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통님! 우선 댓글 감사합니다! 전반부부터 세상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긴 하네요. 아무래도 이 세상이 근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우연성"에 대한 원망이 보이긴 해요. 그토록 솔직하다는 생각도 한편으로 해보고요.🙃 그리고 낙태에 대한 찬성에 관한 논증을 해주셨어요. 다만 만삭인 상태에서도 낙태가 허용이 가능한 것인지라거나 이런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의 주장은 미흡해보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글의 논조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요.🫥 비관주의나 염세주의를 설득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저 또한 생각해봐요. (일일이 반론하면서 들어간다면, 정말 끝나지 않는 영원한 대화로 이어질지도 모르죠..ㅎㅎ) 어쩌면 그런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그럼에도 삶에 대한 희망을 안고 나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부질없어보일지도 모르죠. 그러나 이 사람들이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감명을 느끼고, 나의 행동들 속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들 아닐까요?🤔 그 작은 변화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그 자기 자신한테서는 헛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분명 종교적으로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비관주의나 염세주의자들이 그들마저 비관해버리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즉각적인 미래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더라도, 현재의 과정 속에서의 꾸준함을 믿고 사랑해가는 사람들이 늘 어딘가에 있겠죠.😊 사실 고통님이 하는 비판은 모두 공감할 만한 비판이라고 생각해요. 고통님은 더 나아가 과학에 대한 비판도 하셨는데, 저도 이에 대해 매우 공감합니다. 다만 방향성이 좀 다를 뿐이죠.🫢 현실에 대한 차갑고 냉철한 통찰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박수를 칠 수 있는 사람은 신념을 갖고 세상을 그럼에도 더 좋게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