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중앙그룹 부도 사태: 회생신청 절차? 디폴트? 이게 다 무슨 소리야? 📺💸

JTBC·중앙그룹 부도 사태: 회생신청 절차? 디폴트? 이게 다 무슨 소리야? 📺💸

뉴닉
@newneek
읽음 206

‘신입사원 강회장’이나 ‘냉장고를 부탁해’ 애청자인 뉴니커 있나요?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만들며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던 JTBC가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지난 15일에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해요. JTBC가 흔들리자 그와 손잡고 있던 중앙그룹 계열사들도 줄줄이 회생신청을 했고요. 오늘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줄만 알았던 JTBC가 왜 돌연 벼랑 끝에 내몰린 건지, 중앙그룹과는 어떤 관계인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하나씩 알아볼게요.

*회생신청: 빚을 스스로 갚기 어려워진 회사가 법원의 관리 아래 빚을 줄이거나 나눠 갚으면서, 문을 닫지 않고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는 제도예요. 다만, 회생신청을 해도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고요. 이 경우 파산이나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 있어요.

JTBC·중앙그룹 상황: 무슨 일이야?

JTBC와 중앙그룹의 상황을 시간순으로 확인해 보면:

  • 6월 12일: JTBC가 빌린 돈 206억 원(=유동화 차입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어요. “돈 돌려주기로 한 거 아는데, 우리 지금 돈이 없어! 🙅” 이에 NICE신용평가는 JTBC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CCC’로 낮췄는데요. CCC는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할 위험이 매우 큰 ‘매우 투기적인’ 등급이라고.
  • 6월 14일·15일: 14일 중앙그룹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 등 4개 기업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어요. 다음날인 15일 JTBC도 합류하면서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 5곳이 회생신청을 했는데요. 회생신청은 법원에 “빚을 조정해 회사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도와줘!”라고 요청하는 걸 의미해요.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이번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어요.
  • 6월 15일: 중앙일보는 기업 구조 개선 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다른 계열사로 회사의 돈이 빠져나가는 걸 차단해 중앙일보라도 살리겠다는 취지였는데요. 그런데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갚지 못하며 중앙일보도 결국 19일에 부도를 발표했어요. 같은 날 하나은행에 공식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고요.

이번 사태의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어요. JTBC 법인카드가 정지됐고요. 비정규직 노동자·외주사가 정산 날짜가 지났는데도 돈을 받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어요. JTBC와 중앙일보 기자들은 임금과 고용안정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도 신문·방송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워크아웃: 법원이 아닌 은행 등 채권단과 빚 갚는 날짜·방법을 조정하면서 회사를 정상화하는 절차를 뜻해요.

JTBC·중앙그룹 사태 원인 (1): 왜 이렇게 된 거야?

이번 부도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앙그룹의 지배구조를 이해해야 해요. (이미지) 우선 중앙그룹의 꼭대기에는 지주사인 중앙홀딩스가 있어요. 중앙그룹 전체의 지배구조와 경영을 관리해요. 그 아래에는 중앙일보·JTBC·중앙피앤아이가 있고요. 중앙피앤아이 아래에는 콘텐트리중앙이, 그 아래에는 메가박스중앙·SLL중앙·HLL중앙이 있어요.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중앙그룹은 계열사끼리 자금을 복잡하게 연결하고 빚을 내가면서 사업을 확장해 왔어요.

JTBC는 출범 초기부터 드라마·예능 제작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제작비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2019년부터 7년 연속 영업 적자가 이어졌고, 그동안 중앙그룹의 지원 등으로 부족한 자금을 메워왔는데요. 콘텐츠 투자와 중계권 사업을 확대하면서 빚이 계속 불어났어요. 그러던 중 중앙그룹 전체의 재정 상황까지 나빠지면서 JTBC의 ‘뒷배’마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결국 JTBC가 206억 원을 제때 갚지 못한 일이 그룹 전체를 흔드는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와요.

올해 3월 말 기준 JTBC의 총자산은 5755억 원인 반면 총부채는 5528억 원에 달했어요. 사실상 회사 자산 대부분이 빚이었던 셈인데요. 심지어 부채 비율은 2443%로 나타났어요. 부채 비율이 100%만 넘어도 재무 부담이 큰 기업이라고 보는데, JTBC는 이 기준을 24배 이상 훌쩍 넘긴 거예요: 시장에서는 “JTBC의 위기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어!”라는 반응도 나왔다고.

JTBC·중앙그룹 사태 원인 (2): 그런데 JTBC 잘 된 프로그램 많지 않았어?

