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재미있는 철학적 주제 23편 - 종교는 필요한가? 흔히 사람들은 과학과 종교를 대비시키는 것 같습니다. 과학과 종교를 대치시키는 사람도 있고, 그 두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죠. 한편으로, 우리는 비교적 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종교의 위험성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현대 과학의 사실적 관점에서 바라본 종교는 그저 논리적이지도 않고, 심지어 맹목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종교가 우리에게 필요할까요? 아니면 그저 종교는 구시대적인 산물일 뿐일까요? 여러분들의 종교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일요일에 피드백하겠습니다!
하욤
2023.11.13•
저는 종교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동물, 나아가 인공지능과 구별지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종교'를 만들어내고, 믿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 종교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종교는 고대 이집트-메소포타미아 문명 때부터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종교로 이질적인 타인을 하나로 묶고 사회가 유지될 수 있었던 역사적으로 방증된 종교의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필연적으로 종교를 만들어낼 수 밨에 없었을까에 집중해보았습니다. 저는 죽음이 올 때까지 우리는 의미를 찾는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를 혹자는 본인 내부에서 찾기도 하고 외부에서 찾기도 한가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공부를 왜 하는지 각자만의 목표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목적,무의미한 삶의 영위는 무기력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는 개인-사회에 걸쳐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같은 의미에서부터 이질적 타인의 동질감을 부여해줄 수 있는 효과적인 기능을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렇게 필연적인 종교로 인해 분쟁이 생기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종교는 '외집단에 대한 배제'가 수반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내집단이 결집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내집단과 구별되는 외집단을 배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러한 행태는 비롯 종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 특성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편이구요.
따라서 종교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닌, 종교라는 구심점에서 외집단을 배척하는 행태 때문에, 때로는 자신의 신념은 지키되 타인도 존중하려하는 개인의 노력-종교 교리의 해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너무 피상적일 순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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