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핑
2024.02.05•
직업군인이에요. 재작년에 동료가 사망한 사건으로, PTSD 검사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 남 앞에서 티내지 않고 버티다가 7개월 후 한 사건을 계기로 터졌구요. 당시 상담사님 얼굴 보자마자 엉엉 울었던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20대 후반인 나이에 남 앞에서 그렇게 울었던 건 처음이었으니까요. 무튼 당시 영원할 것 같았던 우울감은 상담과 약으로 인해 많이 회복되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구요. 종종 찾아오는 무기력감과 차분함을 넘어 저 아래까지 가라앉는 기분은,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도 이겨보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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