
	</li>
	<li>
	관세의 원리 💰: 트럼프는 선거 유세에서 &ldquo;관세는 미국에 수출하는 외국 회사들이 내는 거야!&rdquo; 주장했지만, 이는 <a href="https://edition.cnn.com/2024/11/04/business/tariffs-donald-trump-prices/index.html">사실과 달라요</a>. 관세는 중국 B 업체 물건을 수입하는 미국 A 업체가 100% 내거든요. 미국 회사가 미국 정부에 내는 세금인 것.
	</li>
	<li>
	관세의 영향 🛒: 미국 A 업체가 그동안 관세 없이 중국 B 업체로부터 장난감을 10달러에 수입해 미국에서 20달러에 팔아 10달러의 마진을 남겨왔다고 해볼게요. 관세 50%가 붙으면 수입 비용이 15달러로 올라가고, 마진은 5달러로 줄어요. 이때 A 업체는 줄어든 마진을 만회하려고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도 있어요. 높아진 관세를 미국 소비자들이 간접적으로 부담하는 것.
	</li>
	<li>
	관세의 목적 🎯: 관세의 가장 대표적인 목적은 &ldquo;국내 산업 지켜!&rdquo; 하는 거예요. 중국산 장난감에 50% 관세를 매기면 &rarr; 미국 A 업체는 관세 부담 때문에 가격을 올리고 &rarr; 중국산 장난감이 비싸져서 많이 팔리기 어렵게 되니까 &rarr; 미국에서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 미국으로 수출하기 어려워진 중국 기업은 타격을 입고요.
	</li>
</ul>

20세기 초만 해도 대부분의 나라가 &ldquo;관세는 기본이지!&rdquo; 했는데요. 점점 자유무역이 대세가 됐어요: &ldquo;관세 없이 자유롭게 무역하자!&rdquo; 하고 여러 나라가 서로 관세를 없애는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99699&amp;cid=40942&amp;categoryId=31864">자유무역협정(FTA)</a>을 맺었거든요.

<h3>트럼프는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h3>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middot;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매기고, 중국에는 기존 관세에 10%를 추가로 물리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조금 있다고:

<ul>
	<li>
	자유무역 하자면서? 🇨🇦🇲🇽: 미국은 캐나다&middot;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80219&amp;cid=43667&amp;categoryId=43667">USMCA</a>)을 맺고 있어요. 세 나라가 맺었던 기존의 자유무역협정(<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9961&amp;cid=43667&amp;categoryId=43667">NAFTA&middot;북미자유무역협정</a>)을 트럼프가 첫 임기 때 &ldquo;미국에 불리한 협정이야!&rdquo; 하며 깨고 새로 합의한 건데요. 자동차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를 0%로 하는 내용이 핵심이라, 자기가 앞장서서 만든 협정을 스스로 위반한다는 논란이 나올 수 있어요.
	</li>
	<li>
	비중이 이렇게 큰데? 📦: 멕시코&middot;중국&middot;캐나다는 미국이 물건을 가장 많이 수입해오는 나라 <a href="https://www.nytimes.com/2024/11/25/business/economy/trump-tariffs-canada-mexico-china.html?unlocked_article_code=1.dU4.Xfzd.UvDjBwTankVP&amp;smid=url-share">1~3위를 나란히 차지해요</a>. 세 나라를 합치면 미국 전체 수입액의 40%가 넘을 정도로 비중이 크고요. 특정 품목은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할 정도인데요. 높은 관세로 무역량이 쪼그라들면 경제 전체에 영향이 있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li>
</ul>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말해요.

