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쩨니님이 생각하시는 상대주의적 관점이 우리에게 익숙한 관점인 것 같기도 하죠. 다만, 고대 그리스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은 이를 전면 부정하였습니다. 플라톤이 "이데아"를 이야기하는 것도 진리가 이미 절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한 아이디어였죠. 오히려 궤변론자라고 묘사되던 소피스트들이 상대주의를 주장하긴 했지만요. 그러나 우리는 사실 소피스트에 더 납득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재밌는 건, 플라톤이 민주정을 싫어했으며, 군주정이나 귀족정체를 주장하였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이미 특정 통치체제를 상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게 된다면.. 고개를 끄덕이게 할 요소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진리와 정답이 존재해야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철인왕이 통치를 해야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