이번 사태를 두고 변화한 미디어 환경을 읽지 못한 채 이뤄진 JTBC와 중앙그룹의 과감한 사업 결정이 큰 재무적 타격으로 이어졌다는 말이 나와요.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 콘텐츠 잘 돼도 돈 못 벌고 💰: JTBC가 콘텐츠의 흥행을 수익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는 분석이 나와요. JTBC는 2017년에 제작·유통 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 SLL(스튜디오룰루랄라)를 세웠어요. 그리고 현금 확보를 위해 대표 드라마·예능 279편의 지식재산권(IP)을 판매했는데요. 문제는 JTBC가 가진 SLL 지분은 약 3%로 매우 적어서, JTBC에서 콘텐츠가 흥행해도 정작 수익은 많이 남지 않는 구조가 되어버렸다는 것. 현재의 콘텐츠 시장에서 IP는 가장 중요한 ‘캐시 카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JTBC는 포기해 버린 셈이에요.
  • 메가박스는 계속 적자만 내고 🎬: 메가박스중앙은 6년 연속으로 영업 손실을 냈어요. 중앙그룹은 영화관 사업이 잘될 거라고 보고 2015년에 메가박스 경영권을 확보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극장 산업은 급격히 위축되면서 기대한 수익을 얻지 못했고요.
  • 대형 스포츠 중계권으로 돈 쓰고 ⚽️: 중앙그룹은 IOC·FIFA와 계약을 맺고 2026년부터 2032년 동·하계 올림픽, 2030년까지 월드컵 중계권 우리나라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잖아요. 7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은 국내 방송사들에 중계권을 재판매해서 회수하려고 했는데, 협의가 안 되면서 재정 상황에 큰 구멍이 생긴 것. 

중앙그룹 사태가 전통 미디어 산업 전체의 위기를 보여주는 거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있어요. 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방송사들이 주로 돈을 벌던 TV 광고 시장이 확 쪼그라들었다는 것.

*캐시카우: 지속적으로 기업에 돈을 벌어주는 상품이나 사업을 뜻해요.

JTBC·중앙그룹 사태 여파: 다른 미디어·금융업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JTBC·중앙그룹 부도의 파장이 제작업계, 금융권까지 미치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자세히 살펴보면:

  • 제작업계 걱정 커지고 🎥: JTBC·콘텐트리중앙 계열 제작사들은 국내 드라마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제작 편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요. JTBC와 프리랜서 계약 형태로 일하는 작가, PD, 조연출 등 방송 제작 인력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 금융권 부담 커지고 🏦: 금융권이 중앙그룹에 제공한 신용공여* 규모는 약 1조 3천억 원인데요. 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면서 금융권의 부담이 커질 거라는 걱정이 나와요.
*신용공여: 금융회사가 기업에 대출해 주거나 지급보증을 서주는 등, 여러 방식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신용을 제공한 금액을 모두 합친 말이에요.

JTBC·중앙그룹 사태 전망: JTBC 진짜 문 닫는 거야?

법원의 판단에 따라 JTBC·중앙그룹 부도 사태의 방향이 달라질 거라는 말이 나와요. JTBC는 채권단과 소통하며 직접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율구조조정 지원(ARS)*’을 신청했는데요. 법원이 ARS를 승인하면 정식 회생절차 시작이 잠시 미뤄지거든요. 이 기간동안 JTBC가 채권단과 상의해 상환 기간을 늘리거나 빚을 나눠 갚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협의할 수 있어요. 만약 채권단과 협상에 성공하면 정식 회생절차에 들어가지 않고 핵심 사업을 이어갈 수도 있고요.

채권단과 협상에 실패하면 법원이 회사를 살릴 수 있을지 따져보는 정식 회생절차로 다시 돌아가요. 이 과정에서 대기업이나 사모펀드가 중앙그룹 계열사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도 생기고요. 만약 법원이 회사를 살리는 것보다 자산을 파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면 계열사를 따로 매각하거나, 최악에는 회사를 정리하는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한편, 금융감독원은 중앙그룹 계열사가 부도 직전까지 개인 투자자에게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판매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어요. 증권사가 JTBC의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를 판매할 때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알렸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ARS: 법원이 강제로 회생절차를 시작하는 것을 잠시 미루고, 회사와 채권단이 빚 갚는 날짜나 방법을 자율적으로 협의하게 하는 제도예요.
에디터 쏠 🍋
이미지 출처: ⓒ중앙그룹 뉴스룸/NEWNEEK

이 아티클 얼마나 유익했나요?

🔮오늘의 행운 메시지 도착!