<h3>미국에 오히려 안 좋다고?</h3>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36478&amp;cid=40942&amp;categoryId=31816">인플레이션</a>이 심해져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4/11/27/75KGSXZAQJCUVBBPN4D4YF5X6Q/">미국 기업이 피해</a>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관세를 높여도 미국 국내 산업을 지키는 효과는 미미할 거라고 하고요:

<ul>
	<li>
	쭉쭉 오르는 수입 물가 📈: 장난감 같은 완제품뿐 아니라 원재료&middot;부품 등을 수입해 물건을 만드는 미국 업체도 관세 부담으로 물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어요. 수입 의존도가 높은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27090300009">각종 농산물이나 에너지</a> 등의 수입 가격도 오를 거라는 말이 나오고요. 그만큼 물가가 뛸 수 있는 거예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그대로 시행되면 가구당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2713360001796">1년에 140만 원을 손해보게</a>&nbsp;될 거라고.
	</li>
	<li>
	피해 입는 미국 기업 🚗: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임금이 저렴하고 거리도 가까운 데다 관세도 없는 멕시코에 공장을 많이 지었어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90% 이상이 수출되고, 그중 80%는 미국으로 가는데요. 높은 관세로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4/11/27/FKDZEDCHGBAEPB452L5MIZIQQQ/">미국 자동차 기업</a>들이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27004300087">가장 큰 피해를 입을</a> 거라고. 세 나라가 미국에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1128/130521672/2">보복관세를 매기면</a> 세 나라에 수출하는 다른 미국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고요.
	</li>
	<li>
	효과는 글쎄... 🤔: 높은 관세가 미국 산업과 기업을 보호하는 <a href="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1128/130521672/2">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는</a> 말이 나와요. 일부 제품(예: 장난감)의 경우, 미국에서는 임금 등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아서 만들기 어렵기 때문. &ldquo;수익성이 안 맞아!&rdquo; 하는 이유로 이미 오래전에 다른 나라로 공장을 옮긴 미국 제조업 기업들이 관세를 높인다고 다시 <a h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184308i">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거예요</a>. 반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기업의 <a href="https://www.wsj.com/business/trump-tariffs-hasbro-toys-china-329ab211?st=JFDtJ4&amp;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부담은 커질 수 있고요</a>.
	</li>
</ul>

이런 이유로 일부 분야의 미국 기업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머지 분야의 피해가 훨씬 클 거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래서 경제 전문가들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한목소리로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20_0002966393">반대 목소리를 내고</a> 있고요.

<h3>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 있을까?</h3>

<ul>
	<li>
	멕시코 진출한 기업은 어떡해 😮&zwj;💨: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번에 발표된 조치로 직접적인 <a href="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4/11/27/OAIPX42C7NANHEUFVLOYRZZ5CI/">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a>. 자동차&middot;가전 등 우리나라 기업 2000여 곳은 무관세 혜택을 노려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여기서 만든 물건을 <a href="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2613450000100">미국&middot;캐나다로 수출해왔기 때문</a>.
	</li>
	<li>
	보편관세 걱정이야 🫠: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ldquo;모든 나라에 관세 10~20% 매길게!&rdquo; 예고했어요(=<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21959.html">보편관세</a>). 미국은 우리나라에 중국 다음으로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7134?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89&amp;utm_content=7134">두 번째로 큰 수출 시장</a>인데요. 관세 장벽에 막혀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돼요. <a href="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4/11/06/FLVGA73YQJAB3LOWYXXWLF53TY/">한 보고서에 따르면</a>, 보편관세로 우리나라 수출액이 60조 원 넘게 줄고 국내총생산(GDP)도 줄어들 수 있다고 📉.
	</li>
	<li>
	한미FTA 또 재협상? 👀: 트럼프가 USMCA처럼 한국-미국 FTA를 두고 &ldquo;다시 협상해!&rdquo; 압박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트럼프는 첫 임기 때도 &ldquo;미국에 불리한 <a href="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1707140954001">끔찍한 협정이야!</a>&rdquo; 하며 재협상을 압박했고, 결국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a href="https://www.mk.co.kr/economy/view.php?sc=50000001&amp;year=2018&amp;no=190849">협상이 타결됐는데요</a>. 이번에도 재협상을 <a href="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8799">피할 수 없을 거라는 말</a>이 나와요.
	</li>
	<li>
	그게 끝이 아니야 🇻🇳: 트럼프 첫 임기 때 <a href="https://newneek.co/@newneek/article/5231?utm_source=article&amp;utm_medium=body_content&amp;utm_campaign=path_14889&amp;utm_content=5231">미국 vs. 중국 무역전쟁</a>을 피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많아요. 중국 &rarr; 미국 수출이 불리해지자, 낮은 임금 등 중국과 조건이 비슷하지만 관세 부담은 적은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긴 것.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75374.html">애플 등 다른 기업도</a> 똑같은 이유로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긴 사례가 많아서 <a href="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11/19/HR47NO4LDJEJVEU7VV3EH4LINQ/">베트남 &rarr; 미국 수출</a>이 확 늘었는데요. 이 때문에 베트남과의 무역에서 미국의 적자가 커진 만큼, 트럼프가 베트남에 대해서도 관세를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41126153700003">확 높일 수 있다고</a>. 그러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어요.
	</li>
</ul>

