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앤님. 답글해주셔서 감사해요 :) 짧은 글이지만 앤님의 생각이 고스란히 잘 드러난 강한 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앤님의 생각에는 제가 동의하는 면이 많기에 크게 제 생각을 이야기할 건 없어보입니다.😚 다만 "반항아"라고 이야기한 부분에서 허버트 마르쿠제라는 현대 철학자가 떠오르네요.🤗 마르쿠제는 예술의 저항적 속성을 매우 강조했고 이러한 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위대한 거부"라고 칭하죠. 기존의 사회 질서의 억압하는 힘에 대해서 저항할 수 있는 예술. 그런 지점에서 우리는 예술을 다시 요청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술은 늘 그런 영역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그 예술의 저항적 특징 또한 늘 윤리의 토대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죠. ㅎㅎ 한편으로 아무런 방향성도 목적성도 없는 그저 난사하듯이 표현하는 예술은 좋은 예술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건 제가 이따가 더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얼굴 비춰주신 것 같은데, 앤님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 좋은 생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