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끝의 온실_김초엽
작성자 취미의기록
망각 방지 기록
지구 끝의 온실_김초엽
스포일러를 담고 있는 기록입니다. 읽으실 분들은 주의!
디스토피아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즐겁게 친구의 추천을 받고 읽은 책
선호도 역시 식물>동물이라 훨씬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해리포터 전권을 읽을 때처럼 특정한 세계관에 빨려들어가는 마법이 있음.
결말까지 아름답지만... 지수씨가 레이첼과 마지막에 한 번만 더 만날 수 있었다면...ㅠㅠㅠ 아니야 둘이 만나지 못해서 더 아름다운 결말이었어 하지만...하지만 ㅠㅠㅠㅠ
친구가 구매한 책을 빌려 읽은거라 매우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했으나 내 부주의로 책에 상처가 나고 말았고...ㅠㅠㅠ
어쨋든... 내용이 참 좋았음 어휘력 이슈로 뭐라 더 표현을 못하겠지만 시점이 계속 교차되는 것도 좋았고 엄청나게 막 긴 책도 아니어서 한 번에 후루룩 읽기도 좋은 책
생각나는 걸 다 적어놓으면 나중에 내가 이걸 봤을 때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10모 영어 모의고사 지문 중에 우리는 우리가 직접 겪고 보고 느끼고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였나 기후 뭐 그런 내용의 소설을 잘 읽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지구가 망해가는게 내 눈앞에서 보이면 그 책은 현실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무도 보지 않아 없어지는 장르가 될 거라는 그런 내용이었던 거 같은데..
내가 22세기에 떨어져 저 세계관대로 더스트에 잠식당하고 살고 있어도 나는 저 책을 읽을 것 같아.
책 내용 중에 주인공인 나오미와 아마라가 책이 많이 쌓인 곳에 갔는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서 멀쩡하고 식료품점만 다 털렸다는 장면이 너무 슬펐던 기억이 있어. 책이야 말로 마음의 양식이란 말이야..!ㅠㅠ
사실 오늘 읽은건 아니라 기억이 잘 나는 부분이 있음. 어제 읽은 건데도ㅠ 건망증이 생겼어요ㅠ
미화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식물학자가 너무 재밌어보이고 그랬어... 식물학을 전공하면 그런 거 할 수 있을까?
지수와 레이첼의 서사가 참....아름다웠어(내 어휘력 돌려내)
다음에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온실이나 식물원 안에서 한 번에 다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