<h3>+ 근데 트럼프는 왜 관세를 높이겠다고 하는 거야?</h3>

미국 경제에도 좋을 게 없고 피해가 크다면 대체 왜 트럼프가 &lsquo;관세 폭탄&rsquo; 얘기를 꺼낸 건지 궁금해질 텐데요. 이를 두고는 관세를 <a href="https://www.newsis.com/view/NISX20241128_0002976036">협상용 &lsquo;무기&rsquo;로 쓰는 거</a>라는 말도&nbsp;나와요. 트럼프는 멕시코&middot;캐나다&middot;중국을 향해 높은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과는 관계없는 <a href="https://www.yna.co.kr/amp/view/AKR20241128011600087">불법 이민자&middot;마약 통제</a>를 언급했는데요. 실제로 트럼프 측 관계자는 &ldquo;이민&middot;마약 단속 제대로 하라고 <a href="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69514.html">압박하는 거야</a>&rdquo;라고 했어요. 트럼프가 실제로 관세를 매기더라도, 구체적인 품목이나 세율 등은 협상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Chris Linnett/Unsplash</div>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중국산 물건에 관세 매길게!” 했잖아요. 우리나라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는 말에 대통령실이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는데...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과 경제 영향: 우리나라 기업도 피해 본다고?

뉴니커, 역사 시간에 2차 세계대전을 배울 때 주로 유럽 나라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전시가 최근 개막했어요. 독일 쾰른의 &lsquo;나치기록박물관&rsquo;에서 열리고 있는 &lsquo;2차 세계대전 시기의 제3세계&rsquo; 전시예요.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다른 지역의 시선에서 2차 세계대전을 바라봐요. &lsquo;제3세계&rsquo;로 불리는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은 군인이 전쟁에 참전했음에도 &lsquo;2차 세계대전 = 유럽의 전쟁&rsquo;으로 알고 있는 유럽 사람들의 통념을 깨는 것.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일본군 &lsquo;위안부&rsquo; 피해자들의 사진이에요.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다른 지역의 일본군 &lsquo;위안부&rsquo; 피해자 44명이 소개됐는데요. 과거 나치 비밀경찰 본부였던 박물관 앞에는 전시 개막에 맞춰 &lsquo;평화의 소녀상&rsquo;도 세워졌다고. 사진은 말이 없지만, 이 사진들에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죠?

<div class="footnote">by. 에디터 반 🌙</div>

<div class="footnote">이미지 출처: ⓒNS-Dokumentationzentrum der Stadt K&ouml;ln</div>

뉴니커, 역사 시간에 2차 세계대전을 배울 때 주로 유럽 나라들의 얘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요. 새로운 시각을 담은 전시가 최근 개막했어요. 독일 쾰른의 ‘나치기록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2차 세계대전 시기의 제3세계’ 전시예요.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유럽이 아닌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다른 지역의 시선에서 2차 세계대전을 바라봐요. ‘제3세계’로 불리는 지역에서 훨씬 더 많은 군인이 전쟁에 참전했음에도 ‘2차 세계대전 = 유럽의 전쟁’으로 알고 있는 유럽 사람들의 통념을 깨는 것.
이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진이에요. 한반도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다른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44명이 소개됐는데요. 과거 나치 비밀경찰 본부였던 박물관 앞에는 전시 개막에 맞춰 ‘평화의 소녀상’도 세워졌다고. 사진은 말이 없지만, 이 사진들에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죠?

