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닉이 정리해주는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 뉴스(https://newneek.page.link/R24o) 덕분에 방대한 양의 속보를 한 번에 소화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가자지구 무차별 공습으로 영유아 사망 비율이 전체의 40%가 넘었다는 소식이 너무 마음 아팠고요. 읽으면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겪은 젊은 엄마가 나중에라도 어린 딸에게 전해주기 위해 찍은 다큐 <사마에게>도 떠올랐는데, 시리아 내전 역시 이슬람 근본주의 대립 때문에 발생한 전쟁이었단 걸 생각하면 포용과 연대 없는 종교를 종교라고 부를 수 있나 싶어지기도 해요.
유해
2023.11.14•
저는 최근에 이디시어를 쓰는 유대계 미국인 작가 데어라 혼의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를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요. 몇 세기 동안 핍박받고 수탈당하고 기껏 일군 삶의 터전에서 내쫓기고 살해당하면서 디아스포라로 살아온 ‘난민 공동체’로서의 유대인 역사를 다룬 책이에요. 개인적으론 ‘한민족’이라는 정체성도 허구적이라고 여기는 입장이라 이스라엘의 유대교 공동체 민족성 자체가 발명된 것이라는 주장(역시 뉴닉이 소개한 적 있었죠!)이 더 일리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오니즘의 뿌리가 되는 정서도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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