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_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결국 봤다. 고민과 걱정을 가지고 어린 시절 나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확장해줬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마무리를 같이했다. 결과적으로, 영화 자체만 보자면 실망했다. 여러가지 알 수 없는 장면과 상황들이 연속되는 중에도 당황한 기색 하나없이 너무도 태연한 주인공의 태도가 몰입을 방해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가정상황에 놓여있는 소년이라기엔, 이미 살만큼 살아버린 노인을 연상하게 되는 덤덤한 태도였다. (심지어는 상황을 회피하는 방식을 보면 약간 영악하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