🦔4월 첫째 주도(4/1~4/7) 뉴닉 앱 콘텐츠 읽고 오렌지 모았슴? 이번 주 ‘나의 오렌지 달력’ 자랑하슴! 

🍊2024년 4월 오렌지 챌린지 X 유유 출판사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좋은 물건 고르는 법>
🍊4월 동안 20개 이상 모아서 4월 30일에 고슴이 포스트에 답글로 인증하슴! 혹시 잊을 수도 있으니, 매주 일요일 고슴이가 물어보겠슴! 매주 인증할수록 챌린지 당첨 확률 🆙

책을 읽다 문득 쓸쓸해진 당신에게 ✉

책 읽기가 외로운 일이 된 것은 언제부터 일까요? 책 읽기를 취미라고 말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멋쩍지 않았나요?  열린 공간에서 소리치는 것은 심심하고 독서 모임에 적을 두는 것은 부담스러운 당신을 위해 모퉁이 책방이 문을 엽니다. 

'모퉁이 책방' 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1. 느슨한 연결 속에서 읽고 있는 책과 글귀를 공유합니다. 
2. 모두가 책방 직원이 되어 책을 추천하고 추천받습니다. 
3. (원한다면) 한 달에 한 권 책을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눕니다. (책은 매니저가 골라드려요.)

'모퉁이 책방'에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1. '오글거린다' 금지! 다른 직원들의 표현 방식을 존중해주세요. 
2. '상처주는 댓글' 멈춰! 다른 직원들의 취향과 성향을 존중해주세요. 

책과 함께라면 단단한 벽도 돌아가는 모퉁이 일 뿐. 
모퉁이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거에요.
모퉁이에서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그라운드 매니저 소개
한모 @hanmoduomo
자주 읽고 가끔 쓰는 사람. 모 서점에서 책을 팔고 있습니다. 부업으로는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도서를 소개하고 종이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합니다.

모퉁이 책방 📚

오늘 내일 언리미티드 에디션 가시는 분? 👀 후기와 구매 리스트 공유해봐요!

한모

✅ 오늘은 사전투표일! 투표권 행사하셨나요?

어제부터 '2024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됐죠, 저도 오늘 투표를 마치고 왔는데요! 평소 정치 뉴스와 친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뉴닉에서 『2024 총선뽀개기』 서비스를 준비했어요. 저도 덕분에 출근길에 주거/교육/경제/사회/환경/노동/저출생/다양성/정치 등 주제별 공약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

4/10(수), 본 투표일에 총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뉴닉 『2024 총선뽀개기』 페이지를 통해 '꼭 알아야 할 공약' 쉽고 빠르게 훑어보세요!

졔룽잔치

기대가 활화산 🌋 처럼 터져 나오네요! 거장이 연출하고 훌륭한 단원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극이라니 접할 수만 있다면 뜨거운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26 연극 희망합니다!

김미이

🦔 연극 ‘활화산’ 초대권 이벤트 소개 잘 봤슴? 국립극단이 3년 만에 선보이는 근현대 희곡 시리즈로 50년 전에 상연됐던 작품이자 올해 국립극단의 공연 중 최대 규모라니 더욱 기대되슴!

🎁 연극 ‘활화산’ 기대평과 관람 희망 회차를 남겨준 뉴니커 중 10명을 추첨해 초대권을 선물로 드리슴!

5월 26일(일) 오후 3시와 5월 29일(수) 저녁 7시 30분에 열리는 공연 각 회차당 5명씩 추첨하슴. (S석, 1인 2매)
- 응모 기간: 5/14(화) ~ 5/17(금) 오전까지
- 당첨 발표: 5/18(토)

밝은 분위기를 만든다는 말😆 어렸을 땐 이해못했는데 갈수록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생각하던 즈음에 들어서 좋았어!

부자산타

🦔나의 성격, 태도, 능력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나에게 칭찬한 적 있슴? 어떤 칭찬이었는지 알려주슴!

