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 한국에서 제일 위험한 곳’? 통계로 보는 제주 치안 오해와 진실 ✅

‘제주 = 한국에서 제일 위험한 곳’? 통계로 보는 제주 치안 오해와 진실 ✅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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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잖아요. 이에 “제주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야!” 같은 근거 없는 주장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제주 진짜 그렇게 위험한가…?” 싶은 뉴니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인지 꼼꼼하게 살펴봤어요.

제주포비아 확산 상황: 이런저런 말 많이 나오던데…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됐던 장미란 씨가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담당 경찰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고요. 이 사건 전후로 다른 실종자 여러 명의 시신도 연달아 발견됐는데요.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주 치안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요. 국내 다른 지역보다 제주 지역의 실종 위험이 더 크다고 주장하거나, 중국 등 특정 국가와 범죄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거예요. 일부 정치인들이나 언론이 이러한 내용을 다루면서 루머가 더 퍼지는 모양새예요.

제주포비아 팩트체크: 근데 다 진짜야…?

지금 제주 치안에 대해 돌고 있는 소문 관련 사실을 들여다보면:

  • 성인 실종 유난히 많다? No ❌: 제주에서 지난해 발생한 성인 실종자는 78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으로 계산하면 전국 17개 시도 중 7위 정도예요. 올해 제주의 성인 실종 신고는 지난달까지 370건으로 집계됐는데요. 같은 기간 각 지역 인구수 대비 실종 신고 비율을 따져보면, 서울(0.13%)이 제주(0.05%)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제주에서 특별히 성인 실종이 많다고 보긴 어려운 거예요. 

  • 국내 범죄율 1위? Yes, but··· ✅: 실제로 제주의 202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4540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어요. 전국 평균보다 36%가량 많고요. 하지만 사람들이 주로 위협을 느끼는 강력범죄로 종류를 좁혀 보면, 전국 220여 개 시군구 중 제주는 27위에 해당해요. 제주도가 관광지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도 있어요. 범죄율은 제주도에 상주하는 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하는데요. 2024년 기준 제주 인구는 67만 명 대지만, 같은 해 관광객은 여기의 20배에 달하는 1378만 명 정도로 집계됐거든요. 관광지에서는 일반적으로 인구 대비 범죄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 외국인 범죄율 높다? No ❌: 제주 지역의 범죄 피의자 중에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다른 대도시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난해 제주에서 검거된 피의자 중 외국인 비율은 3.5%로, 1위인 경기 남부(4.13%)보다는 낮고 서울(3.42%), 인천(3.19%)과 비슷했거든요.

제주 관련 루머와 혐오 영향: 지금 제주 상황은 어때?

연이은 실종·사망 사건과 루머·지역 혐오까지 확대·재생산되면서 관광객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요. 이에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줄어들던 관광객, 더 줄어드는 거 아니야?” 하는 우려가 나와요. 더군다나 ‘지역 혐오’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는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 ‘제주포비아’에 관광객 줄었다고?👀: 제주도의 관광 산업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지난 7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2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4000명(6.4%) 줄었어요. 항공 좌석이 줄고 비행기 티켓값은 비싸진 데다, 물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확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안전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 “이번 여행 제주로 가자!” 하는 마음이 더 확 쪼그라들 수 있다는 거예요. 실제로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동안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4일 하루만 빼고 모두 지난해 같은 날보다 줄었다고. 특히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인 25일과 29일에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1.8%, 13% 줄어 감소 폭이 10%를 넘기도 했고요.
  • ‘지역 혐오’ 문제까지 나타나고 🤔: 제주 치안에 관한 헛소문이 지역 혐오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걱정도 나와요: “강력범죄는 제주만의 현상이나 문제가 아닌데, 무분별한 혐오와 비난에 지역 주민들이 상처받고 있어.” 제주도민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의 댓글 창이 제주 지역과 주민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고.

제주포비아 대책 현황: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제주도는 경찰과 자치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과 함께 실종·위기 사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CCTV와 인공지능(AI) 관제 등 예방 안전망을 강화할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어요. 다만 최근 실종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과 SNS 등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부풀려진 내용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했고요.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에 불을 붙인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과 부실한 대응체계는 빠르게 개선해야 하지만, 제주 지역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by. 객원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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