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제미나이 3이 공개되면서 구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TPU가 AI 업계에서 화제예요. 
• 엔비디아의 GPU 없이 우수한 AI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 덕분이에요.
• TPU 수혜주로 꼽힌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해요.

🔎 구글 주식 인기 이유: ‘AI = 엔비디아’ 공식 깼다고?

요즘 AI 시장에서 구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건 지난 18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3’ 덕분이에요. 제미나이 2.5를 공개하고 약 8개월 만에 새롭게 내놓은 모델인데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이유는 그사이 확 업그레이드됐다는 제미나이 3의 성능이라고. 

구글은 제미나이 3가 각종 벤치마크 지표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1이나 일론 머스크가 세운 xAI의 그록 4.1 등 경쟁 AI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어요. 출시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챗GPT보다 훨씬 좋은데?” 하는 말이 나왔고요. 

무엇보다 제미나이 3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반도체 ‘텐서처리장치(TPU)’로 구현해 낸 점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어요. 그동안 엔비디아의 GPU 없이는 AI를 개발하는 게 어려워 AI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는 것이 공식처럼 받아들여졌는데, 이게 깨진 거예요. 게다가 구글은 소비자의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 있다 보니, TPU가 AI 산업에서 엔비디아 GPU 독주에 제동을 걸고 업계 지형도를 확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는 거고요. 

🔎 TPU 와 GPU 비교: TPU는 뭐가 어떻게 다른 거야?

지금까지 AI 하면 엔비디아 GPU가 빠지지 않았잖아요. AI의 대명사인 챗GPT도 엔비디아의 GPT를 왕창 사용해 만들어졌고요. 하지만 구글이 자체 AI 반도체인 TPU를 앞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면서 “이제 AI 만드는 데 GPU로만 안 돌아가도 되네?” 하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그 말이 진짜인지 TPU와 GPU 차이를 비교해 보며 팩트체크를 해봤어요.

(1) 모든 분야에서 척척박사! AI계의 전교 1등 GPU

GPU는 만능 ‘맥가이버 칼’로도 불리는데요. AI뿐만 아니라 그래픽, 과학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요. 이에 많은 기업이 GPU를 이용해 AI 인프라를 구축해 온 거고요. 하지만 (1) 모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GPU를 원하고 있어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데다, (2) 가격이 비싸고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2) AI만 판다! AI만큼은 No.1 TPU 

TPU는 특정 AI 연산에만 특화돼 있는 AI 반도체예요. GPU와 비교해 범용성은 떨어지는 대신 GPU보다 전기를 덜 먹어 전력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TPU를 사용할  경우 GPU보다 운용 비용을 최대 50% 아낄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요.

구글의 TPU가 AI 산업을 뒤흔들 기술로 평가받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엔비디아의 GPU보다 부족한 점도 있어요. 여러 가지 AI 모델이 GPU에서 TPU로 갈아타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고, 설사 GPU → TPU 전환이 되더라도 안전히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고요.

🧭 TPU가 뜬다고? 수혜 보는 종목 TOP 4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TPU와 접점이 있는 기업들은 어디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수혜를 볼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대표적인 기업 4곳을 정리해 봤어요. 

(1)  “AI 주인공은 나야 나!” 알파벳 A(티커명*: GOOGL)

TPU가 뜨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곳은 아무래도 TPU를 개발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에요. 성능이 향상된 제미나이 3는 유료 구독을 늘리는 요인이 되는 데다, 직접 개발한 TPU를 판매해 수익 향상도 기대할 수 있고요. 실제로 메타가 오는 2027년 가동 예정인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TPU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에 알파벳 주가는 제미나이 3 공개 이후 이틀 사이 주가가 10% 넘게 급등해 엔비디아∙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No.3 기업으로 올라섰고요.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어요. 기술주 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올해 알파벳 주식을 6조 원 넘게 사들였다는 소식도 뒤늦게 알려졌다고.

(2) 구글의 짱친, 브로드컴(티커명: AVGO)

알파벳 다음으로 수혜를 볼 걸로 꼽히는 곳은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기업 브로드컴이에요. TPU를 실제로 만들어 구글에 납품하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브로드컴은 구글이 자체 칩 설계를 계획한 초창기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최근 핵심 기술을 제공하면서 TPU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에는 하루에만 주가가 11.1% 급등했고, 25일과 26일에도 연이어 상승세를 이어가 3거래일 만에 주가가 약 17%나 껑충 뛰었어요.