고슴이는 호기심이 많고 재기발랄하다는 칭찬을 종종 듣슴!🤭

&nbsp;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영화의 제목이자 핵심인 문장이다.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또는 대체 우리는 누구일까. 약 6분 내외의 단편영화지만,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의미들이 영상 속에서 부유하고 있다.&nbsp;단편영화 &lt;우리는 어디에 있는가&gt;는 단 두 명의 인물로만 흐름을 전개한다. 단편영화의 특성이나 한계가 명확하기에 적은 인원을 사용하지는 않았을까, 생각할 수 있다. 평론을 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주목해야 하는 것은 단편영화가 가지는 그 한계점을 '적은 인원으로도 관객에게 충분히 소구 가능한' 이야기로 타파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h3>우리와 식물들의 관계에는 무엇이 있는가</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3c996a1a875b487788e967a8eeac920f.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우리는 어디에 있는가&gt; 스틸컷</figcaption></figure>&nbsp;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과거가 있다. 그것도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사랑의 과거가 있다.&nbsp;청춘에 사랑이 빠질 수 있으랴. 우리는 한 아파트의 야외에서 우산을 펼치고 비를 맞으며 쪼그려 앉아 있는다. 첫 카메라 앵글에서 우리는 정말 비를 맞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이내 미래가 뿌리는 '가짜 비'라는 것을 관객은 알게 된다. 우리는 왜 비를 맞고 있나.&nbsp;&nbsp;러닝타임 내내 영화 곳곳에서 식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종류는 다양하다. 토마토, 딸기 모종, 몬스테라. 미래는 우리에게 토마토를 준 적이 있고, 우리는 토마토를 기른 적이 있다. 토마토는 햇빛과 물만 있으면 쉽게 자란다. 우리도 그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애써 그 사실을 부정한다. 그 토마토 화분을 버린 적도, 그렇다고 기르지 않은 적도 없지만 열매가 맺는 것은 우리와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 된다. 우리는 아직 비를 맞고 싹을 틔우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 슬픈 사랑의 과거가 자기 자신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싹도, 햇빛도 들지 못한 마음에 열매를 맺은 토마토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을까.&nbsp;미래는 그런 우리에게 희망을 심는다. 지금 마음이 어떨지 몰라도 심고 기르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우리의 마음에 볕을 들게 하라는 듯이 말을 건넨다. 미래의 할머니가 미래에게 전한 말이기도 하다. 우리의 시간보다 곱절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할머니의 말을 잘못됐다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말을 듣고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nbsp;미래가 기르는 몬스테라는 방 안에서 길러지고 있다. 인공조명의 도움으로 빛을 받고 자란다. 어쩌면 우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보인다. 우리는 스스로 물을 받아내지 못해 위층에서 미래가 물을 뿌려주어야만 하고, 스스로 마음에 빛을 들이지 못해 미래에게서 위로되는 말들과 조언을 들어야만 한다. '답답하지 않을까'. 우리가 몬스테라를 보고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우리와 미래는 몬스테라 화분을 방에서 끄집어내고, 계단을 통해 내려보내고, 끌차로 끌어 햇빛을 보게 하려 한다.&nbsp;급한 마음에 사고가 잇따르는 것은 필연일까, 우연일까. 그 과정에서 몬스테라가 심어져 있는 화분이 떨어져 깨지고 만다. 깨진 화분을 들고 갈 수는 없다. 끌차에 올려 끌고 갈 수도 없다. 몬스테라를 심었던 그 흙들은 이미 모두 깨진 화분의 틈새로 새어 나와 주워 담을 수 없게 된다. 우리와 미래는 결단해야 한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h3>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h3><figure><img src="https://d2phebdq64jyfk.cloudfront.net/media/article/8131c5cc162348c3980fedc653e783c1.png" draggable="false" contenteditable="false"><figcaption>&lt;우리는 어디에 있는가&gt; 스틸컷</figcaption></figure>&nbsp;결국 몬스테라를 봉지에 담아 바깥에 아주 심기로 택한다. 인공조명과 미래가 주는 물로 애써 생명을 이어가던 몬스테라는 이제 자유로이 빛을 받고 물을 머금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우리가 있다. 우리가 몬스테라에게 그 기회를 주었고, 직접 몬스테라를 이고 가 심어준다.&nbsp;&nbsp;우리에게도 그럴 기회가 있어야 할 것이다. 직접 빛을 받아야 할 것이고, 직접 물을 머금을 기회를 가져야 한다. 