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반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자아를 잃어버린 느낌이 강했어요. ’나를 잃어버린 기분‘이라는 게 묘하고 이상한데 빨리 버리고 싶은 기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저기 심리 상담도 몇 번 받았었죠. 일단 내가 누구인지 뭘 좋아하는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물었을 때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나 자신을 완벽히 알 수는 없다‘였어요. 인간은 진정한 나를 완벽히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오랫동안 나를 잃어버린 기분을 안고 살며 낙담했죠. 그러다 만난 심리상담 선생님께서 몸의 반응에 집중하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가장 도움이 됐던 조언이었죠. 명상을 하면서 연습하고, 무언갈 먹기 전에도 한참 동안 내가 이걸 진심으로 먹고 싶은 건지 몸의 반응을 오래 살펴보고 먹었어요. 요즘에도 연습 중이에요. 그리고 자신의 진짜 생각, 의견이 뭔지 알고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