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바보상자’가 될 수 있을까?

AI도 ‘바보상자’가 될 수 있을까?

작성자 Rhapsody

랩소디 매거진

AI도 ‘바보상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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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 텔레비전이 등장했을 때, 그것은 단순한 기기의 도입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사람들은 텔레비전 앞에서 즐거움과 정보를 얻었지만, 동시에 ‘바보상자’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습니다. 텔레비전이 대중을 수동적인 시청자로 만들고, 사고력을 약화시킨다는 우려 때문이었죠. 이제 이와 비슷한 우려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제기되고 있습니다. AI가 인간의 삶에 깊이 자리하면서, 우리의 사고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편리함 속에서 희미해지는 ‘생각하는 힘’


AI는 이미 많은 일상 작업을 대체하며 우리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AI가 챗봇, 음성 비서, 추천 시스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일상적 질문부터 복잡한 판단까지 대신해 주고 있죠. 검색하고 비교하는 과정 없이, 원하는 정보와 답변을 바로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는 시간을 절약하고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지만, 그 편리함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AI는 인간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인간의 결정을 좌우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점차 AI가 제시하는 결과에 의존하게 되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사고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단순한 걱정이 아닌 현실적인 경고로 다가옵니다. 이는 단순한 미래의 예측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목격되고 있는 문제이며, AI가 사고력을 점차 잠식하는 독이 될 가능성에 대한 경고입니다.

일상 속에 스며든 AI의 위험

오늘날 AI는 우리의 일상 속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일정 관리, 운동 루틴, 감정 분석, 심지어는 식단 추천까지도 AI가 주도하며,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AI가 제공하는 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는 편리함을 넘어서 우리의 사고 방식을 무의식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AI는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시기에, AI에 의존하는 환경 속에서 사고력이 약화될 위험이 큰 것입니다.

텔레비전이 수동적인 시청자를 양산했다면, AI는 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사고력을 대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I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인간이 더욱 능동적으로 AI의 결과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AI에 의한 판단이 일상화되면, 점차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조차 잊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기술과 사고력의 균형 찾기

그렇다고 AI의 발전이 반드시 사고력을 저하시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AI는 우리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I는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나 과학적 발견 과정에서 인간이 다가갈 수 없었던 영역을

보여주기도 하죠. 또한, AI를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AI를 얼마나 의식적으로, 그리고 주체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AI를 단순히 편리한 도구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력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AI를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에게 놀라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 기술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AI 시대, 사고력을 지키려는 노력의 필요성

결국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술의 편리함과 인간의 사고력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AI가 점차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에 더욱 깊이 파고들수록, AI를 다루는 사람들의 능력과 의지는 그만큼 더 중요해집니다. AI를 단순히 의존할 수 있는 도구로 바라보기보다는, 우리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보존하며 AI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AI를 얼마나 주체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AI는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고력을 약화시킬 위험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AI가 만들어내는 편리함에 빠져드는 대신 우리의 사고력을 지키며 AI와 함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류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AI 시대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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