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이란 감정은 필요의 문제가 아닌 연민이라는 감정을 가진 사람들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책에서 "용서라는 말이 용서를 하고 싶어 한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용서를 받고 싶어 한 누군가에 의해서 발명된 말 같다"라는 말이 떠올라요. 연민이라는 감정은 용서라는 감정과는 반대로 연민이란 감정을 누군가에게 주고싶어하는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불쌍히 여길 자격이 있을까요? 연민보다는 타인의 처지와 상황을 공감하는 마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