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 주요 신문 브리핑
작성자 디그북스
Summary : 신문, 아티클
11.02 주요 신문 브리핑
목차
🍜 K-라면, 세계를 사로잡다.
🛍️ 글로벌 유통시장을 지배중인 ‘가성비’ 매장
🏪 특화 매장 전쟁에 돌입한 편의점 업계
🍜 K-라면, 세계를 사로잡다.
1. 올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10월 기준)를 돌파했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20억 6522만개다. 1초에 79개, 1분에 4718개씩 수출된 셈이다.
2. K라면의 선풍적 인기 비결은 크게 세 가지다. 1) 한류 열풍 효과 2) 해외 입맞에 맞춘 현지화 전략 3) 발 빠른 생산・판매망 구축이다.
3. K라면의 인기 배경을 논할 때 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의 힘을 뺴놓을 수 없다.
4.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와 <오징어게임>의 삼양라면이 K-라면의 세계 진출 물꼬를 텄고, 이후 BTS 정국과, 카디 비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면서 외국인들이 라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5. 맛적으로도 K-라면은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미국 요리 전문잡지 ‘본아페티’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핵불닭볶음면을 미고랭에 이어 ‘최고의 라면 2순위’로 선정했다. 2021년 뉴욕매거진은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최고의 라면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6. 이에 안주하지 않고 각 기업은 해외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시도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대표적인 예로, 아래와 같은 상품들을 내놓았다.
🇺🇸 미국 : 인기 핫소스 ‘하바네로’를 접목한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똠얌과 접목한 ‘똠얌불닭볶음탕면’
🇹🇭 태국 : 현지 마라 인기를 반영한 ‘마라불닭볶음면’
🇨🇳 중국 : 한국 치킨을 좋아하는 특성을 반영한 ‘양념치킨 불닭볶음면’
🇯🇵 일본 : ‘야키소바불닭볶음면’
🛍️ 글로벌 유통시장을 지배중인 ‘가성비’ 매장
1.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값싸게 조달해 판매하는 ‘가성비 매장’이 글로벌 유통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2. 고물가와 소비 침체, 온라인 쇼핑의 공세 속에서도 가성비 매장들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유통업이 몰락할 것이란 예상을 빗겨나간 결과다.
3. 당시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자들이 급격히 쏠리면서 미국에선 아마존이, 중국에선 알리바바와 테무가, 한국에선 쿠팡이 유통시장을 다 잡아먹을 기세로 성장했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은 온라인의 진격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4. 100년 넘은 미국 백화점 시어스와 생활용품 브랜드 BB&B는 파산해 문을 닫았으며, 한국에선 쿠팡이 이마트 매출을 추월하기도 했다.
5.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유통의 본질을 파고든 기업들이, 바로 현재 ‘가성비 매장’이라 불리는 미국 TJ맥스, 월마트, 코스트코, 기타 SPA브랜드, 한국의 다이소, 올리브영 등이다.
6. 이들은 유통의 본질을 파고들어 시장 지배력을 키웠다. 코스트코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50배 안팎에 이른다. (때문에) 온라인 쇼핑 1위 아마존(약 33배)보다 주가 프리미엄이 높다.
- [한국경제, "80% 할인, 이 가격 실화?"…'극강 가성비'에 줄 늘어섰다]
🏪 특화 매장 전쟁에 돌입한 편의점 업계
1.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콘셉트로 차별화한 점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야구 특화 매장, 뷰티 특화 매장 등,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각 점포마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편의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지만 1) 비슷비슷한 상품으로 경쟁하는 방식의 뚜렷한 한계 2) 편의점업 성장 한계 3) 기존 수익원 악화 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3. 첫째, 비슷비슷한 상품으로 경쟁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졌다. ‘이 브랜드’, ‘이 매장’에서만 구매・체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잠재 고객을 끌어와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4. 성장 한계에 다다른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현행법상 편의점은 인근 매장 100m 내 매장을 출점할 수 없는 제한이 걸려있다. 출점이 힘들어지면서, 입지가 좋은 타사 매장을 (자사 브랜드로 편입시키는) ‘간판갈이’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러한 소모적인 간판갈이 경쟁에서 벗어날 대안적 모델로 특화 매장이 떠오르고 있다.)
5. 기존 수익원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도 특화 매장 확대를 자극한다. 담배의 경우 여전히 편의점 매출의 30%~5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성인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담배 광고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높다. 이에 따라 1) 담배 판매 매출 2) 매대를 활용한 담배 광고 매출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수익원이 더 절실해졌다는 얘기다.
6. 특화 매장 전략에 따른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고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특화 매장의 매출 상승은 우선 주목도에 기인한다.
7. “특화 점포의 경우 매출이 최소 2배 이상 뛰는 경우가 많다. 철저히 돈을 벌기 위한 전략” - 편의점 업계 관계자
8. “SNS 등에서 특화 매장이 주목을 받으면 ‘한번 가보자’는 방문객이 늘어난다. 일단 매장을 찾아오면 다른 물건도 사면서 매출이 오르는 구조” - 편의점 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