그 누구도 인공적으로 도움을 준대도, 직접 하지 않으면 그 어느 것도 온전히 자기 자신의 양분이 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미래에게 의존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자유롭게 방향과 양분을 찾아야 한다.&nbsp;&nbsp;과거는 오래 간직해도 좋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 위에도 결국 다시 싹이 튼다고 한다. 어떤 과거에도 새로 싹은 트고, 삶은 다시 한번 새롭게 트여 계속해서 돋아날 것이다.&nbsp;단순히 작 중의 우리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 즉 '우리'에게도 통하는 말이다. 사랑과 이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시도에는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고 좌절이 있기 마련이다. 주변에서 건네는 위로와 조언들이 많겠지만 언제까지나 그 인공적인 것들에 의존하며 살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이 우리만의 것이듯, '우리'의 삶도 '우리'의 것이니까.&nbsp;많은 좌절과 실패 끝에는 자기혐오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또한 필연적인 것이다. 불행한 운명이라면 운명이라 하겠지만, 현시대의 인간이라는 존재는 계속해서 그 틀을 깨고 부숴 나아가야 한다. 어떤 형태의 과거이든 간에 그 위에 새로이 싹을 틔우고 돋아나게 해야 한다. 그렇게 나아간다.&nbsp;영화의 종반부에서 재미있는 구도를 보여준다. 바로 우리가 카메라에 직접 물을 뿌려 주는 것. 우리는 몬스테라에게 물을 줬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왜 그 모습을 보는 '우리'에게 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우리가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는 감정을 느끼는 몬스테라에 물을 뿌려주는 것처럼, 결국 '우리'도 '우리'에게, 정말 '우리' 스스로가 아니더라도 동일시할 수 있는 것들에 힘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nbsp;&nbsp;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안에 있는가 바깥에 있는가. 안에 있다면 바깥으로 가야 하는가. 바깥에 있다면 안으로 가야 하는가. 그 어느 곳에도 정답은 없지만, 안에 있다가 보면 바깥으로 나가야만 하는 순간이 오고, 바깥에 있다 보면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다. 마치 작 중에 등장하는 몬스테라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몬스테라이고, 몬스테라는 우리다. 몬스테라는 바깥에 없다. 바깥에 없다는 것은 직접 무언가를 쟁취할 수 없다는 것이 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된다. 우리의 마음도 바깥에 없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그 속에서 변화할 기회를 모두 놓친다. 우리 또한 몬스테라처럼&nbsp;그렇게 야외에 존재하지 않는다.&nbsp;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그 메시지는 영화의 끝에서 몬스테라가 심어지게 되는 그곳, 자유롭게 햇빛을 쬐고 물을 머금을 수 있는 그곳이지 않을까. 실내에서만 지내던 몬스테라가 야외에서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화에서조차 그 이후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는 몬스테라에게 물을 준다. 우리 자기 자신도 미래도 서로를 그렇게 믿고 방치해야만 한다. 사랑이 오면 떠나가야 하는 순간이 온대도, 모든 시도에 실패와 좌절이 따를 수밖에 없대도 직접 뿌리내리고 고개를 치켜들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게 진정한 삶이고, '우리'를 향한 애정이기 때문일 것이다.-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학생들의 단편영화 &lt;우리는 어디에 있는가&gt;는 유튜브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s://www.youtube.com/watch?v=ytVQHXWssKE&amp;t=48s">https://www.youtube.com/watch?v=ytVQHXWssKE&amp;t=48s</a><aside>📢 '자르고 붙이다'는 매주 금요일에 연재됩니다.<ul><li>씨네랩: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cinelab.co.kr/insight_sub_details.html?i_id=5964">http://www.cinelab.co.kr/insight_sub_details.html?i_id=5964</a></li><li>브런치스토리: <a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 nofollow" href="http://www.brunch.co.kr/sangok999">http://www.brunch.co.kr/sangok999</a></li></ul></aside>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영화의 제목이자 핵심인 문장이다.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또는 대체 우리는 누구일까. 약 6분 내외의 단편영화지만, 그 짧은 시간에 많은 의미들이 영상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