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다 다른 윤리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다들 본인의 기준이 완벽한 기준이라고 느낄 것 같은데, 누구나 인정할 만한 진리라는 게 존재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저만의 가치관이 있고 어떤 다른 윤리적 가치관이 제 생각과 충돌되면 혼란스럽고 이 문제에 진리가 존재한다고?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좀 controversial 한 낙태라는 주제로 예를 들자면 어떤 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운운하며 낙태는 절대 해선 안된다고 얘기하겠고 어떤 사람은 여성의 몸에 포커스를 가지고 여성이 본인 몸의 주인이니 선택은 그녀의 몫이라고 주장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특별한 상황에서 맨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하겠고요. 여기서 진리를 찾을 수가 있긴 한가요? 저마다 본인이 살아온 삶과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베이스가 되는 윤리적 선택을 하지 않을까요? 절대적인 진리는 사실 너무 유토피아적인 개념인 듯해요. 애초에 그런 진리가 있었다면 윤리적 딜레마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철학자들이 이견으로 토론할 일도 없을 것 같고요. 헉 아니면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하는데 인간이 우매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렇지만 선인들도 같은 문제로 대립해왔는데 우리가 그 절대적 진리를 찾는 게 가능하긴 한 건지도 의문이고요... 하지만 어쨌든 윤리적 가치판단을 하는 건 인간의 몫이고 내 삶을 윤리적으로 꾸려 나가려면 내가 납득하는 윤리가 중요한듯하여 상대주의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