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정한 나 자신은 존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부 조직이 죽고 새로 꾸려지고 나의 처음을 같이 한 신체 부분들이 바뀌어 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사회적•문화적 등의 이유로 가치관의 변화를 겪죠. 저는 그 과정을 나를 잃는 것이 아닌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 보고 있어요. 비가 온 뒤 땅이 굳듯이, 그런 과정이 있어야 진정한 나 자신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해요. 진정한 나 자신은 고정되지 않고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2. 진정한 나 자신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말해 볼게요. 나의 성질과 특성을 담은 모습이요. 일반적으로 남들에게 휘둘리고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 '너 답지 않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평소 기억하던 모습과는 다른 거죠. 저의 경우 남의 조언에 기대어 답을 찾고자 할 때면 중심을 잃고 더 미궁 속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의 서로 다른 조언과 피드백 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알 때 진정한 나의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특히,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나 자신이 행복하고, 더 긍정적인 선택(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해 봅니다. 3. 우리가 어떤 물건을 나에게 맞게 사용하거나 동물과 교감할 때 길들이다고 표현하잖아요. 나 자신도 나와 맞게 길들이는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길들임은 형태나 특성의 이해를 동반하며 서로 알맞게 형태가 변형되는 것이잖아요. 단순한 펜이라도 펜을 잡는 방식, 힘 조절, 굳은살 형성, 펜 형태 변형 등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 가듯이요. 누구에게나 불안정한 상태가 와요. 그것도 물론 '나'이겠지만, 물질은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잖아요. 어떤 자극 받아 이유를 모른 채 불안정한 상황에 머물러 있기 보단,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 무슨 상태일 때 가장 안정적이고 나다운지 알아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내가 받는 자극이 어떤 때 좋고 나쁜지 구분하고 비교하며 나를 계속해서 들여다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나의 상태를 이해하는 것으로 진정한 나를 찾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