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야, 90년대생은 처음이지?👨‍🚀 [스페이스선데이🪐]

우주야, 90년대생은 처음이지?👨‍🚀 [스페이스선데이🪐]

작성자 우주애호박

스페이스선데이🪐

우주야, 90년대생은 처음이지?👨‍🚀 [스페이스선데이🪐]

우주애호박
우주애호박
@spacezucchini
읽음 1,135
이 뉴니커를 응원하고 싶다면?
앱에서 응원 카드 보내기

90년생이 갔다👨‍🚀

그거 아세요? 중국은 이미 중국만의 우주정거장 ‘톈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중국은 꾸준히 유인 우주 임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가 발사됐는데, 그 안에 90년생 우주 비행사 2명이 탑승해서 화제입니다. 90년대생은 지구에선 더 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지만(주륵), 우주 비행사 사이에선 아직 응애래요.👶

선저우 19호에 탑승하는 중국 우주비행사 (왼쪽부터) 왕하오쩌, 쑹링둥, 차이쉬저. 가운데와 오른쪽 우주비행사가 90년생입니다. (이미지: 신화통신/연합뉴스)

또한 이번 임무엔 중국의 세 번째 여성 우주 비행사도 참여했어요. 지난 10월 30일, 이 세 명의 우주 비행사는 지난 4월부터 톈궁에서 머물던 우주 비행사(역시 세 명)와 무사히 만났습니다. 이로써 현재 톈궁에서는 1970년대와 1980년대, 1990년대가 모두 모이게 됐어요. 우주 애호박은 다른 나라에도 90년대생 우주 비행사가 있나 조사해 봤지만, 태어난 해가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었답니다...🥲 우주 비행사의 나이가 많건 적건, 차근차근 우주로 나아가는 중국의 모습이 무섭기도 하네요.


나, 바다 있던 위성이야

천왕성의 위성 미란다. 이 사진조차 1986년 보이저 2호가 찍었다(이미지: NASA/JPL)

천왕성은 태양계 행성 중 인기 없는 것으로는 1, 2위를 다투는 행성인데요, 최근엔 천왕성, 아니 천왕성의 위성이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미란다’라는 이름의 위성에 바다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등장했거든요. 이 위성은 평균 온도가 영하 200도 이하일 정도로 아주 차가워요. 바다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죠.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팀은 미란다가‘다른 위성인 우라니언(Uranian) 간의 중력적 상호 작용으로 인한 궤도 변화로 미란다 내부에 열이 발생해 과거 깊은 바다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어요. 미란다에는 약 30km 두께의 지각 아래 무려 100km 두께의 바다가 존재했을 수도 있대요. 이 바다의 흔적 속에서 어쩌면 생명체에 관한 힌트를 얻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자꾸자꾸 먼 행성으로 탐사선을 보내려는 겁니다. 자, 이제 천왕성에도 탐사선 하나 보내주세요!


태양의 비밀을 풀 K-코로나그래프

태양 코로나(이미지: NASA)

우리나라와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관측 기기가 11월 5일에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에요. 태양 주위엔 사자 갈기처럼 우주 공간으로 뻗어나가는 ‘태양 코로나’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특히 태양이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태양 코로나를 확실하게 볼 수 있어요. 태양 코로나를 관측하는 태양 관측 기기들은 인공적으로 태양을 가려서 코로나를 분석하고 연구하죠. 이 기기를 ‘코로나그래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만든 이 기기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래요. 우리나라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하지 않아 우주 정거장 사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로 우주 정거장에서도 K의 물결이 펄럭이는 걸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사히 발사되길 빌어봐요!

대형 챔버에서 열진공 시험을 하고 있는 태양 코로나그래프 모습. 우주청 제공

🫠일어나… 교신해야지…

제작 중인 보이저 1호(이미지: Britannica)

보이저 1호는 인류가 만든 물체 중 가장 멀리 간 물체예요. 태양계의 경계라 볼 수 있는 태양권계면을 벗어났고,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죠. 하지만 지난달 보이저 1호는 비상 모드로 전환되며 교신이 중단됐어요. 잠수를 탄 거죠. 이렇게 보이저 1호와의 연락이 끊기나 했더니, 보이저 1호에는 두 종류의 교신 시스템이 설치되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쉽게 말해 핸드폰이 두 개였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송신기는 1981년 이후로 사용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이 송신기로 보이저 1호와 교신을 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 송신기는 신호가 강하지 않아서 관련 과학자들은 이 송신기를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송신기를 재작동시켜 볼 예정이래요. 참고로 지구에서 보이저 1호로 신호가 가는 데에는 23시간이 걸립니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고요. 보이저 1호가 점점 멀어져가는 것 같아 우주애호박은 어쩐지 슬프네요.


리겔과 마귀 할멈 성운🪄

Image Credit & Copyright: Simone Curzi

오리온자리 근처에는 마치 마의 옆 모습을 닮은 마귀 할멈 성운(IC 2118)이 있습니다. 푸르스름한 피부, 뾰족한 코, 쭉 뻗은 주걱턱은 동화 속에 등장하는 마귀 할멈을 떠올리게 해요. 그래서 이 성운은 할로윈 시즌의 유명 인사이기도 하죠. 마귀 할멈 성운은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별은 오리온자리의 ‘리겔’이란 별이에요. 마귀 할멈 성운을 이루는 가스들은 리겔의 별빛을 반사해서 푸르스름하게 빛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