(3) 떠오르는 반도체 고수, 삼성전자

AI 열풍에 엔비디아가 뜨면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라는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잖아요.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로 급부상했어요. 브로드컴∙구글 HBM도 역시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가 꽉 잡고 있었는데요. 하반기 들어서면서 삼성전자 힘을 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연간 기준으로도 SK하이닉스를 뛰어넘어 브로드컴∙구글용 HBM의 60%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거든요. 

그밖에도 TPU를 통한 구글의 AI 생태계가 확장하면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거라는 말도 나와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늘어나고 제미나이 AI 덕분에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삼성전자가 TPU 열풍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거야!” 평가도 나온다고. 

(4) 구글의 찰떡 파트너, 이수페타시스

국내에서는 이수페타시스가 구글 TPU의 핵심 수혜주로 꼽혀요. 구글의 TPU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40%)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TPU 100만 개가 출하될 때마다 이수페타시스에서 1000억 원 이상의 신규 매출이 나온다는 전망이에요. 이에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아 얼마 전 시가총액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 ‘TPU 수혜주 투자’에 당장 뛰어든다면? 핵심 체크리스트: 

“내게 찰떡인 TPU 수혜주는 어떤 걸지 고민이야 😮‍💨” 하는 뉴니커를 위해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으니, 내게 맞는 상황과 투자 전략을 점검해봐요:

• “다 모르겠고 No.1이 최고야!” 생각한다면 알파벳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요 ✅: 보통 주식시장에서는 수혜를 크게 볼 가능성이 가장 큰  No.1 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가 2등 → 3등순으로 차례로 오르는데요. 때문에 제미나이 3과 TPU를 모두 쥐고 있는 알파벳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가장 클 수밖에 없어요.  

• 묻고 더블로 가! 주가 쑥쑥 오를 ‘넥스트’ 엔비디아를 찾고 싶다면 브로드컴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요 ✅: 최근 1~2년 사이 주가가 10배 넘게 오른 엔비디아의 다음 주자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브로드컴이에요. 실제로 브로드컴은 작년 12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8번째 기업이 되었는데요. 반도체 기업으로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였다고.

• TPU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안전한 투자가 최고야!”하는 안전지향형 투자자라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해요 ✅: AI 업계에서는 TPU vs. GPU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양쪽 모두에 반도체를 납품하고 있어 승자와는 상관없이 수혜를 누릴 거라는 전망이에요.

🧂 짭짤하게 즐기려면: 에디터의 코멘트

마지막으로 TPU 수혜주에 투자할 때 살펴보면 좋을 주의점과 팁을 정리했어요. TPU 투자에 뛰어들기 전 꼼꼼히 체크해 보고 투자에 참고하길 바라요:

• SK하이닉스 주주라고? 실망하지 않기 🙅: 삼성전자가 급격히 떠오르면서 “갈아타야 하나?” 고민이 될 수도 있는데요. TPU와 GPU 중 누가 AI 패권을 잡든, 양쪽 모두 HBM은 필수적으로 탑재해야 해요. 결국에는 AI 시장이 커지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에 기회가 커지는 거라, SK하이닉스에 꼭 악재가 될 걸로 볼 순 없어요.
• 지금 오르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돌격 금지 🏃: 제미나이 3 공개 이후 TPU 수혜주로 꼽힌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이미 일부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됐을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요. 실제로 다음 분기 실적이나 전문가들의 보고서 등을 살펴보면서 주가·성장 흐름을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는 게 좋아요.
• 분산투자 원칙은 반드시 지키기 💡: AI와 TPU가 최근 핫한 테마로 많은 투자자들이 얘기하고 있지만, 한 두 종목에 올인하는 건 위험해요. 특히 해외주식은 환율, 시차 등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TPU 수혜주 외에도 여러 가지 산업에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 생활에 도움이 돼요. 예를 들면 ‘AI주 30, 금융주 20, 소비주 20, 반도체주 30’ 같은 식으로 투자하는 것.

• 📧 매주 수요일 점심 ‘고슴이의 솔티라이프’ 레터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