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업고 튀어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아프리카 업고 튀어 🌍
요즘 전 세계에서 ‘이곳’을 업고 튀려고 해요. 미국·중국·러시아가 계속 공들이고, 지난 4~5일에는 우리나라도 이곳의 대통령·총리들을 초대해 정상회의를 열 정도였어요.
거기가 어딘데?
바로 아프리카예요. 아프리카가 왜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냐면:
-
광물 만수르야 💎: 아프리카에는 천연자원이 많이 묻혀 있어요. 특히 코발트·리튬 등의 광물이 풍부한데요. 이차전지 같은 첨단·친환경 산업에 꼭 필요해서 너도나도 친해지고 싶어하는 거예요.
-
젊은 일꾼 많아 👪: 아프리카 인구의 중위연령은 18.8세인데요. 전 세계 중위연령인 30.3세보다 10살 이상 어려요. 아프리카 인구의 60% 이상이 25세 이하 청년이고요. 그만큼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데요. 이렇게 노동력이 뒷받침되니 앞으로 좋은 경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는 것.
-
내 편이 되면 좋겠어 💘: 아프리카에서 유엔에 가입한 나라는 54개국인데요. 유엔 193개국이 모여 뭔가를 결정해야 할 때 아프리카 회원국이 어떤 의견을 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어요. 아프리카 나라랑 친해지면 경제뿐 아니라 국제 눈치싸움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만난 거구나!
우리나라도 경제 전망을 보면 아프리카랑 친하게 지내야 좋거든요. 저출생·고령화로 일할 사람은 빠르게 줄어들고, 지금 1~2% 수준인 경제 성장률이 갑자기 팍팍 오르기는 어렵기 때문.
특히 우리나라는 첨단 산업에 필요한 광물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는데, 거의 다 중국에서 들여와요. 이 때문에 다른 무역 파트너가 필요하기도 했고요. 아프리카는 광물은 많이 나지만 산업 부품으로 만드는 기술과 설비는 부족한데요. 우리나라가 도움을 준다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어요.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만들기로 약속한 게 대표 성과로 꼽혀요.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어?
-
중국 🇨🇳: 아프리카와 가장 친한 나라 중 하나예요. 1991년부터 외교 장관이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 국가를 찾는 관례가 있을 정도라고. 특히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중국이 항구·철도 등 인프라를 짓도록 돈을 빌려주면, 돈을 빌린 나라들은 빚 갚을 눈치가 보여 국제사회에서 중국 편을 들곤 한다고.
-
러시아 🇷🇺: 아프리카를 가로지르는 사하라 사막의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 편이 늘고 있어요. 원래는 미국·프랑스 등과 친했는데, 서방 나라가 아프리카 정부의 독재를 눈감아주며 불만이 쌓였기 때문이에요.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에선 독재에 반대하는 쿠데타가 일어났는데요. 이 지역 사람들이 러시아를 등에 업은 쿠데타 세력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
미국 🇺🇸: 중국이 버티고 러시아가 힘을 키우면서 미국의 입지는 줄어드는 상황인데요. 깜짝 놀란 미국은 최근 2년 동안 “내가 그동안 소홀했지” 하면서 아프리카의 마음을 돌리려 하고 있어요. 2022년 12월에 정상회의가 열렸을 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미국은 아프리카에 모든 것을 걸었다”라고 대놓고 애정표현을 했을 정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