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상이 존재하는 같은 이유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전 거의 모든 일에 대해 확률론자ㅋㅋ라서 우주도 어떤 확률로 생겨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세상이 왜 있느냐 생명체가 왜 생겼느냐, 하는 창조론 없이는 쉬이 설명하지 못하는 일들을 창조론 없이 설명하기 위해 전 어떤 특이점이 발현되어 생겨났다고 밖에 설명하지 못하겠더라고요. 사람도 똑같이요. 어떤 특이점을 계기로 존재하게 되었고 여태껏 생존해왔다고요. 태어나 보니 이 세계에 있었지만 그 의미를 찾아가는 건 자신의 몫이라는 걸 실존주의를 빌려 이전에도 설명 한적 있듯, 나는 무에서 와 무로 돌아가지만 그 찰나를 어떻게 채울지는 오롯이 내 몫이라 여기고 열심히 그 의미를 찾아나가 보는 중입니다.
모엘
2023.08.18•
쩨니님은 실존주의의 개념을 어느 정도 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딱히 첨언할 것은 없어보이네요. 그쵸. 어쩌면 확률에 의거했을지도 몰라요. 결정론처럼 우주가 어떤 확률로 태어나서 나머지는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무수하게 일어나고 있을지도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부동의 원동자"가 이 개념과 유사한데 이따가 다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요.
더불어 중세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가 생각나네요. 아우구스티누스가 "무에서 유로의 창조"를 이야기하거든요. 보통 과학적 세계관에서는 유에서 유만 만들어지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라는 전지전능성을 기독교의 신에게 부여하면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사상을 구축해나가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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